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2021년 수원시정의 축은 방역과 경제, 그리고 특례시, 이 세 가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신축년 시민공감 열린대화’에서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으로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모든 시민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2021년은 ‘특례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행정·재정적으로 광역시에 준하는 권하노가 사무를 확보하고, 그 혜택이 오롯이 시민들께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5인 이상 사적 금지가 설 연휴까지 연장됐는데, 가족 간 만남까지 제한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더 좋은 날, 더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조금만 만남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시민공감 열린대화’를 통해 각 구·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새해 시정 계획을 소개해 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올해 ‘시민공감 열린대화’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과 44개 동 주민들은 시청 중회의실 대형
앞으로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 반려동물 등의 안전관리와 복지 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동물보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를 올렸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벌칙은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강화했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타인의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맹견 책임보험을 기존 소유자는 오는 12일, 신규 소유자는 맹견 소유일로부터 가입해야 한다. 위반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목줄·가슴줄 길이는 2m 이하로 제한되고, 다중주택·다가구주택·공동주택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가슴줄 손잡이 부분을 잡아야 한다. 목줄 등 길이 제한은 1년 후 시행한다. 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동물판매업자는 영업자를 제외한 구매자에게 등록대상 동물을 판해하는 경우 구매자 명의로 등록을 신청한 후 판매해야 한다. 동물등록 방식은 ‘내·외장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 설. 평소라면 가족들과 여유롭게 지난 날을 추억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며 정을 나눠야겠지만 올해 설은 집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며 안전하게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둘러보며 설을 보내길 추천한다. ◇ 틈새전시회로 만나는 ‘소 이야기’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 가족들과 다양한 소 관련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새해를 계획해 보자.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다양한 ‘소 이야기’가 있다. 특히 벽사(사악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체험을 간단히 할 수 있다. 전시는 매달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해당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도 전시내용이 게시된다. ◇ 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
수원고법 김주현(60·사법연수원 14기) 초대 법원장이 8일 33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김 법원장은 1988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했으며 대구지법 안동지원장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법과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광주지법원장을 지냈다. 2019년 3월 수원 광교신도시에 개원한 수원고법 초대 법원장으로 취임해 2년여간 재임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서비스 지원 기능을 통합한 사법접근센터를 전국 최초로 수원고법에 설치하고, 수원법원 조정센터를 개소하는 등 재판 당사자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법원장은 “33년간 법관 생활을 하는 동안 능력과 인품이 부족했는데 선후배, 동료 법관들이 도와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법원장은 퇴임 후 법률사무소 익선에서 변호사로 근무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김승표(56·20기) 초대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도 퇴임했다. 김 수석부장판사는 개인 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박범계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첫 검찰 고위직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자리를 유지하게 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과 자리를 바꾼다. 법무부가 7일 ‘2021년 상반기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인 대검검사급 검사 상반기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4명 규모로, 대규모 자리 이동이 있었던 기존 상반기 인사와는 달랐다. 이번 검찰 고위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과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공석이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조종태 춘천지검장이, 춘천지검장에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이 배치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원으로 좌천됐던 한동훈 검사장의 일선 수사라인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 중인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1년여 간 3차례 6개월 단위로 대검 검사급 인사를 실시했던 점을 감안해 기존 인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석 충원 외에 검사장급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출범 후 보름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100건에 달하는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사건 접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전자 사건 접수 시스템이 개통되면 증가 폭이 커질 전망이다. 공수처는 출범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사건 접수를 시작해 이달 5일까지 보름간 정확히 100건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기간별로는 지난달 22~29일 8일간 47건이, 지난달 30일~이달 5일까지 1주일간 53건이 각각 접수됐다. 공수처는 접수된 100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2건을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했다. 현재 우편이나 정부과천청사 방문으로만 사건을 접수하고 있다.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사건 접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법에 따라 다른 수사기관에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에 대해 사건 이첩을 요구하거나 통지해 사건을 넘겨받을 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사례는 없다. 공수처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그동안 접수된 사건 중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착수해야 할 사건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검토는 수사팀 구성과 사건 이첩 요청권 등을 규정하는 사건·사무 규칙 제정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검사 수사관 공
옛 연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교포 유동수(50)씨에게 법원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유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참혹·잔인하고 결과 또한 아주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피해자 사체를 절단해 유기했다”며 “그런데도 수사 초기부터 피해자를 만난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법정에서는 진범으로부터 (자백 내용이 담긴) 메모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법원을 기만했다. 범행에 대한 참회, 피해자·유족에 대한 애도나 사죄의 감정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당일 밤 피고인 주거지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지만 건물을 나가는 장면은 없었다며 이튿날 새벽 피해자가 가지고 왔던 가방, 자신의 백팩, 새로 구입한 등산용 가방 등을 메고 해당 건물을 나와 경안천 산책로를 배회하다가 이를 모두 버리고 귀가했고, 이같은 동선을 수색한 결과 분리된 피해자 사체가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공개한 녹취록과 관련해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며 거짓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임 부장판사에게 '탄핵' 관련 언급을 한 적 없다는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보니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녹음자료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권 눈치보기'가 아니라 중도 사직을 만류하는 차원에서 임 주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한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사표를 수리하면 자신이 국회의 탄핵 논의를 막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법원장은 전날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은 없다”며 부인했지만 이날 임 부장판사가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켰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대법원장이 “툭 까놓고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국회의원(안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고속도로라고 표현한 건 허위사실에 해당하지만 피고인은 선거운동 당시 이 같은 내용을 오보한 언론 기사를 보고 공보물을 만든 점이 참작된다"며 "이후 해당 언론 기사는 수정됐지만, 피고인이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해 고속도로 부분의 허위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상대 후보가 선관위에 해당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거라는 소식을 들은 뒤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관계자들과 통화해 어느 부분이 허위사실인지를 파악하려고 했는데 사전에 허위를 인식한 사람의 행동으로 보긴 어렵다"며 "선관위 지적 이후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즉각 수정했으며, 선관위는 이후 이 사건 표현이 거짓이라고 공표했고 김 후보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해명할 기회를 충분히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선거공보물에서 경쟁자인 당시 미래통합당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간첩이라고 허위 내용을 방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유튜버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3부(정다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7)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의 사상적 편향성 또는 이적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 방송을 제작·배포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분단국가인 우리 현실에서 유권자를 크게 자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이 허위 사실이면 불필요하고 부당한 이른바 ‘색깔론’ 논쟁을 야기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그르치게 할 위험성이 커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6일 승용차를 타고 대책을 물어보기 위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앞까지 갔다. 차 안에서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방송 도중 ‘2018. 9. 26 대한민국 국무총리 이낙연’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화면에 보여주며 “이 후보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