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해 본회의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이 적법한지 공방이 벌어졌다. 헌법재판소는 10일 대심판정에서 국회와 최 권한대행 간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을 열었다. 국회 대리인 양홍석 변호사는 “(본회의 의결로) 처리할 헌법·법률상 근거가 없다. 권한쟁의심판 관련 절차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본회의에 상정하더라도) 의안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대행 측은 “국회의 권한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국회 내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 대행 측은 “헌법 및 국회법에 국회의장에게 그런(심판 청구 직권)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형식적 원고는 대한민국이지만 실질적 원고는 국회인 민사소송이 국회 의결 없이 제기되고 판결까지 나온 사례가 있다’는 김형두 재판관 지적에는 “민사상·행정법상 권리와 헌법상 권한 침해는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김 재판관은 국민의힘 측에서 지난해 12월 9일과 11일 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공문을 보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외투기업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적극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이날 테이블에는 신세계사이먼, 신세계프라퍼티, ESR켄달스퀘어, 스카이윅스 솔루션즈, ㈜아크레텍코리아, ㈜엠티어, 인터코스코리아, 한국로드,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등 9개사가 참석했다. 도에 총 2462억 원 투자를 계획 중인 6개사와 투자 이행 중인 3개사가 김 지사와 차질 없는 투자계획 이행과 적극 지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 안개가 걷히면 경제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이 제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트러스트 인 코리아(Trust in Korea)’가 적힌 명함을 건넸다. 이어 “이제는 정부와 공공부문과 기업이 다 함께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세우고 경제 재건하는 데 함께 해 달라”며 “투자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는 길, 또 도가 할 일들에 대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들에게 “Trust in Korea”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섬유(피혁) 분야 기업의 제조기술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경기도 섬유분야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연구개발 기업들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완화하고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기업 친화 정책을 확대했다. 올해부터 참여기업(기관) 자부담 중 현금 부담 기준을 ‘총 연구개발비의 10%’에서 ‘총 지원금의 10% 이상’으로 조정했다. 예컨대 사업비 2억 원의 경우(도 지원금 1억 4000만 원) 기존 기관 부담 현금이 2000만 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400만 원으로 조정된다. 또 연구윤리 교육 강화, 기존 가산점 항목 현실 반영, 주4.5일제 도입 기업·가족친화기업 등 가산점 대상 신규 포함을 통해 기업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신청자격은 도에 주사무소와 등록공장이 소재하고 기업부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운영 중인 섬유 분야 기업이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은 대학 또는 연구기관과 공동 참여가 가능하다. 다음 달 7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 R&D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저소득 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는 ‘폭염 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대상을 독거노인에서 올해부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6개 시군 거주 저소득가구 총 840가구에 9억 2400여만 원을 들여 에너지 효율 3등급 이상 고효율 냉방기기(벽걸이형 에어컬) 설치를 지원한다. 참여 시군은 용인, 고양, 화성, 성남, 부천, 남양주, 안산, 안양, 시흥, 파주, 김포, 의정부, 광주, 하남, 군포, 오산, 이천, 안성,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시군을 통해 사업 신청자를 접수, 폭염이 시작되는 6월 말 이전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절감, 복지의 질 향상, 기후격차 해소 등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온열질환에 취약한 저소득층에게 에어컨은 무더운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품”이라며 “기후격차 해소, 저소득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 사업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경기언론인클럽 제21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클럽은 10일 오전 2025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에 박 대표이사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박 대표이사 사장은 공익기능을 증진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해 2002년 창립한 경기언론인클럽의 제21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박 신임 이사장은 “창립 23주년을 앞둔 경기언론인클럽은 이제 정체성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위기에 내몰린 지역언론을 활성화하는 데 회원사 모두 함께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경인일보 편집국장과 인천본사 경영본부장 겸 편집제작국장,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이사, 인천시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감사에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도 선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전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대선잠룡들이 조기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일원으로서 힘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후 행보에 대해선 김 전 지사는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한 반면 김 지사는 ‘정권 교체를 못 이루면 민주당은 문을 닫아야 될 것’이라는 엇갈린 반응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비명계 총선 낙선·낙천자 중심 모임 ‘초일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계획이다.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비명계의 세력화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풀이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잠룡들은 우선 정권교체와 그를 위한 민주당의 변화에 힘을 모으겠다는 분위기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에 복당된 지난 7일 “오늘 저는 제 정치적 고향,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탄핵을 통한 내란세력 심판과 대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김 전 지사의 복당을 환영한다. ‘더 큰 민주당’과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해
경기도가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치매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한 지원도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7000명 확대 추진한다. 도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5 경기도 치매케어패키지’ 계획을 발표하고 10일부터 시행한다. 이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외출·출타로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거나 장기간 돌봄에 지친 가족이 일정기간 육체·정신적 휴식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유사 사업인 장기요양가족휴가제는 1년에 열흘만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현금 지원 없이 할인에 그친다. 도의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 제도는 정부 지원에 더해 도가 운영 중인 도내 6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이 가능하다. 입원기간은 연중 최대 10일까지며 입원기간 간병비(일 3만 원)를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입원비는 가족 부담이다. 노인전문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가족은 방문요양서비스나 단기보호시설 이용 시 발생하는 이용료의 본인부담금을 연간 10일간 최대 20만 원(일 2만 원)까지 지원한다. 노인전문병원 이용에 따른 간병비 지원과 장기요양기관 본인부담금 지원은 국내에서는 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단
경기도는 올해 AI 분야에 1000억 원 규모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글로벌 AI 패권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주요 산업 거점 6곳에 AI클러스터를 조성해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우선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전력, 용수 확보 및 제도 개선과 수십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유치 추진을 통해 글로벌 AI 클러스터를 2곳 이상 개발 추진한다. 또 AI 스타트업과 AI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판교를 중심으로 도 산업거점 4곳에는 경기 AI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에게 특화된 하이브리드 오피스 환경과 연구개발을 위한 GPU 및 NPU 지원, 글로벌 시장 개척를 위한 AI 실증 지원과 글로벌 협력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도내 글로벌 제조 강소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대한민국의 제조업 및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조 AIX(AI transformation)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AI 전문인력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CISC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도내 인공지능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양성한다. 도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30시간 노동제를 시행하는 기업을 방문해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성남시 판교창업존 입주기업인 ‘브레인벤쳐스’를 찾아 “도는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워라밸이 가능하고 기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과거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며 “시대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요소라고 하면 노동, 자본, 땅을 말하는데 이제는 노동에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졌다”며 “노동의 질은 애사심, 충성심, 통제가 아닌 동기부여 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50여개 기업이 노동생산성을 유지하며 주4.5일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 생산 공정개선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방문은 반도체 산업 종사자의 주52시간제 예외 등 내용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두고 전향적 검토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반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52시간 예외 검토 입장을 밝혔다가 당내 반대론에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를 개정하거나 근로기준법에 특례를 마련하는 안을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GGSAT)’을 개발·발사하고 운용할 국내 산업체 또는 연구기관 등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인공위성 관련 개발 및 납품 실적이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1건 이상, 인공위성 개발 관련 인력 10인 이상인 우주 개발 기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업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도는 사업이해도, 위성개발 기술력, 위성개발 및 발사 계획, 위성운영 계획,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총사업비 150억 원의 최대 30%인 45억 원을 지원해 내년에 3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기후위성은 50kg 남짓 초소형 크기로 3기 중 2기는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하고 1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 변화를 탐지한다. 도는 2029년까지 위성 데이터를 온실가스 배출원 집중감시, 도시·산림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 기후재난·재해 예측 대응, 산림·농산물 병해충 확산 방지 등에 활용한다. 또 위성 데이터를 개방해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