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자신의 탄핵안 기각을 이끌어내기 위한 최후 카드로 개헌을 꺼내들었다. 개헌에 소극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대되는 행보로, ‘이재명 대항마’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다짐이 다수 담겨 주목된다. 다만 이들 ‘대항마’들 사이에선 여전히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복귀 시 개헌·정치개혁 추진, 대외관계 집중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해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미 대통령직을 시작할 때부터 임기 중반 이후에는 개헌과 선거제 등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국정업무에 대해선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이라며 “대외관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화두로 떠오른 개헌을 복귀 시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 대표와 차별화, 탄핵 반대 여론에 힘을 싣기 위한 전략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결론 냈다. 이에 최 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할 법률상 의무가 생긴 가운데 마 재판관을 포함한 9인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재개될 경우 선고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는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일부 인용했다. 헌재는 “청구인이 선출한 마은혁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에 의해 부여된 청구인의 헌법재판관 선출을 통한 헌재 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선출과정에 하자가 없는 이상 대통령이 국회 선출 재판관 임명을 임의로 거부하거나 선별 임명할 수 없는 점, 최 대행이 재판관 공석 해소 작위 의무를 지는 점 등을 인용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최 대행 측의 ‘여야 합의가 확인돼야 한다’는 주장과 ‘3인 중 2인은 여야 1인씩, 나머지 1인은 여야 합의로 선출하는 관행이 있었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최 대행에는 마 후보자를 임명할 법률상 의무가 부여됐다. 헌법재판소법 제66조는 ‘헌재가 부작위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것을 2·28 기념일을 맞아 애국의 상징인 대구, 건전하고 상식에 기반을 둔 대구시민들 속에서부터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함께 제7공화국,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때 우리가 1% 성장이라고 하는, 경제위기와 팬데믹 위기와 같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1% 성장을 맞이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의 1인당 GRDP는 17등이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3000만 원을 못 넘기는 광역단체가 바로 대구시”라며 홍준표 대구시장도 겨냥했다. 그는 “대구시의 60%가 소상공인 일에 종사하고 경제 기여도 중에 자영업자 기여도가 25%로 전국에서 최고”라며 “대구시의 경제구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지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이 대구와 경북이라는 의미”라며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제 개헌 등을 골자로 하는 제7공화국 출범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게 잘 대처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대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이재명 대표 2년 구형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구를 찾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고 간절히 호소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7공화국 출범을 얘기하면서 삶의 교체를 말하고 있다. 삶의 교체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문시장 방문 일정에 대한 물음에도 제7공화국 출범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삶의 체취가 있는 곳을 당당하게 방문해 삶의 교체를 주장하고 제7공화국 출범과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살리자는 다짐을 다잡기 위한 일정”이라고 했다. 이어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목소리를 듣고 제가 구상하는 경제정책의 새로운 것들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주제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미래를 잇다’, ‘지역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AI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함께 역사를 재조명하며 독립 정신을 기린다. 특히 세대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 독립운동이 단순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민족적 가치를 알린다. 낭독에는 1세대 독립운동가 오성규(102세) 애국지사, 2세대는 독립운동가 안용갑 선생의 장남 안홍순(88세) 옹, 3세대는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의 손자 김호동(67세) 광복회경기도지부장, 4세대는 민주·통일운동가 백기환 선생의 외증손녀 이정윤(35세) 씨, 5세대는 안중근 의사의 고손녀 최수아(12세) 씨가 참여한다. 또 카자흐스탄,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고 중국 거주 후손들과 신시간 화상인터뷰도 진행한다. 이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식순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증언들을 바탕으로 제작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이 경쟁률 12대 1을 기록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5~25일 진행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2기 신청 접수 결과 33개사 모집에 394개사가 접수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들에게 사업화 자금 평균 4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도화된 글로벌 진출 전략과 국내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대·중견기업과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분야별 접수현황은 ▲에코테크 154개사 ▲푸드테크 65개사 ▲지오테크 63개사 ▲클린테크 60개사 ▲카본테크 52개사다. 도는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다음 달 14일 최종 3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이 모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열정이 현실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가 총 17억 원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을 지원한다. 27일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가사를 다음 달 21일 오후 3시까지 공정R&D 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도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소부장 분야 매출이 50% 이상인 제조업체 22개사다. 연구인력 2명 이상, R&D 지출 비중 2% 이상, 벤처투자 5000만 원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개발 ▲SW 라이선스 구매 ▲지식재산권 획득 ▲제품 인증 ▲컨설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사업화 자금을 기업당 7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와 경과원은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사업에 성공한 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소부장 선도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3년간 소부장 선도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용권을 제공해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기술패권경
신용보증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감사역량 강화 및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상호 특화업무·공통업무를 통한 교차감사 지원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상호지원·정보교류 ▲반부패·청렴 우수정책 공유 ▲감사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감사정보·전문인력 교류가 골자다. 민좌홍 신보 상임감사는 “양 기관은 각각 중소기업과 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신용보증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감사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감사역량을 한 차원 더 높여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3대 손자까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으로 매년 병무청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도는 지난 2015년 ‘경기도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각종 시설 이용료 감면 등 혜택 제공에 더해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시설(야영장, 카라반, 글램핑 텐트) 이용료 감면, 경기도 운영 휴양시설(축령산·강씨봉 자연휴양림, 잣향기 푸른숲) 입장료 면제를 추가한다. 또 경기도 체육시설인 검도회관(시흥시 소재)과 경기도유도회관(수원시 소재), 경기도사격테마파크(화성시 소재) 이용료 50% 감면 혜택도 신설했다. 아울러 시군별 지역주민으로 한정된 예우 대상을 국가 전체로 확대해 병무청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국내 병역명문가는 거주지 무관 경기도 병역명문가 예우를 받도록 한다. 최상일 도 비상기획담당관은 “병역명문가 예우와 지원을 통해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문화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병역명문가가 도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예우 혜택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도는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 등급으로 광역지자체 17개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국민평가단 등을 통해 11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군별(광역 시군구)로 실시했으며 우수, 보통, 미흡 등 3등급으로 평가됐다. 도는 ▲일하는 방식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개선 ▲국민체감도 ▲혁신 활동 참여 및 내재화 등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 30% 달성을 위해 공공이 선도하며 도민·기업이 함께하는 경기 RE100 추진 ▲경기도만의 새로운 전방위 돌봄 정책 360도 돌봄서비스 ▲광역버스 노선별 혼잡률을 분석하고 서무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경기도 업무자동화(RPA) 시스템 구축 ▲챗GPT를 활용해 교총사고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버스 운전자에게 신속 통보하는 ‘경기도 돌발관리시스템’ 등 혁신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승범 도 기획조정실장은 “2년 연속 광역지자체 2위의 혁신 우수기관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올해도 혁신 사업을 적극 발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