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경기도의회 의장은 10일 입장 자료를 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결정을 환영했다. 정 의장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래 가사를 인용해 "광화문 광장에서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오늘 이 순간을 참으로 간절하게 기원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강력한 권력이라도 잘못된 것을 국민이 탄핵할 수 있는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운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며 "국민이 바로 서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정국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국민이 분열된 마음을 추스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게 도의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27yw@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5월 장미(薔薇)대선'이 현실화했다. 이제 관심은 정확한 선거 날짜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재 선고가 확정된 다음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는 공고가 돼야 한다. 이런 규정에 따라 4월 29일부터 5월9일 중 하루를 정해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선거일이 수요일로 적시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 등으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에는 선거일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 하지만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월요일), 석가탄신일(3일·수요일), 어린이날(5일·금요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발생하고, 5월 8일 또한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라는 점에서 선거일로 지정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앞선 4월 29∼30일 또한 주말이어서 선거일은 5월 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날 대통령궐위선거 사유가 발생할 경우 5월 9일 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주요사무일정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한 데 대해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밝혔다. 또 남 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는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바꾸어 낸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서로 보듬고 용기 내 일어서야 한다. 낡은 과거는 깨끗하게 밀어내고 미래를,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자"면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과 머리에 새긴다"라고 밝혔다./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DMZ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 및 생태도감 사업’을 추진, 경기도만의 특색 있고 구체적인 보호·관리방안 마련에 나선다. 도는 이번 사업에 1억6천만 원을 투입, 도내 DMZ일원의 생태자원을 파악하고 데이트베이스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DMZ 일원 및 평화누리길 12구간’일원(총 191km)에 살고 있는 식물 및 동물군 등에 대한 생태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먼저 2017년 연천을 시작으로 2018년 김포·고양, 2019년 파주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조사를 마친 2020년에는 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도감’을 만들게 된다. 특히 조사활동을 벌이는 동안 식물 및 동물군에 대한 위치(GPS 기록 등), 명칭, 일시 등을 명기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각 구간별 동·식물별로 구분해 추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DMZ일원 희귀 동식물 보호 및 관리방안을 찾고 파괴된 생태지역을 복원·보전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동시에 DMZ일원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평화누리길 이용객들 위한 ‘포켓용 로드맵’을 만들어 DMZ 생태자원에 대한 흥미와 정보제공, 호기심 충족
경기도가 용인시, 하남시에 이어 성남시에 세 번째 경기도형 공보육 어린이집인 ‘위례따복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도는 9일 오전 10시30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위례따복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따복어린이집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기존 민간어린이 집을 임차해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보육 어린이집이다. 도는 정원수에 따라 운영비와 취사부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에게 상시 개방하는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 따복어린이집은 학부모가 급식도우미나 견학도우미로 활동하는 품앗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 보육교사에게는 도가 제작한 교육교재로 사전자 직무교육을 실시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게 된다. 위례따복어린이집의 정원과 현원은 모두 79명으로 보육교직원 11명이 근무하며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대표로 있다. 앞서 개원한 용인·하남 따복어린이집처럼 성남 따복어린이집도 학부모에게 추가 보육료를 받지 않고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특별활동, 현장학습 등 보육료에 포함되지 않는 필요경비는 학부모가 부담, 상한액 대비 최대 5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소송에 대응하고자 ‘평택항 수호 범 경기도민 대책위원회’가 9일 구성됐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동위원장으로 송달용 경기도민회 회장, 김찬규 평택항수호범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공재광 평택시장을 선출했다. 대책위는 ‘평택·당진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종료 촉구 결의문을 통해 “평택항 매립지는 당초 아산만 종합개발기본계획에 의거 6개 지구 중 평택항 신생매립지의 항만으로 개발된 사업이므로 평택시에 관할권이 있는 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 이용자 편의성, 행정서비스 공급의 효율성, 국토의 효율적 이용, 항만의 경쟁력 등 보편적 판단 기준으로 볼 때에도 당연히 평택시에 귀속돼야 마땅하다”면서 “충남(당진 아산)은 매립지 관할을 결정하는 지방자치법을 무력화하고 접근성을 억지 주장하기 위한 연륙교 가설 등 평택항을 당진시로 편입시키기 위한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경기도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저상버스’를 확대 도입, 운송업체에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올해 국가교통부로부터 총 184대의 저상버스를 지원, 전년(57대) 대비 3.2배 많은 버스를 지원받게 됐다. 이는 국토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지원하는 756대 저상버스 중 24.3%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769대 중 57대(7.4%)가 도에 배분됐다. 또 국토부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3차 국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7~2021년)’에서 도에 대한 ‘시내버스 대비 저상버스 도입 목표율’을 32%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향후 도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저상버스의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천만 원 이상 더 들어 운송업체가 꺼리는 상황을 고려, 도는 저상버스 운영비를 도비 및 시군비 포함 대당 500만 원 씩 총 70억여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 말 진행된 ‘도 저상버스 도입 확대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가 내년 ‘경기(京畿)’라는 지명 사용 1천 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한다. ‘경기’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때 개성 및 인근 13현을 중앙 정부 직할로 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9일 이재율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천년기념사업 TF 첫 회의를 했다. 도는 앞으로 회의를 계속해 내년 기념사업을 언제,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일단 각 분야에서 ‘경기도’가 가진 과거 1천년의 의미와 역할 등을 재조명하고, 미래 1천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조망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기념 축제와 기념 조형물 설치, 세미나, 기념 주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달 15일 지명 사용 1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 전용 서체’를 개발, 도민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도는 조만간 플랫폼을 구축한 뒤 도민 및 각계 의견을 수렴, 연말에 내년 기념사업 내용을 대략 확정할 예정이다. 기념사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도 도내 역사적인 현장 곳곳에서 다양한 세미나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어떤 기념사업을 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하지만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도의 위상
경기도가 휘장과 브랜드, 슬로건 등 도 각종 상징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현재 각종 상징물이 연계성과 체계성이 약한 것은 물론 시대의 변화와 도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고, 도민과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9일 “도의 각종 상징물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방향 등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오는 6월 말까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도의 각종 상징물을 전면 교체할지, 부분적으로 조정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의 상징물은 31개 시군의 네트워크를 형상화하고 아래에 ‘세계 속의 경기도’라는 문구가 포함된 휘장(GI. Government Identity. 2005년 제정), ‘굿모닝경기’와 ‘NEXT경기’라는 2개의 브랜드(BI, Brand Identity. 2014년 제정)를 갖고 있다. 굿모닝경기는 ‘도정비전’ 성격의 브랜드로 대 도민용이고, NEXT경기는 ‘도정원칙’ 성격의 공무원용 브랜드이다. 이 밖에도 비둘기(상징 새), 은행나무(상징 나무), 개나리(상징 꽃)와 토야(도자기 산업 상징), 효행이(정조 효 문화 상징) 등 다양한 상징물이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다양한 상징물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광교 신청사 공사업체를 22일까지 모집한다.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에서 광교 신청사 공사금액은 2천544억원으로 추정됐다.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의 의무참여 비율은 49% 이상이다. 전체 공사의 49% 이상을 도내 건설업체가 맡아야 한다.도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의 일환으로 이번 입찰을 긴급 발주로 진행했다. 현장검사, 기술제안서 평가심의 등을 거쳐 6월말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도 감사관실도 심의에 참여한다. 광교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전체 부지 11만8천200㎡ 가운데 2만6천227㎡에 건립되며 연면적 9만9천127㎡ 규모다. 22층짜리 도청과 12층짜리 도의회가 함께 들어서며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