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무허가 부동산 토지취득 행위를 한 외국인 등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망에 대거 적발됐다. 이들의 불법행위로 인한 투기금액은 109억 4000만 원에 달한다. 특사경은 지난 7~11월 현장조사, 탐문 등을 바탕으로 집중수사한 결과 외국인과 불법 기획부동산업자 등 투기성불법 부동산거래 행위를 한 73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군사시설 및 문화재 보호구역 내 외국인 불법취득 52명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기획부동산 불법 투기 18명 ▲명의신탁 등에 의한 외국인 불법토지 취득 2명 ▲입주대상 의무사항 위반 1명이다.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 A씨는 안양시의 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임야를 토지 취득 허가 절차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기획부동산업체 직원으로부터 해당 토지 인근 군부대가 이전할 것이라는 내부 정보 등을 듣고 개발 이후 시세차익을 노리며 투기, 주변인들에게도 매입을 권유하는 등 투기행위에 적극 가담했다. 중국 국적 B씨는 수원 소재 문화재보호구역 내 다가구주택을 신고관청에 토지취득 허가 절차 없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주택 임차인 진술 등 탐문수사 결과, 매매계약
정치, 행정, 경제 등 서울 집중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지역 살리기 방안에 골몰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서울 확장 방안을 꺼내들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불편한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탐탁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은 서울 확장이 등장한 배경과 이로 인한 기대와 우려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온난화 넘어 열탕화’…서울 집중화로 인구 밀도 ‘한계치’ ②서울 편입, 무조건 혜택?…자생구조 중요‧불이익 따져봐야 ③서울 편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이미 해제가능총량 ‘만땅’ ④김포 이어 구리도 편입 추진…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평성’ ⑤더 나은 여건에도 ‘약자’ 코스프레?…“묻고 더블로 가” <계속> 김포에 이어 구리, 고양, 과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내 지자체가 서울 편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들 지역이 제안한 혜택들이 서울 자치구와 형평성 문제를 낳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인 서울시로 가더라도 현재 성장관리권역 자격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인데 김포의 계획이 받아들여진다면 서울 내 자치구의 반발 빌미를
경기도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경노이협)은 최근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경기지역의 3기 신도시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지방자치제도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고 서울의 우월하다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노이협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자치제도를 통해 국민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염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노이협은 지방자치를 일정 지역을 기초로 하는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상대적인 자율성을 갖고 그 지방의 행정사무를 자치기관을 통해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활동과정이라고 규정했다. 경노이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SH가 도나 GH와 협의도 없이 3기 신도시사업 참여를 선언한 것은 결국 지방자치제도를 무시한 것이고 과욕”이라며 “도의 개발이익이 서울로 흘러가면 지역갈등이 가중되고 서울 집중화가 더 심화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노이협은 SH의 3기 신도시사업 참여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뉴:홈’ 50만호 공급계획을 적기에 추진해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에 원칙적으로 이해 당사자인 중앙정부,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민 등을 외면하고 상대방 권리와 이익을 뺏으려
정치, 행정, 경제 등 서울 집중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지역 살리기 방안에 골몰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서울 확장 방안을 꺼내들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불편한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탐탁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은 서울 확장이 등장한 배경과 이로 인한 기대와 우려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온난화 넘어 열탕화’…서울 집중화로 인구 밀도 ‘한계치’ ②서울 편입, 무조건 혜택?…자생구조 중요‧불이익 따져봐야 ③서울 편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이미 해제가능총량 ‘만땅’ ④김포 이어 구리도 편입 추진…수면 위로 떠오르는 ‘형평성’ <계속> 경기도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도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이들 지역이 기대하고 있는 서울 편입으로 얻는 혜택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구리는 도에서 누리던 혜택을 유지하며 서울 편입으로 얻는 혜택까지 더해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서울 자치구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공식화한 백경현 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 등 총 5조 30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이는 민선 8기 경기도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가 투자자들과 교감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역대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김 지사는 29일 호주 시드니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무실에서 LNG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고순도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존 지(John Jee) 인마크글로벌(INMARK Global) 상무, 최흥용 에스피알(SPR) 부사장, 호주 스콰이어 패턴 보그 법무법인(Squires Patton Boggs) 데이비드 스타크오프(David Starkoff), 캠벨 데이비드슨(Campbell Davidson) 파트너 변호사, 박창은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남개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 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상황 속 도는 이를 아주 좋은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새로운 산업 발전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번 사업도) 탄소중립 목표 아래에서 국경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과천의 서울 편입 방안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면담 전 모두발언에서 “과천시는 (서울의) 서초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데다가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교통이 발달하고 도시 연담화가 진행되면서 수도권 시민 생활권은 계속 확장돼 왔지만 행정구역은 과거에 머물러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저해했던 행정구역 재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서울 인접 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큰 틀에서 행정구역 체계를 유연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며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시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도 “과거 과천시는 안양, 의왕, 군포와 하나로 묶이는 안양권 100만 도시 행정구역 통합이 추진된 적도 있지만 과천시민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며 “과천시가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로
정치, 행정, 경제 등 서울 집중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지역 살리기 방안에 골몰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서울 확장 방안을 꺼내들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불편한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탐탁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은 서울 확장이 등장한 배경과 이로 인한 기대와 우려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온난화 넘어 열탕화’…서울 집중화로 인구 밀도 ‘한계치’ ②서울 편입, 무조건 혜택?…자생구조 중요‧불이익 따져봐야 ③서울 편입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이미 해제가능총량 ‘만땅’ <계속>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지역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는 우선 서울로 편입될 경우 국토교통부에 관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을 늘려달라고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도에 소속된 김포시는 지자체별 개발 사업이 산적해있는 도의 구조상 도의 해제 물량을 끌어다 쓰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서울 편입을 통해 해제 물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가능총량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주에서 ‘한국-호주 교류’ 핵심인사를 만나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바이오, 농업 등 폭넓은 분야의 협력 강화 의지를 교환했다. 김 지사는 28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빌 패터슨(Bill Paterson)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국방분과위원장, 제임스 최(James Choi) 금융분과 위원, 데이브 녹스(Dave Noakes) 금융분과 위원을 만났다. 김 지사는 “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이자 경기RE100을 선언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탈탄소, 핵심광물에 대한 호주와의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녹스 금융분과 위원은 “호주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고 한국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재생에너지 관련해선 이전 정부 때 더 목표가 높았었던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한국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기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그런 측면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는 호주와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 확대나 협력 강화를 추
정치, 행정, 경제 등 서울 집중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지역 살리기 방안에 골몰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서울 확장 방안을 꺼내들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불편한 기색을 대놓고 드러냈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탐탁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은 서울 확장이 등장한 배경과 이로 인한 기대와 우려를 진단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온난화 넘어 열탕화’…서울 집중화로 인구 밀도 ‘한계치’ ②서울 편입, 무조건 혜택?…자생구조 중요‧불이익 따져봐야 <계속> 서울로 인구가 쏠리는 현상은 지방 양극화와 더불어 지방이 낙후되며 소멸위기를 겪는 등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메가시티’ 구상을 의제로 내놨고,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인접 도시를 중심으로 행정구역을 서울로 편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 편입이 무조건 지역발전을 이끄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여러 혜택이 기대되는 반면, 자치권이 축소되는 등 불이익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도내 지자체가 서울로 편입하지 않더라도 자생할 수 있는 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ès)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만나 도와 카탈루냐주 간 경제·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도담소에서 아라고네스 주지사를 맞으며 “도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심장으로 카탈루냐주에게 이상적인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관광, 청년교류, 스타트업, 반도체산업, 환경에 이르기까지 아라고네스 주지사와 많은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양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도는 1999년부터 친밀한 양자관계를 이어온 아시아 첫 번째 파트너”라며 “양 지역 관계를 더욱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호혜적인 관계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비디오게임 등 문화, 전기차와 같은 환경 분야, 각종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면담은 카탈루냐 대표단의 도 방문 및 김 지사와 면담 요청으로 이뤄졌다. 도와 카탈루냐는 1999년 자매결연 체결 후 상호 방문, 스포츠, 문화, 스타트업 등 24년 동안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