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모아 20억 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여러 개의 허위 사이트를 개설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이른 바 ‘리딩 투자 사기단’ 13명 중 총책 3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홍보·모집책) 10명을 사기와 범죄집단 등의 조직·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40)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짜 주식 리딩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0여 명으로부터 21억 6000만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와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금 대비 최고 300% 고수익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또 가짜 온라인 사이트를 만든 뒤 실제로 코인 거래가 이뤄지거나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며 추가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이러한 불법 투자 리딩방을 운영할 목적으로 이전 직장(중고자동차 매매업)에서 알게 된 동료나 선·후배 등을 모집해 홍보팀과 모집팀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한 수사
한파주의보가 내린 인천에서 지하차도에 대형 고드름이 맺히고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기준 한파와 강풍 피해 6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16분쯤 남동구 구월동 건물 외벽에 대형 고드름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대원들이 고드름을 제거했다. 비슷한 시각 연수구 선학지하차도와 문학동 빌라에도 커다란 고드름이 맺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고드름을 제거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전날에도 오후 6시 54분쯤 남동구 고잔동 지하차도에 큰 고드름이 매달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한파가 극성을 부릴 때마다 속출하는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21건, 23일 오후 4시 기준 14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시와 10개 군·구에서는 한파 피해에 대비해 총 91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생활지원사를 동원해 취약 노인과 쪽방 주민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21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화재위험 단계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며 "결빙 등 한파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닥터스피부과 인천검단점 개원 1주년 기념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시아버지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면 해낼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사업이 안정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이어서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컸거든요. 하지만 시아버지 격려 덕분에 ‘나눔’을 우선순위에 두기로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결심하고 나니 삶 전체가 참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신지연 닥터스피부과 원장은 지난 17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억 원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인천아너소사이어티 177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신 원장은 “약정식을 하는 순간까지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약정식을 하고 나니 도리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말할 수 없이 따뜻했다”는 말로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아들이 함께 응원해주었고 특히 시아버지가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그날의 감동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그의 시부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처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을 목검으로 폭행한 7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임진수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7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전 8시 50분쯤 인천시 동구 공동주택 옥상에서 목검으로 이웃 주민 B(39)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층 B씨의 집에서 나는 소음 등으로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오던 그는 사건 당일 보복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 바닥을 내리찍었다. 이에 B씨가 옥상으로 올라와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A씨는 바닥을 내리찍던 목검으로 B씨에게 내리쳐 상해을 입혔다. 임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는 못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과 과거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오는 3월 개교를 앞둔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꿈유치원과 중구 운서동 인천운서중학교를 22일 점검했다. 도 교육감은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며 “학교가 3월 개교 이후 즉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실은 물론, 다목적 강당, 급식실 등 모든 시설과 환경을 꼼꼼히 다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검단꿈유치원과 인천운서중학교 신설로 서구와 영종지역 과밀학급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교 전까지 해당 학교를 비롯한 주변의 통학로 안전, 시설 및 환경을 비롯한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추가 점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북부교육지원청은 올해 급식실 현대화 공사(12교)에 148억, 노후 급식기구 및 시설확충 사업(37교)에 11억 등 총 49개교에 159억 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학교급식 현대화 사업은 시설이 노후돼 개선이 필요하거나 식당이 없어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와 조리실 구획이 구분되지 않아 위생에 취약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노후 급식시설을 HACCP 시스템에 부합하도록 개선해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개선을 통한 수요자 만족도를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해 조리 중에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등 급식종사자가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쾌적한 급식실 작업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년 노후 급식기구나 급식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예산은 방학과 학기 초 교부 예정으로 급식기구 교체 및 시설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 서북부권 주민단체연합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대광위 중재안'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민연합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광위가 공개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중재안은 철저히 김포시의 의견만을 편파적으로 반영해 김포에는 7개의 역사를 배치하면서도 인천시에는 단 2개만 배치했다"며 "인천시안에 계획된 원당사거리역사과 검단 불로역사 배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천시안에 계획된 원당사거리역과 검단 불로역은 김포골드라인 같은 경전철조차 다니지 않는 교통의 불모지이다"며 "특히 검단 구도심 주민들은 십수년간 검단 신도시 건설 및 쓰레기 매립지 문제로 희생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이 줄이기 위한 방안이 꼭 필요하다는 말에 동감하나, 이미 이를 해결키 위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예타 진행 중에 있고 GTX-A와 환승이 가능한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또한 진행중이다"며 "여기에 더해 수도권에선 유례없는 예타면제 방식으로 진행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도 사실상 김포시안과 거의 같은 대광위 중재안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김포를 위한 과도한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과 신도
상시 근로자 50인(건설업의 경우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적용 2년 유예 방안이 무산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중처법 법 제정 당시 50인(50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2년간 시행 유예안에 대한 '추가 유예' 불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추가 유예가 불발되면 50인 미만 기업도 이달 27일부터 중처법이 적용된다. 2021년 1월 8일 제정된 중처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 산재 발생 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하는 게 골자다. 이 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인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상시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업주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 법 시행 당시 개인사업자 또는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공포 후 3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제정됐다. 그러나 오는 27일 중처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50인 이하 중소·영세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준비 부족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 법률이 제정되기까지 중처법추진단 공동대표로 20여
인천 서구 가좌동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44분쯤 가좌동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22일 오전 0시 24분쯤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플라스틱 제품 제조 공장과 LED, 자동차 부품, 주방용품 등 제조공장 등 총 6개 동(4개동 완소, 2개동 반소)이 불에 탔다. 화재현장에서 진화하던 소방대원 2명은 연기 흡입과 화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 등은 경찰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해양경찰청이 설 명절을 맞아 농·수산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 및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선다. 22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월 16일까지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특별점검반을 가동한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전국 외사경찰관 60명이 투입되며, 중점 단속 대상은 ▲농·수·축산물의 밀수 및 유통 행위 ▲원산지 둔갑 판매 행위 ▲매점매석 등 사재기로 인한 시장 유통 질서 교란 행위 ▲유통기한 경과 등 폐기 대상 식품의 판매 등 먹거리 안전 위해 행위이다. 특히 해양경찰 특별점검반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입 농·수산물 유통 질서 확보를 위해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국 유명 수산시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지의 수입산 먹거리 원산지 표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원산지 단속에 적발될 경우, 원산지 허위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 미표시는 5만 원~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양경찰청 외사과장은 “설 명절 전·후 불법 농·수산물 유통 차단으로 국민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요 사건 제보자에 대해서는 신고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으로 위반행위 발견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적극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