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영종도 갯벌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인천시에 촉구했다. 가톨릭환경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환경운동연합 등 3개 단체는 “영종도 갯벌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수많은 도요물떼새가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며 쉬고 먹이를 먹는 곳”이라며 “이런 곳이 매립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며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저어새의 주요 번식지도 영종도 동쪽 갯벌 수하암이지만 올해 들어 저어새는 수하암에서 번식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진 않았지만, 준설토 투기장 등 사람 간섭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개 환경단체는 “이제 더는 실익도 명분도 없는 경제자유구역개발을 위한 갯벌매립이 아닌 갯벌 보전이 필요하다”며 “영종2지구 갯벌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영종도 갯벌 매립을 반대하는 시민 700여 명의 서명서와 의견서를 시장실과 시의회 의장실 등지에 전달했다. 한편,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2지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2지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양옆에 있는 영종도 북동쪽 공유수면 393만㎡를 메워 조성된다./이정규기자 ljk@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지난 19일 추석명절을 맞아 예원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했다. 이자리에서 박 구청장은 “명절이 되면 어려움을 가진 주변 이웃들이나 장애인들이 평소보다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정규기자 ljk@
인천 서구가 제30주년 구민의날을 기념해 서구의 미래 30년 비전을 선포했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 지역 정당인,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른 번째 구민의 날을 기념하는 ‘서구 미래 30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포된 서구의 비전은 무궁한 잠재력과 자원을 가진 서구를 미래에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서구’로 만들기 위해 ▲깨끗한 환경과 행정·안전이 확보된 클린 서구 ▲창조적 문화와 따뜻한 복지 ▲아이를 키우고 싶고 편리한 교통으로 구민이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서구 ▲민심을 받들고 소통하며 지역의 균형발전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구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구민과 함께 만든 구정 슬로건인 ‘클린 서구, 행복한 서구, 함께하는 서구’를 선포했다. 이날 구민의날 30주년 축하공연으로는 청라1동 청휘무용단의 한국무용 공연과 서구립합창단,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구를 위해 봉사하고 구정발전에 기여한 구민들을 위해 선정된 7개분야 10
근로자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와 연결된 복합수신기를 경비원이 고의로 꺼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고수사본부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세일전자 안전담당자 A(31)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49)씨 등 3명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화재 당시 경비실에 있던 복합수신기를 꺼 화재경보기 등이 울리지 않도록 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57)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9명을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C씨는 당시 화재 직후 경보기가 울리자 경비실에 설치된 복합수신기를 고의로 껐다. C씨는 경찰에서 “과거 경보기가 오작동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평소 경보기가 울리면 곧바로 끄고 실제로 불이 났는지 확인했고, 화재가 발생한 당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복합수신기부터 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세일전자 측이 평소 경비원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회사 대표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세일전자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화
인천지역 추석 성수품 가격이 닷새 사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13일과 18일 8개 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32개 조사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통시장 주요품목별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양파 4.7% ▲안깐밤 6.1% ▲건대추 2.2% ▲조기 20% ▲갈치 6.9% ▲동태포 4.2% ▲수입산 쇠고기(등심) 6.4% ▲닭고기 3.4% ▲사과선물세트(약 15개) 3.6% ▲배선물세트(8개~10개) 6.6%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무 6.2% ▲배추 8.6% ▲고등어 6.1% ▲국산 쇠고기(등심) 5.3% 등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었다. 앞서 시는 추석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중앙부처, 한국소비자원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시장을 방문해 추석성수품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며, “추석명절의 전후해서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및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
부평구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태성엔지니어링의 김태용 대표에게 지난 18일 현판을 수여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에서 지난 3월에 이어 기능한국인이 다시 배출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한국인이 지역에서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
조명우 인하대학교 신임 총장의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전문기관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시민단체가 요구했다.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성명을 내고 “이달 6일 인하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해당 건을 접수했으나, 규정된 기한(열흘)을 넘겨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렸다”며 “외부위원도 포함되지 않아 공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 “위원회 조사 결과 부정행위가 확인되더라도 징계에 필요한 조처는 총장이 한다”며 “교육부 연구윤리 확보 지침에 따라 조 총장이 외부 전문기관에 조사를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 해당 지침 제27조는 대학 총장이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대책위는 조 총장이 2004년 발표한 논문 2개를 짜깁기해 같은 해 논문을 발표했으며 문제의 논문에는 앞서 발표한 논문 2개에 있는 실험 데이터와 자료가 인용표시 없이 사용했다며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서구는 구청에서 서구내 기업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저임금과 근로기간 단축, 구인·구직 문제를 포함, 최근 기업에서 가장 현안이 되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서구지역 중소기업단체인 ㈔인천광역시서구 중소기업 경영자협의회, ㈔중소기업융합인천·부천·김포연합회 서부지회, 서구기업경영협의회와 5개 공업지역 권역별 협의회 및 6개 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모든 기업단체 대표가 모두 참석해 사안의 중대성을 대변했다. 대표들은 최저임금과 근로기간 단축이 생산물량 감소, 영업이익 하락을 초래해 오히려 고용감소를 불러올 것 이라 우려했다. 구는 관내 기업체의 피해경감을 위한 조치방안을 검토하기로 하고, 제도가 보완될 때까지 서구와 시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해당 현안 이외에도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형화재와 관련하여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서구청장은 “대규모 공장화재가 발생하는 현장마다 방문해 복구상황을 주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며, &rd
인천시가 도서지역에 대한 우수한 경관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 보존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간 시는 도서지역 경관(관리)계획안은 지역 168개 유무인도를 대상으로 특화된 경관이미지 확보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해 법령애 따라 아름다운 섬, 살고싶은 섬, 가고싶은 섬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주요내용은 우수한 경관자원에 대한 경관보전계획, 경관저해요인에 대한 경관관리계획, 중점경관형성을 위한 경관형성계획, 가이드라인, 실행계획 등을 계획했다. 이번 공청회는 시민, 관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시의 계획(안)에 대한 발표와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영환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가 주재하고, 김용하(인천도시연구소), 김혜정(SH공사), 박상문(해반문화), 정규상(협성대학교), 홍선기(목포대학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인천시 도서경관 향상을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의견을 수렴한 실행 중심의 계획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계획으로 도서지역에서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 인천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내달 11일 ‘제4회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Reading Boat)’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제4회째인 이번 행사는 ‘살고 싶은 도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리딩보트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정서진아라터미널에서 출발해 김포아라터미널을 기점으로 왕복운행(2시간30여분 소요)하는 행사이며, 현대크루즈 유람선 내에서 운영된다. 최근 신간 ‘어디서 살 것인가’ 발표와 방송 출연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유현준 교수(건축가)와 인천의 문학작가 양진채 작가, 재즈 밴드 ‘Hello Jazz’가 리딩보트를 특강과 대담 등으로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시 홈페이지에서 이달 19일부터 10월 1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탑승자 400명을 확정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유네스코 지정,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리딩보트는 경인아라뱃길 선상 유람과 인문학이 만나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즐거운 이벤트로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날 경인아라뱃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면서, 특강과 대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