인천 영종서 번개탄을 피우고 실신한 상태에 있던 30대 남성이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조했다. 25일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59분쯤 "남편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A씨의 신고를 받았다. 위치값을 확인한 경찰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풀숲이 우거진 공원 내 수색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소방에 공동대응 요청을 하고 당시 근무 중이던 전 직원 6명이 즉시 출동해 수색을 실시했다. 공원 내 일대를 도보로 수색하던 경찰은 오후 1시 25분쯤 깊숙한 위치에 텐트를 치고 다량의 수면제와 술을 마시고 번개탄을 피운 채로 실신한 A씨의 남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다행히 골든타임내에 구조해 국제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이라도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라서 수색이 어려웠으나 여러 명의 지구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대응해 골든타임 내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영종주민들이 명문 국제학교 유치 '원점 재검토' 입장을 내놓은 인천경제자유청을 규탄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챙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명문 국제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영종 주민들 뜻을 묵살하고 주민 기만을 일삼는 인천경제청은 빠지고, 차라리 유 시장과 정무부시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며 “유 시장은 뉴홍콩시티 공약 이행 의지가 확실하게 있다는 것을 '킹스칼리지급 명문학교와 국제병원 유치'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유치와 개발 업무를 분리해 추진해야 한다”며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는 개발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학교는 해외에 직접 발품을 팔아 유치해 와야 하는데, 인천경제청은 가만히 앉아서 개발업자와 학교를 한데 묶어서 공모하겠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유 시장의 뉴홍콩시티 공약 파기 논란에 영종 주민들이 분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유 시장은 그동안 홍콩에서 탈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영종에 단 한군데도 유치하지 못했고,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시설 등 외국인 정주여건 또한 등한시해 왔다”고 재차 꼬집었다. 이어 “
인천항만공사(IPA)가 지역 핵심 산업인 항공·항만 운수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IPA는 24일 인천 운수업의 빈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용노동부가 추진 중인 지역형 빈일자리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빈일자리 지원 지자체로 선정된 인천시와 중부고용노동청·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유관기관이 인천 지역 운수업종 빈일자리 해소를 위한 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각 협약기관은 ‘인천 지역형 일자리 플러스 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 운수·창고업종 기업의 신규 채용근로자 지원에 협력하게 된다. ‘인천 지역형 일자리 플러스 사업’은 운수·창고기업 신규 취업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소득을 보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악한 운수업종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자등록증 상 운수·창고업으로 등록된 기업이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규 채용한 근로자에 대해 지원을 신청하면 취업지원금 또는 근로환경 개선 지원금(주거·교통비 지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지원금은 신규 채용근로자 근속 월수가 각 3·6·12개월 도래 시 근로자에게 100만 원씩 최
10대 청소년 사이로도 도박이 퍼지면서 학교 내 도박예방 교육 중요성이 커지는데, 인천시교육청이 편성한 관련 예산은 올해도 쥐꼬리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편성한 학생 도박예방 교육 예산은 1690만 원이다. 지난 2023년 예산 대비, 540만 원 늘어났다지만 인천지역 전체 중·고등학교 수만도 267교인 것을 따진다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초등학교 수까지 더하면 529개교다. 시교육청은 관련 예산으로 인천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연계해 학교로 찾아가는 도박예방 교육 운영과 전체 초·중·고 학교에 도박예방 리플릿 제작·배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도 예방 교육만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청소년 도박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성장해 온 10대 청소년들은 도박 사이트를 일종의 게임처럼 접근하다가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막거나 조기 개입할 수 있는 대책마련은 매우 시급해 보인다. 그럼에도 시교육청이 올해 내놓은 도박예방 교육은 지난해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올해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한 교육과 교원 직무연수 등 정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5일 예정된 인천도박
해양경찰청은 23일 '2024년도 해양오염 방제기술지원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해양오염 방제기술지원협의회는 ▲ 방제일반 ▲ 유출유확산예측 ▲ 보험법률 ▲ 위험유해물질 ▲ 긴급구난 ▲ 환경보건안전으로 이루어진 6개 분야 35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필요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제 조치를 위해 기술 자문 등 지속 소통・협력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새로운 5명의 전문가가 신규 위촉됐으며 방제기술지원협의회 주요 실적과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미래 방제 업무 발전 방안 등을 토론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따른 국제 방제 정책 변화와 화재・폭발 등을 동반한 복합 재난형 해양오염 사고 위험성 증대에 대한 대비를 논의하기 위해 방제기술지원협의회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민・관이 참여하는 훈련기회를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 재난의 위험 속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이 돼야 한다”며 “민간전문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협업을 굳건히 하는 등 재난형 해양오염 사고 대비·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갖춰 나가겠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 쇼트코스 수영대회에 몰린 인파로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9시 21분쯤 인천글로벌캠퍼스수영장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사 위험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관객석 경사진 계단과 난간 등으로 몰려 흥분상태인 보호자와 지도자 등을 진정시키고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당시 초등생 선수들이 오전 9시부터 개최된 시합을 치루고 있던 상황으로, 수영장 2층에 마련된 451석 규모 관람석은 이미 1500여 명에 달하는 보호자와 지도자로 꽉 들어차 있었다. 경찰은 시합을 중단시키고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계단과 난간 등에 밀집해 불안해하며 흥분상태에 있던 시민들을 순서에 따라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유관기관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온콜부대 20명, 기동순찰대 10명, 연수구청 안전관리과 담당직원, 당직상황실장 등이 공동 대응해 10시 30분쯤 다시 재개된 시합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 참여자의 불안감 없이 안전하게 치룰 수 있었다. 당시 직접 출동·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3월까지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을 방문한 관광객이 약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까지 275명에 불과하던 크루즈 여객이, 올해 3월까지 6147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인천항에 1박 2일 머무르며 수도권과 인천을 관광한 여객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서 IPA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이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모항의 최적지임을 홍보하며 상반기 모항 2항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관광, 선용품, 공항·항만 간 여객 수송 서비스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마련 및 동북아 중심 모항으로써 새로운 물결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동북아 크루즈 허브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타겟 선사 대상 항로유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오전 7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 실버문호(Silver moon)는 승객 528명과 승무원 411명 등 939명을 태우고 일본 도쿄를 출발해 가고시마를 거쳐 인천에서 1박 2일 동안 차이나타운, 월미도, 흥륜사 등을 관광한 후 24일 제주로 향한다. ※ 사진설명 = 인천항크루즈
강화군이 올해 1월 처음 시행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의 지원금을 오는 24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은 만 70세 이상 관내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요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분기별 정산을 통해 교통카드 발급 시 등록한 계좌로 사용한 금액만큼 교통비가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분기별 최대 4만 5000원으로, 지역내 버스요금에 한해 연간 최대 18만 원이 지급된다. 올해 1분기 지원 대상자는 총 5310명으로, 지원 금액은 총 1억 616만 1700원이다. 군은 전출자 등 대상자 확인과 정산 작업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기준 어서타시겨 교통카드 발급자는 총 8544명으로, 사업 대상자의 49%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 100%가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홍보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에 노인 3명이 물려 다쳤다. 23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1분께 길상면 온수리에서 "목줄이 풀린 개에 사람들이 물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90대 여성과 70대 남녀 2명이 팔다리 등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을에서 목줄이 풀린 풍산개를 발견했다. 이 개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의 반려견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A씨 집 인근에 함께 모여 있다가 개에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개 주인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를 묶어놓고 외출한 사이 일어난 일이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를 안전하게 묶어놓았는지 등 안전 관리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국내외적으로 해양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해역 방제인프라는 다른 해양도시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청이 보유하고 있는 25척의 방제함정(유류사고대응용 23척·화학사고 대응용 2척) 중 인천에 배치된 방제함정은 유류사고대응용 1척과 10톤 규모 소형 방제함 1척이다. 부산 2(유류), 울산 2(유류1,화학1), 목포 2(유류), 여수 3(유류)척 등에 비하면 적은 수다. 올해 건조된 고성능 LNG 방제함정 3척도 부산과 울산, 목포에 배치됐다. 진행 중인 방제함정은 여수와 사천에 2026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환경공단이 보유한 방제선도 인천은 청방선(3)과 조사선(1)을 제외하면 10톤 규모 방제선 1척이 전부다. 인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양환경정화선(인천씨클린호)도 항만 내에 떠다니는 부유물 수거 및 순찰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으로, 방제업무만을 전담하는 방제선과는 구분된다. 문제는 방제 인프라 구축은 딱히 나서는 기관도 없고 시큰둥한 모양새인데, 해양오염사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해양경찰청이 제시한 최근 2년간 해양오염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인천뿐 아니라 부산이나 여수,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