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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패배냐, 간절한 승리냐…민주, 선거제 교통정리 막바지

25일 의원총회서 의견 수렴 및 내달 1일 선거법 처리 계획
‘명분론’ 준연동형 유지 vs ‘실리론’ 병립형 회귀 분열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전망인 가운데 총선 승리가 간절한 이재명 대표가 당내 분열을 어떻게 추스를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선거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제 유지와 병립형 회귀 중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준연동형 유지를 주장하는 측에선 이재명 대표의 대선 공약 준수, 야권 연대를 위해 준연동형을 유지하자는 명분론이 나온다.

 

이에 여권이 위성정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회귀가 필요하다는 실리론이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대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일부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이 대표가 대선 때 약속한 연동형·권역별 비례제 도입을 사수해야 한다고 반발했고 해당 논의는 ‘영점’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가능한 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동형은 여당이 ‘절대 수용불가’인 만큼 준연동형 유지시 위성정당을 창당하지 않으면서도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범야권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병립형 회귀를 선택할 경우 지역주의를 완화할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도입해 명분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자는 유사 위성정당 비판을, 후자는 대선 공약 파기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도부 다수는 총선 패배를 막고 준연동형 유지시 제3지대 세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분위기다.

 

원내 지도부는 조만간 당론을 정리해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일 선거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내부 교통정리가 설 연휴 이후로 이어질 전망도 나온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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