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의 범행 동기를 두고 경찰이 '망상에 의한 범행'으로 결론을 낸 모양새다. 29일 인천경찰청은 송도 총격사건에 대한 수사 현황 백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A씨를 살인,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송도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가정 불화'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진술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는 아니라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는 피해자 측으로부터 생활비뿐만 아니라 통신비, 국민연금, 생일축하금 등 다양한 명목의 금전적 지원을 계속해서 받아 왔다. 또 가족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나눴던 점, 2년 전에 있었던 A씨의 회갑 잔치에 전처도 참석했던 점 등 외견상 갈등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 측의 판단이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이번 범죄가 A씨의 ‘일방적인 망상’에서 비롯됐다고 결론을 내리는 모양새다. A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미추홀구 현안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송도역 KTX 복합환승시설 공사 ▲용현·학익 1블록 도기새발사업 공동 5BL ▲인천뮤지엄파크 건설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송도역 KTX 복합환승시설 공사’는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수인선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의 철길 신설과 기존 송동겨과 초지역, 어천역 등을 개량하는 공사다. 현장에서는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 구간까지 5.64㎞에 이르는 구간에 8222억 원을 투입, 도시단절 해소 및 주변지역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 실시설계에 대한 브리핑도 이뤄졌다. 이어 미추홀구 용현동과 학익동,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지어지는 ‘용현․학익 1블럭 공동 5BL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현재 진행 현황과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건설근로자 폭염대비 시설 현황 등을 전달받았다. 유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근로자 여러분들 덕분에 인천의 미래가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의료취약지역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민간 한의원이 개설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민간 한의원의 공백 상태가 이어졌지만 7년 만에 새로운 한의원이 들어섰다. 백령도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도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한방 진료 수요는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현재 지역 내에는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공공의료기관 백령병원이 위치해 있지만 한방 진료 분야는 상대적으로 이용 여건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민간 한의원의 등장으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환경이 조성되며, 군민의 건강관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백령도 내 한의원 개설을 통해 의료 환경 인프라의 접근성이 확대됐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의료기관 개설 신고를 수리했고, 앞으로도 의료기관이 적법하게 개설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가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입상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경진대회로, 전국 159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대회에 앞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1건의 사럐가 접수된 가운데 이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구는 ‘다 함께! 더 높이! 끼득+끼득 청소년 선도사업’을 주제로 불평등 완화 분야에 응모, 우수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청소년 누구나 차별 없이 재능을 꽃피우고 자립의 기회 제공 및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세부적으로는 ▲1학생 1예체능 지원사업 ▲탈북청소년 지원사업 ▲꿈드림 운영 위원회 사업 등을 추진해 청소년의 참여 기회와 권리 확보에 나섰다. 이번 수상으로 구는 시 민선8기 지자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 정책을 단순한 보호를 넘어 회복과 자립을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한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들이 공정한 기
옹진군이 감염병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상포진 및 성인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신경통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백일해는 수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동반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군은 이번 예방접종 확대가 군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기존에 지원되던 생백신뿐만 아니라 사백신(싱그릭스) 2회 접종이 추가됐다. 또 기존 접종비는 50세에서 64세까지 전액 부담, 65세 이상은 백신비의 20% 수준 부담 및 60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만 무료 적용됐지만 확대 적용으로 50대 이상 군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됐다. 성인백일해 예방접종 신규사업도 실시한다. 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신부(27~36)주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유아 부모, 외조부모 및 조부모가 지원 대상으로 접종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지역 내 보건소나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서 접종을 받아볼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제 총으로 자신의 아들을 쏜 60대 남성 A씨가 며느리와 손주 2명, 지인 등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상대로 2시간 가량의 6차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서 A씨는 “아들만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선 5차례의 조사에서도 줄곧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아들인 30대 남성 B씨뿐만 아니라 현장에 같이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도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피의자와 피해자 유족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A씨는 첫 조사에서 ‘가정불화’가 범행 동기라고 밝혔으나 B씨 유족 측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찰은 객관적인 사실 확인 조사를 위해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A씨 금융 계좌와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 진료 기록,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 지침에 따라 공개할
한 대학생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5년간 기른 모발을 기부했다.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남촌도림동에 살고 있는 21살 대학생 김에진 씨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했다. 김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모발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부한 모발 길이는 약 60㎝다. 25㎝ 이상의 모발이라면 염색이나 새치, 파마 등을 했어도 가발을 제작하는 데 상관 없지만 김 씨는 모발 기부를 위해 염색이나 파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기부한 모발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가발로 제작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근로, 봉사 등을 병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김 씨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평소에도 노인주간보호센터 봉사와 장애아동 주말 나들이 활동 보조, 장애인의 날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경찰청이 범죄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2025 상반기 범죄피해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특수상해, 성폭력, 아동학대 등 신체적 피해를 입은 10개 가정을 선정했다. 경찰은 이들 가정에 2940만 원을 지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범죄 피해를 당했지만 소득 제한 및 피의자와의 관계 등의 이유로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왔다, 지난 2019년부터 대한적십자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해 지역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성금 및 인천공항 유실물 판매 대금 등을 활용한 '인천경찰 희망지킴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피해자들의 경제적 지원에 힘써 왔다. 올해는 지원 확대를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본부와 협력해 지역 내 사회 기업 및 단체들로부터 지정 기부금을 받아 범죄피해 및 위기가정 돕기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지역 범죄피해자들 141명에게 2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피해자와 가족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 및 단체들과 협력해 경제적
기후생명정책연구원이 불음도 남쪽 갯벌에 방치되고 있는 건강망 말뚝(말장)을 제거하는 갯벌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 활동은 지난 23일부터 3일 동안 불음어촌계, 경기인천씨그렌터센터와 공동주최로 이뤄졌다. 이날 ㈔산과자연의친구, 인천YMCA, 강화도시민연대 회원 등 80명이 참가해 1m~3m 길이의 건강망 나무 말장 1000여 개를 제거했다. 이번 작업은 단순 인력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워 트렉터와 경운기, 고압 분사기 등 장비 등이 동원됐다. 건강망은 갯벌에 그물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 조업 방식이다. 갯벌에 일정한 간격으로 말뚝을 박은 다음 그물을 설치하면, 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들이 썰물 때 나가지 못하고 그물에 걸린다. 볼음도는 접경지역으로 선박을 이용한 어업이 제한되자, 주민들이 갯벌에 건강망을 설치해 농어 및 벤댕이와 병어, 숭어 등의 물고기를 잡아왔다. 이곳에 최근 펄과 모래가 유실되며 유빙과 태풍으로 훼손되고 갯벌에 파묻혔던 건강망 그물과 말뚝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 경관을 저해하고 주민들과 갯벌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게 됐다. 장정구 기후생명연구원 대표는 “불음도갯벌 방치말뚝 제거활동은 국가유산인 천연기념물 갯벌을 복원하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 지휘관(상황관리관)이 현장에 70분 넘께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 등에 따르면 112에 최초 신고 접수가 이뤄진 시점은 지난 20일 21시 31분이다. 당시 아들인 30대 남성 A씨가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쓰러졌고, 그의 아내가 자녀들을 데리고 다급하게 방 안으로 대피한 뒤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경찰관은 총기 범죄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최단 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 0'을 발령했다. 이 코드는 내부 메뉴얼 중 최고 위급상황 단계라는 사실을 뜻한다. 이후 10여분 만에 순찰차 3대가 차례대로 도착해 현장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은 C 경정은 함께 나타나지 않았다. 메뉴얼에 따르면 코드0 발령시 상황관리관이 초동대응팀(신속대응팀)과 현장에 함께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또 경찰서 규모나 상황관리 인원 등을 이유로 현장에 출동하지 못한다면 초동대응팀 중 선임자를 팀장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