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대출과 관련해 신용협동조합 10여곳에 대한 특별 검사에 28일 돌입했다. 또 이들 일가의 불법·편법 경영과 관련해 관계사들의 회계처리 적정 여부를 조사하는 특별 감리에도 착수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유 전 회장 일가의 대출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신협 10여곳에 대해 긴급히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기획검사국이 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25일 특검에 착수한 이래 두 번째 조치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특별히 부실 정황이 포착된 상황은 아니지만 각종 문제가 제기돼 실태 파악을 위해 금감원이 직접 특별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 일가와 연관된 청해진해운 관계사의 신협 차입은 한평신협(15억원), 세모신협(14억원), 인평신협(14억원), 남강신협(3억원), 대전신협(2억원) 등 총 100여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이 100억원대 대출 과정에서 부실 가능성이 있음에도 빌려줬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은 특검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또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에 대한 특별 감리에도 착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젖소개량을 이끌어 나갈 새 젖소보증씨수소 ‘신선봉(HK-205)’을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젖소 보증씨수소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한 후대검정 성적을 바탕으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하고,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거쳐 선발된다. 이번에 선발된 ‘신선봉’은 유용특질과 품종특징, 체성장 및 균형 등이 우수하며 유전능력평가 결과, 젖소 선발기준인 체형능력종합지수(KTPI)가 2천723.9점으로 상위 1.2%, 체형은 상위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제1차 국제유전능력평가 결과 체형종합점수(OCS)에서 19.79점으로 상위 0.8%의 높은 성적을 보여 체형개량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수봉 국립축산과학원 개량평가과장은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체형이 특히 우수한 만큼, 최근 체형개량에 관심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유전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씨수소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 만큼 적극적인 개량사업을 통해 젖소 유전자원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거듭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입쌀 공매업체를 대상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과 합동으로 ‘부정유통방지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공매업체를 대상으로 수입쌀의 원산지 표시기준 및 방법과 원산지 표시 위반자 처벌, 음식점 원산지 표시 개요 및 표시방법, 2013년 수입쌀 원산지 단속 결과와 2014년 중점 단속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aT는 지난 2005년부터 쌀 시장 개방 유예에 따른 정부의 MMA 밥쌀용 쌀 수입 및 국내시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밥쌀용 쌀은 MMA 2013년분으로, 중국산 4만6천t, 미국산 6만7천t, 태국산 3천t 등 총 11만6천t이 해당된다. 이 중 중국산 쌀은 형태가 우리쌀과 비슷해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 어려워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돼 판매되는 사례 등이 있다. aT는 원활한 단속 지원을 위해 공매업체에 판매관리대장 작성 및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공매 결과와 비축기지의 출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농관원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aT는 하반기에도 공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입쌀 부정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전승표기자 sp43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외국인 전문가 활용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외국전문인력채용지원사업’ 신청접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및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한 이번 사업은 도입인력 급여의 50%를 연간 1인당 4천만원,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또 E-7비자(전문외국인력에 발급되는 비자) 고용추천서 발급과 국내 적응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 전문인력이 빠른 시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원 기준은 접수일 현재 채용되지 않은 외국인 전문인력에 한하며, 해당분야 학위별 일정기간 경력자로 E-3(연구), E-7(특별활동) 사증을 소지하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보유할 경우 지원된다. 석사 이상이거나 연봉 5천만원 이상 인력의 경우에는 우대 지원한다. 사업신청은 5월, 7월, 9월 격월로 접수 받을 예정이며,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http://www.sbc.or.kr)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031-259-7905)로 문의하면 된다. /전승표기자 sp4356@
이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7일 발표한 ‘2014년 4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4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CSI는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2013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 CSI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112 이후 2월 106으로 6p 하락, 3월에는 108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특히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2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월평균 가구총수입 400만원 이상 계층에서 2p 하락했으며, 200~400만원 계층은 전월과 동일, 200만원 미만 계층은 1p 상승한 모습이다. 이와함께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 대비 1p 하락한 100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총수입 2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 계층에서 각각 5p, 3p 하락했으며, 2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등 1천157억원 규모, 496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매물건은 세무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것이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176건 포함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캠코는 설명했다./전승표기자 sp4356@
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련사에 돈을 대출해준 모든 금융사로 점검을 확대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자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대출 금융회사를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기획검사국 주관으로 청해진해운 등에 대한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은 산업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지난 25일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기획검사국은 오는 28일 직제 개편을 통해 공식 발족하지만 세월호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공식 발족 전에 일반은행검사국과 특별은행검사국 검사역을 투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사 점검 범위가 이들 4개 은행과 10여개 신협뿐만 아니라 유 전 회장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돈을 빌려준 나머지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보험사 등으로 확대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팀원들마저 꾸려지지 않은 금감원 기획검사국이 특별 검사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중요하다는 최수현 원장의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청해진해운뿐만 아니라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천해지, 아해, 다판
신기술로 농업 새 미래 연다 신성장 동력 기술 연구 ‘마늘’ 농촌진흥청이 우리 농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신(新)성장 동력 기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의 밥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농진청은 봄철 반찬으로 즐겨먹는 마늘종이 비만 예방 및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고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및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농진청은 마늘종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탐색을 위한 동물실험을 통해 마늘종이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지질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영국의 학술전문지 ‘식품 농업 과학 저널(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홈페이지(http://onlinelibrary.wiley.com/)에서 볼 수 있으며, 곧 논문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와함께 농진청은 마늘의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44%로 전월(0.42%)에 비해 0.02%p 상승했다. 부도금액은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소매업체인 ㈜알림아이앤시의 고액 부도(473억원) 발생 등의 영향을 받아 전월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종별 부도금액을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전달 465억원보다 54억원 증가한 519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83억원으로 두번째 부도금액 규모를 보인 ‘제조업’은 지난 1월 31억원에서 지난 2월 156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3억원 감소했다. 주요 시·군별로는 안산지역이 전월 0.27%에서 0.32%로 상승한 반면, 성남(0.17%→0.01%)과 파주(0.28%→0.15%)지역 등은 하락했다. 이와함께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도 증가세다. 지난달 경기지역 부도업체수는 19개로, 전월(14개)에 비해 5개 업체가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3개→15개) 및 개인사업자(1개→4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유통교육원은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과정 1기를 28~29일 이틀간 운영하고, 5월 말과 6월 말에 각 1기씩 개설해 3기로 확대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과제 중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과제의 하나인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aT농식품유통교육원에 주어진 관련 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신규로 개설해 진행하는 과정이다. 농안법 내용 가운데 정가·수의매매 관련 조항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일본의 정가·수의거래 현황과 시사점, 구매·영업협상 스킬 이론과 실습, 정가수의매매 요령에 대한 실무자의 현장 경험 강의 및 실습 등으로 교과목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정가·수의매매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육 대상자는 전국 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 임직원 및 경매사다. 박해열 aT농식품유통교육원장은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에 부응해 전년도에 시범적으로 개설한 과정으로, 올해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편성해 정부의 도매시장 정가·수의거래 활성화 정책 추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