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시비 끝에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중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술에 취한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져 더는 대항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도 계속 폭행했다”며 “여러 범죄 전력이 있고 피해자도 엄한 처벌을 탄원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전 0시 1분쯤 부천시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47)씨 얼굴과 몸을 때리고 걷어차 전치 4개월 상당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300만 명의 시민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의 청사가 비좁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 청사의 증축 또한 힘든 형편이어서 이 같은 불편은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은 지난 2002년 12월 중구에서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를 신축해 입주했다. 현재의 청사는 지하 3층~지상 10층, 2만㎡ 규모이나 최근 수 년 간 치안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직원 수도 증가, 청사 공간이 비좁아 주요 민원부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주요 수사부서인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안전과 사이버범죄수사대,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 및 관광경찰대, 교통과 안전계 등이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담당 사건이 날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지능범죄수사대는 남동구 만수서로에 있으며 광역수사대는 미추홀구 소성로에,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동구 금곡로, 교통안전계는 남동구의 일반 건물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또 국제범죄수사대는 남동구 경인로에, 관광경찰대는 중구 운중로에서 각각 업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이들 부서를 지도 감독해야 할 총경급 과장도 교통과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서와 떨어져 인
남편이나 남자친구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유흥탐정’ 사이트가 인기를 끌자 모방 범죄를 저질렀다가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김진원 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와 2천3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흥업소 출입 기록 등 타인의 비밀을 의뢰인들에게 제공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여성 의뢰인의 남편이나 남자친구 480여명의 유흥업소 출입 내역 등 개인정보를 조회해주고 2천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카카오톡 메신저에 ‘돈을 내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 이용자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겠다’는 광고 글을 올려 의뢰인을 모집, 정
인천연수경찰서 송도지구대가 올 1분기 ‘으뜸지역관서’ 1위로 선정돼 이를 기념하는 인증패 수여식을 4일 가졌다. 송도지구대는 112신고 도착전 신고자의 마음 안정을 위해 미리 전화를 하는 도착콜-맨 등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이번에 1위를 차지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준섭(58)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3일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불법촬영 수사와 (피해자) 신변보호를 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가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향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청장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서면으로 이같이 밝혔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전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관 A(47) 경위와 전·현 여청수사팀장 등 3명을 감찰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남자 중학생 2명의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A경위는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자 측 요청에도 가해 중학생 2명의 휴대전
3일 오전 8시 18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항 갑문 위에서 작업 중이던 A(46)씨가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A씨가 인천항과 바다 사이를 막는 갑문을 수리하던 중 바로 옆 공간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재경기자 ejk7679@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환자들이 이용한 코인노래방의 영업이 금지되자 이로 인해 일반 노래연습장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침체된 경기의 회복이 더디고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이용자제가 요구되면서 노래방 업계가 “그야말로 죽을 맛”이라며 하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와 각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발생한 인천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이 코인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자 예방차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접촉할 수 있는 노래연습장에 대한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시민과 노래연습장 업주에게 배포하고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받지 말 것과 불가피할 경우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시민들이 위험한 장소에 대한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관계당국까지 나서 이용자제를 권고하는 것은 생존권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차라리 확진자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영업은 하되 대책을 철저히 지키도록하는 것이 모두가 함게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가뜩이나 경기침체 등으
인천지검 형사5부(정재훈 부장검사)는 가짜 의류업체를 설립한 뒤 7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세를 부당 환급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A(34)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B(33)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대여료를 받고 사업자 명의와 함께 통장을 빌려준 41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A씨 등은 2017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령업체 76개를 설립한 뒤 매입세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세청으로부터 190차례 부가가치세 6억9천만원을 부정 환급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유령 사업자’ 64명에게 1인당 수백만원의 대여료를 주고 통장, 체크카드, 공인인증서를 넘겨받은 뒤 의류 도소매업 등으로 신고한 가짜 업체를 잇달아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실제로 옷가지 등 물품을 사들이지 않고도 마치 산 것처럼 매입 자료를 만들어 국세청에 ‘부가가치세 조기 환급’ 신고를 했다. A씨 등은 자료를 검토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 국세청이 추가 자료를 요청하자 카드사 명의의 전표를 위조해 제출하기도 했다. /인천=이재경기자 ejk7679@
인천해양경찰서는 마약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를 텃밭에 몰래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중구 영종도 자택 내 밭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 텃밭에서 발견된 양귀비 177주를 모두 압수했다. 지난달에는 인천 강화도에서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가 50대 남성 등 2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올해 7월까지 섬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
해안 경계를 위해 설치한 군용 폐쇄회로(CC)TV 구리선을 훔쳐 달아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7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25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근 해안가에서 군용 CCTV에 연결된 300m 길이의 구리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CCTV는 육군 17사단이 해안 경계용으로 설치해 관리하는 시설물로 당시 도난된 구리선과 함께 CCTV 배전함 일부도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해안가 철책 앞에서 구리선을 발견하고 돈이 될까 싶어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 공범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훔친 구리선이 연결된 CCTV가 군용 장비인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경기자 ejk7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