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전면적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원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부는 미래로 가지 않고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 거스르고 있다”며 “‘헌 부대’와 ‘헌 술’을 모두 갈아야 하고, 신뢰 상실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책임이 가장 큰 경제팀을 중심으로 현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잘못된 고환율 정책을 강행한 경제팀을 전면교체하는 것이 국민과 시장이 기다리는 시그널이고 그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 중등교과서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일본의 도발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범죄행위”라면서 “일본의 오만방자한 영토주권 침해행위를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9일 한일정상 회동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기입장을 전달했다는 교도통신과 NHK의 연이은 보도”라며 “이 대통령은 9일 홋카이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 당국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
민주당 문희상 의원(4선·의정부 갑)이 15일 18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 국회부의장 결선투표에서 81석의 의석 중 구속중인 정국교 의원 등 2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43표를 얻어 33표를 얻은 5선의 박상천 의원을 제쳤다. 이날 민주당은 1차 경선을 치렀으나 문희상 의원과 박상천 의원이 각각 36표와 28표를 획득,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이어졌다. 경선에 참가했던 김영진 의원은 1차 투표에서 15표를 얻는데 그쳤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전체 의원 투표를 통해 여야 몫 국회 부의장을 각각 선출한다. 한나라당은 이미 4선의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을 여당 몫 후보로 내정한 상태이다. 문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여당에서 야당이 된 특수한 상황에서 새로운 국회상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잘하면 잘되는 것이지만 못하면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여야를 막론한 원만한 관계를 토대로 성숙한 국회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이 있는 만큼 ‘야당의 얼굴’로서는 적임자라고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은 15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전시하고 있는 지도 가운데 동해를 “Sea of Korea”로 표기한 고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황 의원실에 따르면, 이 고지도는 2007년 9월 황 의원이 17대 한-과테말라 의원 친선협회 회장으로 재임 당시 문화시찰 목적으로 방문한 과테말라 콜럼버스 국립기념관에서 발견했다. 이 고지도는 일본 정부가 1992년 과테말라 콜럼버스 국립기념관 개관 당시 한반도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를 전시하면서 제공한 것으로 동해를 ‘Sea of Korea’로 서해를 ‘Yellow Sea’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 해당 지도는 한반도가 Corea가 아닌 Korea로 표기되어 있고, 주요 해협과 산맥 및 지명이 영어로 표기되어 있는 점에 비추어 18세기 이후 영국이나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 의원이 이번에 내놓은 고지도 사진은 과테말라 콜럼버스 국립기념관 일본실에서 전시 중이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가 중심이 되어 건립한 국립기념관에서 ‘Sea of Korea’로 표기된 지도를 전시하고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가 동해표
청와대와 정부는 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키로 최종 결정한 것과 관련, “영토주권을 훼손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를 성토했다./관련기사 9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는 양국 정상간 합의에 비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는 역사 문제일 뿐 아니라 영토주권에 관계된 것으로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단호하고 엄중한 대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중심으로 일본의 영유권 명기에 강력 항의하는 등 대일 전면대응 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하고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항의방문케 한 뒤 소환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남북간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국회 차원에서도 기울여야 한다며 북한측에 ‘남북정치회담’을 제안했다. 홍 대표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 “금강산에서 우리 관광객 한 분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지금은 정부 차원의 남북대화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때 국회가 나서서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개성공단은 남북경협과 평화의 상징지대로 북한을 돕기 위한 사업이자 우리 경제, 특히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기적으로 개성공단과 연결하는
청와대는 13일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분명히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는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가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의 확실한 입장 정리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9일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가진 15분간의 약식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를 일본 영토로서 명기할 방침이라는 뜻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국민 통합과 신뢰 회복을 이뤄내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부의장직에 나서겠습니다”18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부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 문 의원은 “정권은 10년 만에 교체돼 민주당은 다시 야당으로 돌아갔고, 한나라당은 또다시 여당이 됐다”면서 “정권교체의 한 사이클이 완성되면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공고화 돼 서로의 역할이 한 바퀴 순환된 지금이 한국 정치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출마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8대 국회 과제는 한국 정치를 내실화하고 21세기 선진한국을 만드는데 있다”며 “지난 세월과 같이 갈등과 대결이 반복되면 국민은 또다시 외면하게 되며, 한국 정치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 회복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년 후에 있을 지방자치선거 이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대통령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민생과 국민민복을 위해 정부여당과 합리적으로 협력하면서도 견제와 비판 그리고 대안 정당으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사건과 관련, 북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총격으로 사망하게 한 사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남북 당국간 금강산지구 출입·체류합의서에 의하면 우리 측 인원의 신체 불가침을 보장하게 돼 있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를 중지시킨 후 조사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성명은 또 “이번 사건은 북측 지역에 관광을 간 무고한 민간인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면서 “반드시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요구이자 정부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성명은 “이같은 불행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의한 바에 따라 상호 협조 하에 반드시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북측은 우리 측의 진상 조사단을 받아들이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책임있는 당국으로서 취해야할 마땅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런 비극적 사건에 대해 엄정한 진상
“여야 초월 상생국회 이끌것” 국회는 10일 오전 임시본회의를 열고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선출했다. ▶관련기사 3면 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실시한 의장 선출 투표에서 김 의장은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83명이 표결에 참여해 263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신임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국사적 의미가 있는 제헌 60주년에 국회의장이 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정치는 국민의 신망을 얻는 것이고 의장인 제가 여러분의 신망을 잃으면 국회는 표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여야를 초월하고 선수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면서 상생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국민을 하늘같이 두려워하되 국회의 권능과 권위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제 흑백정치 시대를 마감하고 컬러 정치시대로 나가야 한다”면서 “품격 정치의 원년으로서 선진 국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지난 40여 일간 국회가 표류하고 시청 광장에서 촛불이 나부끼는데 여의도 등불은 꺼져있는 상황에 국회의 자화상을 생각해봤다”며 “국민을 하늘같이 두려워하되 국회 권능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 갑)이 최근 화옹·시화 지구 간척사업 예산 증액을 관계부처에 강력히 요구해 올해 농식품부안으로 예산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농수산식품부 관계자를 만나 “수도권에 인접한 화옹·시화 지구 간척지를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규모 농업생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장기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의 예산이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예산 증액을 강력 주문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초 화옹지구 174억원, 시화지구 44억원으로 배정되었던 사업예산을 화옹지구는 26억원을 늘려 200억원, 시화지구는 50억원을 늘려 94억원으로 각각 증액시켰다. 김 의원은 금년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경우 “사업기간의 연장으로 기 완료된 시설물의 유지관리비 증가 등 총사업비의 증가가 불가피하고, 이는 다시 공기연장으로 이어져 사업비와 기간연장의 악순환이 반복돼 예산의 비효율성 문제가 대두된다”며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농수산식품부는 예산 편성과정에서 화옹·시화 지구 인근지역의 도시화로 인해 현재 농지로 계획된 간척지의 개발수요가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