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교류협력 관계가 있는 미국 주지사를 대상으로 ‘서한 외교’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미국 유타, 버지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워싱턴, 뉴욕, 아칸소 등 10개 지역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냈다. 또 샌디에고 시장,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장인 게리콘 IBM 부회장 등에게도 편지를 보내 민감국가 지정에 대한 관심과 교류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이들에게 민감국가 목록에 대한민국이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해당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것으로 믿으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미국과 대한민국 정부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한이 우리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한국 경제 및 산업 중심지로 반도체, 생명공학, 재생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다수 미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주정부와 경제‧기술 파트너십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이익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이튿날 전 세계 외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 긴급서한을
경기도는 포천 공군 오폭 사고 등 잇따른 군 관련 사고로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만큼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재차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최근 ‘경기북부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촉구’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면서 공군 오폭 피해 현장과 포천시민 총궐기대회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지난 19일 열린 포천시민 총궐기대회는 14개 읍면동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 국회, 국방부를 향해 피해보상,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는 경기북부 전체면적 42.3%가 군사호보호구역인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은 경제적 희생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복구를 비롯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만큼 접경지역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자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특구 기업에 각종 세제‧규제특례 혜택을 주는 제도로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접경지역과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중 지방시대위원회가 결정하는 지역만 신청 가능하나 법 제정 2년간 수도권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도는 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최상목 권한대행은 탄핵감인데 과연 탄핵까지 가는 것이 지금 꼭 좋을까 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유보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대행은 마은혁 재판관 임명 안하는 것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로 봐서 탄핵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최 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임명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행으로서의 국민과 나라는 보는 대행으로서 여당의 대행이 아니고 이런 조치들을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정국이나 정무적인 상황에서 탄핵으로 가는 것이 과연 꼭 유리할까. 또 지금 불안정한 국정 운영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꼭 가장 바람직한 길일까 하는 데 대해선 다소 회의적”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지금 나라가 쪼개지고 갈등 구조로 가는 상태”라며 “이대로 두 동강이 되면 탄핵 결정이나 조기대선 결과에 따라 더 크게 나라가 갈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동탄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시위를 하며 ‘정치인을 향해 맥주캔이나 달걀을 던지는 등 양극화가 과열된 현상’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의 나라도 아니고 특정 정당의 나라도 아니다. 모든 국민이 주인인, 통합의 나라가 되려면 박빙의 승부에 의한 정권 교체가 아닌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수많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탄핵 이념, 계엄 종식,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는 세력들 간의 연대를 통해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루고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식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도 국민 통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맥주캔이나 달걀 투척 같은 폭력적 사태가 벌어진 것은 대단한 유감”이라며 “각자 목소리를 내되 평화로운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대한민국이 양극단으로 갈라지다 못해 찢어졌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최고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원하는 결정을 강요하는 수준이니 찢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신문은 ‘민주주의의 명과 암’을 주제로 훌리건 문화를 수용해버린 정치권과 쪼그라드는 소수진영, 중도층의 무당층화, 양극단 원인과 그 틈바구니 속 이득 보는 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집단 목소리에 입 막힌 국민들…‘역전’ 양상 ②기득권, 놓치지 않을 거예요…통합 바라는 ‘척’ <끝> 분신하고, 피습하고, 달걀과 맥주캔을 날리는 등 정치판 훌리건 문화가 도를 넘어섰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집단 표심을 얻기 위해 훌리건을 말리기는커녕 부추기고 있어 양극단 정치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유튜브로 잘 보고 있다. 끝까지 싸우자’는 편지를 썼고, 정치인들은 진영별로 나뉜 집회를 찾아 한마디씩 거들었다. 상대 진영에 반박하는 과정에서는 ‘몸조심하라’,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모습’, ‘헌재가 딴 짓을 하면 한칼에 날려버릴 것’과 같은 자극적인 막말이 오가고 있다. 동시에 당내 튀는 인물들은 자신들의 진영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에 하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된다면 한국 경제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끔찍한 수준의 경제 아마겟돈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한덕수 탄핵심판이 아니라 윤석열 탄핵심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이 늦어지면서 우리 경제 체력도 점점 소진되고 있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역주행, 트럼프 스톰, 정치 불확실성 3중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가 보내는 청구서는 계속 쌓여가고 있고 기업의 97%는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절망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제2의 IMF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계엄 먼허증을 발급하는 나라에 어느 누가 투자를 하겠으며 믿고 거래하겠나. 민감국가에 그치지 않고 불량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즉각 탄핵, 신속 추경, 경제전권대사. 경제 위기를 막는 3대 조치가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20일 의왕·성남·군포·안양·과천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6개 권역별 ‘규제합리화 시군 순회 현장간담회’를 실시한다. 권역별 간담회에서는 도와 국무조정실, 시군 관계자,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지역맞춤형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생활불편 규제,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생업에 부담을 주는 민생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의왕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무인발급기를 통한 임대사업자 등록증 발급(의왕시) ▲어린이집 원장의 보육교사 겸임 허용 확대(성남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군포시)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련 법령 개정(안양시) ▲노래연습장 행정처분 규제 현실화(과천시) 등 5건 규제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도는 과제별로 국무조정실 전문위원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논리를 보강한 후 중앙부처와 협의해 실질적 규제 완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서갑수 도 규제개혁과장은 “현장에서 도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가 앞장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
경기도는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통행료를 동결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부도 2025년 제2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불가피한 경우 최대한 시기 분산·이연을 요청한 바 있다. 도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 개선과 무료화 등 지원 대책 마련도 추진 중이다. 도는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연내 하이패스 2개 차로를 설치하는 한편 통행료 무료 협상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도는 전국 최초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의 사용료 환수를 통한 통행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물가 변동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 시기를 신중히 조정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 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공군 오폭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 이동면 주민 등 5900여 명에게 다음 달 1~15일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포천시에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을 59억 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노곡리 마을회관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일상회복지원금, 입원환자 재난위로금, 재난구호 응급복구비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지급 신청은 이동면 장암리 작은도서관, 도평리 도리돌문화교류센터, 연곡1리 마을회관, 노곡1리 마을회관 등 4곳에서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함께 가능하다. 지급 대상은 이동면 전 주민과 공군 오폭사고로 신체·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 등이다. 피해 세대주나 세대원이 신청서, 신분증, 통장사본 등을 제출하면 검토 후 1주일 내 지급한다. 재난위로금은 21일부터 입원환자 중 중상자에 374만 원, 경상자에 187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재난구호응급복구비 9300만 원은 지난 14일 지급 완료했다. 한동욱 도 사회재난과장은 “포천시 이동면은 70여 년간 사격장 포격과 군부대 훈련으로 유무형의 특별한 피해를 입어온 지역”이라며 “국가로부터 직접적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예외적
대한민국이 양극단으로 갈라지다 못해 찢어졌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최고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원하는 결정을 강요하는 수준이니 찢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신문은 ‘민주주의의 명과 암’을 주제로 훌리건 문화를 수용해버린 정치권과 쪼그라드는 소수진영, 중도층의 무당층화, 양극단 원인과 그 틈바구니 속 이득 보는 세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집단 목소리에 입 막힌 국민들…‘역전’ 양상 <계속>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삼권분립이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선구한 미국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배를 벗어나면서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삼권분립을 기초로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거듭났다. 우리나라도 1919년 3·1운동 이후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1960년 4·19혁명,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민주항쟁 등을 거쳐 오늘의 민주헌정체제가 됐다. 민주주의가 자리 잡으며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개진하는 것이 당연해졌고 이제는 민주주의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평도 익숙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결정조차 따르지 않거나 원하는 결정을 강요하는 등 삼권분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