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김지후 판사)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41억 19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도박공간을 개설하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 등 사이트 관계자 3명에 대해서는 벌금형과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읜 범행은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등 사회적 폐해를 일으켜 엄벌이 필요하다”며 “도박사이트 규모 및 도금 액수에 비췄을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 중 일부는 초범이거나 범행 경위 및 가담 정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유령 법인 계좌로 약 969억 원의 도박금을 입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현지 사무실 관리책과 운영 자금 유통책, 홍보책 등 각각 역할을 분담해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내에
인천경찰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수능 일정에도 대인고등학교 폭발물 협박에 대한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안팎에선 수능일 안팎으로 폭발물 협박이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2일 인천경찰청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인고 폭발물 협박범에 대한 뚜렷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협박 글의 인터넷(IP) 주소가 해외에 서버를 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원 파악에 난항을 겪는 이유에서다. 협박범이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추적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탓에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IP 주소를 추적하는 한편, 학교 주변을 수색하거나 상주하면서 협박범의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수사를 지속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능일을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박범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대인고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이 협박범에 대해 뚜렷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검거가 어렵다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실정이다. 대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
서송병원이 질병관리청 주관 'KONIS(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 손 위생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ONIS 손 위생 및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예방감시 실무자 워크숍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 등을 위해 추진되는 KONIS 사업은 전국 46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손 위생 부문에서는 상위 6개 기관이 선정된다. 해당 병원은 손 위생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병원은 내부 구성원과 환자, 보호자, 간병사 등 외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주관 행사를 정례화하고, 분기별 손 위생 수행률 우수부서 등을 선정하는 등 자발적 참여 및 감염관리 인식 향상을 도모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홍용 대표원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이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의 환자 안전을 위해 일상에서 손 위생을 생명처럼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약 400억 원을 가로챈 조직 총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이동호 판사)에 따르면 범죄단체조직과 범죄단체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책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5억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A씨 밑에서 일한 본사 팀장 30대 남성 B씨와 조직원 52명에게는 벌금형과 징역 1년에서 2년 6개월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남동구 사무실에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 본사를 두고 조직적으로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4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본사 휘하에는 9개 지사가 있었으며, 수학적으로 분석해 만든 '로또 당첨 번호 분석기'로 번호를 맞춘다면서 피해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당첨시에는 전액 환불 등을 보장하며 예측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또 매주 토요일마다 홈페이지에 올려둔 예측 당첨 번호를 실제 당첨 번호로 조작하고, 회원들의 경제적 상황을 알아낸 뒤 적중률이 높다면서 더 비싼 상품 결제를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트에서 홍보한 분석기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창에서 유명 유튜버를 납치하고 살해하려 한 일당이 구속됐다.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협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 2인조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송도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인 30대 남성 B씨를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B씨를 그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들을 만나기에 앞서 경찰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는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4시간 뒤인 지난 27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합창단장이 다른 신도들의 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제민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50대 남성 A씨는 다른 신도 4명에 대한 폭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교회 신도 4명을 여러 차례 폭행하거나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 등 2명은 지난해 인천지역 내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10대 여고생 B씨를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도 구속 기소돼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과 4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아이패드로 피해 신도 중 1명의 머리채를 한 차례 가볍게 툭 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훈계 과정의 신체 접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발성이 좋지 못하다며 피해자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가슴을 발로 찬 혐의에 대해서도 왜곡된 내용이라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복식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가볍게 손으로 누른 것”이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계양구에서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언어권이 보장될 전망이다. 30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문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 조례 적용 대상을 확대해, 청각장애인에서 청각·언어장애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및 수어통역 지원 등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구청장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공공행사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며 관련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수어통역 및 자막 등의 의사소통 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구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수어통역을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명문화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및 참여권의 보장도 실질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이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각종 행사 등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며 “모든 구민이 차별 없이 소통할 수
계양구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진입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철저한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작전동 인근에 조성한 ‘작전서운 공영주차장’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다음 달 중순쯤 운영에 나선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들,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구는 총 사업비 64억 9000만 원(국비 30억 9900만 원·특별교부세 4억 원·특별교부금 12억 원·구비 17억 9100만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세웠다. 모두 81면의 주차 공간을 지닌 이곳은 부지면적 823.9㎡, 연면적 2117㎡에 지상 3층 4단의 타워형 구조로 건립됐다. 구는 지역 대비 상당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세운 만큼 기존 평면형보다 2배 이상의 효율을 낼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주차지역 주차환경 개선 뿐 아닌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행정예고 등의 절차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주차장이 이면도로에 지어진 탓에 들어서는 진입로 대부분이 불법주정차들로 가로막혀있다는
인천 전략 생산량이 감소 추이를 보이는 반면,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연간 발전량은 지난 2021년 6만 506GWh였지만 지난해 4만 9725GWh로 1만 781GWh가 줄어들었다. 반면 전력 사용량은 지난 2021년 2만 4901GWh에서 지난해 2만 5964GWh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누적 사용량이 1만 7600GWh에 달한다. 생산량이 줄어들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인천의 전력자립도는 지난 2021년 243%에서 올해 8월 기준 181%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핵심 전력공급원인 영흥화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지난 2021년 말부터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 1,2가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총발전량은 지난 2021년 2만 9123GWh에서 2023년 2만 2175GWh까지 떨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인천지역에서 자체 소비 후 서울과 경기에 보내던 잉여전력도 덩달아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만 5605GWh에
인천 계양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불이 나 100여명의 환자가 긴급 대피했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쯤 계양구 작전동의 한 병원 건물 5층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병원 관계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5층 입원환자40명과 관계인 5명 등 117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정신병원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136명과 펌프차 등 장비 52대를 투입, 31분 만인 오전 9시 19분쯤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