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국민, 시민의 목소리를 바로 담을 수 있는 시민의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시흥에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출범식’에서 “직접민주주의 기반 시민의 정책 제안·공론·숙의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쁘고 그 주제가 기후위기 대응이라서 더 뜻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도는 그동안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탑다운 식으로 도청이나 당국에서 결정을 했는데 대한민국 최초로 도민총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집행부, 도의회에서 가볍지 않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제1국정파트너로서 역할을 다짐하며 도민들의 기후행동 실천도 당부했다. 그는 “도는 새 정부가 성공하는 데 제1국정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 대응에 있어서는 가장 선도적으로 중앙정부를 돕고 견인하면서 대한민국이 기후 악당 국가에서 기후 선도국으로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청이 좋은 정책을 만들고 대한민국 환경부를 기후산업부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후위기 대응 성공의 키는 우리 시민과 국민 생활 속에 체화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지난 24일 영국 런던과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5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유럽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2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411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K-뷰티와 생활소비재 분야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럽은 고도화된 소비기준과 복잡한 수입규제 체계를 갖춘 대표적인 고난도 시장이며 특히 독일은 기술·친환경 중심의 제조업 강국, 영국은 금융·소비재 중심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양국 모두 유럽연합 화장품 등록제도(CPNP), 유럽연합 통합규격 인증마크(CE) 등 환경·안전 관련 비관세장벽이 높아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에 실질적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는 유럽 내 필수 인증 획득을 사전에 준비한 기업 중심으로 10개사가 참가했다. 독일에서는 총 123건의 상담을 통해 57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중 115건, 169만 달러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영국에서는 총 98건의 상담을 통해 83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고 이중 89건 191만 달러 계약 추진 단계에 있
경기도가 올 여름부터 일상회복지원금 지급과 특별지원구역 지정에 나선다. 일상회복지원금은 이례적인 자연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우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실질적인 복구비를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특별지원구역은 국고 지원 기준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한 시군에 대해 도가 해당 지역을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 후 시군 복구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이날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일상회복지원금은 소상공인에게는 피해 규모에 따라 3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까지, 농·축산농가에는 철거복구비로 농축산시설 복구 재난지원금의 20%를 도비로 추가 지원한다. 사망·실종자의 유족에게는 위로금으로 30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사회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우에도 이재민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피해 유형과 규모에 따라 금액 조정이 가능하다. 또 특별지원구역 지정 시 기존의 획일적인 국고지원 체계로는 복구가 어려운 시군에 대해 시군의 실질적 부담을 덜고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가 27일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후격차에 대한 조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 기후격차는 기후변화로 인해 사회적·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상으로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이번 조례는 기후격차 등의 용어 정의와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매년 이행 실적을 점검하는 것이 골자다. 기본계획의 효율적 수립을 위해 취약계층, 취약기업의 기후위기 인식과 대응 역량 수준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하도록 규정해 실효성 있는 정책 기반도 마련했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 노동자 등의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 ▲저소득층 등의 기후복지 실현을 위한 에너지, 건강, 주거, 교통 등 ▲농촌·어촌·산촌 지역 등의 기후변화 피해 방지와 농어민 기후격차 해소 ▲모든 도민의 기후교육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한 지원을 규정했다. 도는 조례가 시행되면 취약계층 실태조사, 지원 계획 마련 등 지자체 주도의 지역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기회와 혜택이 도민들에게 골고루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를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기도의회는 27일 본회의를 통해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했다. 도는 GH에 대상 부지를 출자하고, GH는 이를 기반으로 단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물출자 대상은 수원시 광교TV 일원에 위치한 18필지, 총 2만 5171㎡(약 7600평)의 토지로, 기준가격은 공시지가로 약 633억 원이다. 최종 출자금액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도는 출자 대가로 GH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 대상지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있는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소재하고 있다. 또 인근에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하는 200여 개 기업과 공공·민간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해 경과원, GH 등과 함께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대학, 병원, 앵커기업, 글로벌 협회와 연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GH는 현물출자 이후 지
경기도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주노동자 사고 예방을 위해 다국어로 안전교육 자료 1000여 권을 제작·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재는 도내 외국인 근로자 현황을 반영해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네팔어로 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 주의사항, 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 개인보호장구 착용방법 등이다. 도는 화학사고 예방 컨설팅 사업장과 안전시설 설치개선 지원 사업장 중심으로 배부하고 시군에서도 자체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했다. 도는 이번 다국어 화학안전 교육자료가 이주노동자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체류 외국인 49만 명 중 72%가 경제활동 중이며 상당수의 이주노동자가 도내 6000여 개의 화학물질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24.7%)으로 꼽혔고, 지난 5년간 도내 화학사고 104건 중 67건(64%)이 안전기준 미준수로 발생했다. 박대근 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앞으로도 화학안전에 대한 정보제공을 통해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6일 수원시 구매탄시장과 반딧불이연무시장을 방문해 ‘2025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이날 점검에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남경순 국민의힘 의원도 동행했다. 김 부지사는 “전통시장은 지역민의 삶을 지탱해온 든든한 터전이자 따뜻한 공동체 중심지”라며 “도민 한분 한분의 소비가 시장에 온기를 더하고 이번 통큰세일이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구매탄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통큰세일은 긴 가뭄 끝의 단비처럼 지역상권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고, 반딧불이연무시장 상인회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5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최의 대규모 할인 행사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도내 400여 개 시장과 상권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이동노동자 복지 증진 정책 일환으로 26일 광명시 하안동 쌈지공원 인근에 ‘광명 간이 이동노동자쉼터’를 개소했다. 이번 쉼터는 약 27㎡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 형태로 냉난방기,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소파, TV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연중무휴 24시간 무인관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중심 근린 상권이 인접해 있어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명시는 기존 거점형(철산동), 간이형(광명역 일직동) 쉼터를 1개소씩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 하안동 쌈지공원 인근 쉼터는 도가 설치한 15번째 간이형 쉼터다. 도는 다음 달 용인, 안산, 화성까지 올해 4개소의 간이쉼터를 추가 설치하고 내년까지 총 20개소(거점형 포함 32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광명 이동노동자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 전역에 쉼터를 확대해 이동노동자 권익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쉼터 방문객 37만 1516명 중 63%인 23만 4011명이 간이쉼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탄력적 주정차 허용과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6일 경기연구원 ‘어린이 보호구역의 효율적인 교통개선대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은 2020년 2796개소에서 지난해 2992개로 연평균 1.7% 증가했다. 반면 어린이 1000명당 교통사고, 어린이 보호구역 1000개당 교통사고, 어린이 1000명당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 모두 증가했다. 지난 2023년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의 약 60.8%는 차도 횡단 중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후 8시 사이가 94%로 낮 시간대가 많았다. 이 가운데 어린이 통행이 적은 저녁시간과 주말 등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 시속 30㎞ 이내 통행속도 제한 등 규제가 적용돼 시민 불편이 공존했다. 또 초저출산 영향으로 어린이 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 정문 앞으로 한정된 획일적인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도 제도 실효성 측면에서 개선점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학교 정문 앞으로 한정된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학로 중심으로 하면서 지역 특성에 따라 기존 생활도로를 연계한 ‘맞춤형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이에 맞는 안전시설을 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일환으로 ▲경기 RE100(공공·기업·도민·산업) ▲3대 기후 프로젝트(기후보험·기후위성·기후펀드) ▲도민참여형 기후행동(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가 제시한 기후경제는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내년까지 RE100 가능 산업단지를 129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RE100 추진단’을 구성해 산업단지 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2023년 7월 SK E&S 등 8개 민간 컨소시엄과 4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산단 RE100’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의정부 경기도북부청사 유휴부지 내 ‘공공기관 RE100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총 50개소에 약 20MW 규모의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도민 3만 3000여 명이 협동조합 출자자로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며 에너지전환과 지역순환경제를 연결하고 있다. 도민 부문에서도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을 통해 총 2만 6345가구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정부 지원 예산이 축소된 상황에 도비를 18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