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올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아침음악살롱’을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아침음악살롱은 2009년 기획된 안산문화재단 마티네 콘서트로, 지난 2021년부터 음악가들의 친절한 곡 해설을 더해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올해는 음악감독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진행과 해설을 맡아, 매회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조화로운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의 역사적 진화와 발전을 거쳐온 나라들과 작곡가를 소재로 한 세계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한민국 영화음악 ▲아르헨티나 탱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이탈리아 오페라 ▲프랑스 인상주의 ▲폴란드와 헝가리의 쇼팽과 리스트 ▲미국의 재즈 ▲독일의 베토벤과 멘델스존 등 세계 10개국을 상징하는 음악과 대표 음악가로 3월부터 12월까지 올 한 해를 채운다. 오는 29일 선보이는 첫 번째 아침음악살롱의 여행지는 대한민국으로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실미도 등의 영화 음악을 작곡한 이지수 서울대교수의 연주곡을 영화 영상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
존재하는 모든 공간이 놀이터가 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행복한 놀이였던 즐겁고 순수한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반짝이는 큰 눈과 동그란 귀를 가진 캐릭터 ‘BON(本, 본)’을 통해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전시가 열렸다. 양주시에 위치한 안상철미술관(관장 안재혜)은 오는 19일까지 이지현 작가 개인전 ‘즐거움의 본질을 보다_BON, 本, 본’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 ‘Bon of Liberty’(2023)를 비롯해 평면회화 23점과 아트토이 2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급변하는 생존과 성공을 위한 무한경쟁에 내몰리며 마음의 병을 안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로하고 ‘키덜트(Kidult)적 유희’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해 왔다. 그는 키덜트적 유희를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 동화나 환상의 세계에 잠시나마 빠져, 고갈되고 메마른 정서에 해방과 자유를 가져다주는 카타르시스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성인들을 위한 재미, 유치함, 판타지를 담고 있는 키덜트적 유희를 작가는 고운 비단 위 전통안료를 반복적으로 칠하는 인고의 시간을 통해 불러온다. 작가가 현재로 소환하는 것은 바로 시공간을 초월한 어린 시절의 추
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12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오스트리아 명문 관현악단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최고 명성의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이다. 모차르트, 하이든 등 고전주의 음악가들의 작품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며 수많은 클래식 명반을 남긴 바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사망 후 남겨진 부인 콘스탄체와 두 아들을 지원하고자 1841년 창단된 기악 앙상블이 시초로, 모차르트 음악 연주에 특화됐다. 전 세계 악단 중에서도 모차르트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아 ‘모차르트의 영혼과 가장 가까운 오케스트라’로 불린다. 역사적 정통성에 기반해 1956년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제1회 모차르트 주간에서 개막 연주를 맡았고, 100년 넘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모차르트 레퍼토리에 대한 충실한 해석과 역사를 쌓아왔다. 이번 공연은 오직 모차르트의 곡들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35번,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차르트와 하이든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헝가리 출신 지휘자 아담 피셔가 지휘를 맡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에 정연두를 선정했다. 1998년부터 활동해온 정연두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작가는 ‘내사랑 지니’, ‘로케이션’ 연작, ‘공중정원’, ‘시네매지션’ 등 일시적으로 실현된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그려내거나, 재현과 현존의 관계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의 이면을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2010년 이후 ‘식스 포인츠’, ‘여기와 저기 사이’, ‘고전과 신작’, ‘DMZ 극장’ 등을 통해 이주, 전쟁, 재난 등 근현대사의 경험을 소환하고 재구성하며 사회·역사적 층위로 작품의 의미를 확장시켰다. 이번 전시는 2007년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 전시 이후 15년여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를 비롯한 4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해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한다. 더 나아가, 이주의 사건을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가 오는 17일까지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한 활동 및 캠페인에 참여할 도민 대응감시단 단원 30명을 모집한다. 도민 대응감시단은 지난 2021년 처음 발족됐다. 지난해에는 31명의 도민 대응감시단이 활동,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된 디지털성범죄 관련 유해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총 8464건을 신고한 바 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재학 및 재직)하는 20세 이상 도민으로, 본인 계정의 누리소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활동 경험이 있는 도민을 우대한다. 단원에 선발되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량강화교육, 디지털성범죄 관련 유해게시물 모니터링, 인식개선 온·오프라인 홍보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단원에게는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정서적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심리안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신청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교육포털에서 접수 가능하며, 이달 27일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또 선정된 단원들을 대상으로 내달 초 발대식이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민(거주, 재직, 재학)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과 카카오톡 채널,
1960년대부터 예술가, 큐레이터, 이론가로 활동하며 미디어아트의 발전을 이끌어 온 미디어 개념미술작가 ‘페터 바이벨’.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한국 첫 회고전이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 기획한 교류전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이 그것이다. 페터 바이벨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수학하며 행동주의 그룹 예술가들과 협업해 영상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기술 기반의 작업과 미디어아트를 선도해 왔다. 그는 작품을 통해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 견해에 도전했다. 미디어 발전 초창기 언어이론, 수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고, 나아가 실험 문학,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뤘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의 작품 세계를 ▲예술행동 ▲퍼포먼스 ▲사진 ▲언어분석 ▲글쓰기 ▲시 ▲비디오 ▲확장영화 ▲컴퓨터 기반 설치 작업 등 총 10가지 주제로 나눠 대표작
두통은 국민 통증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머리가 지끈지끈한 두통이 계속되면 뇌졸중, 뇌종양, 뇌동맥류 같은 위험한 질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두통 자체가 질환인 ‘원발성 두통’으로, 특별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은 전체 두통의 약 10~20%를 차지한다. 반드시 원인을 치료해야 두통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원인 질환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따라서 CT와 MRI, MRA, 필요 시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차성 두통이 보내는 위험한 신호는 다음과 같다. ◇ 발열, 체중감소, 쇠약, 혈압변동 등 전신 증세 혈관염증, 면역력 저하, 감염, 종양, 호르몬 불균형 같은 전신 질환을 고려해야 한다. 뇌염, 세균성 뇌수막염, 뇌농양 같은 신경계 감염인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 평생 처음 느껴보는 강도의 갑작스러운 통증 ‘벼락두통’일 가능성이 크며 최근 변화된 두통 양상 및 50세 이상에서 새로 생긴 두통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40세 이상이면서 경부 통증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윤미 교수팀(부천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은 정신의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 저널(Asian Journal of Psychiatry)’(인용 지수: 13.890) 3월호에 면담도구 KSADS-COMP(Kiddie Schedule for Affective Disorders and Schizophrenia for school-age children Computerized version)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KSADS-COMP는 미국에서 개발돼 이미 30여 개국 이상에서 사용 중인 면담도구로, 이번에 소개된 KSADS-COMP는 신윤미 교수팀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번역 및 표준화 작업을 했다. 연구팀은 한국 표준화한 KSADS-COMP가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상태를 진단하는데 유용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41명 대상으로 시행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사)가 내린 정신건강 표준 진단과 KSADS-COMP 검사결과를 각각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일치율을 보여 소아청소년의 ADHD를 비롯한 과거 및 현재의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데 유용함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의 일반 면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팀이 새로운 뇌 분할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뇌 분할(Brain Segmentation) 분석법은 뇌 질환 진료·연구에 활용되는 기법으로, 비침습적 신경조절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기존 뇌 분할 분석법은 오랜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 하고, 뇌졸중 등과 같은 뇌 기질적 변화가 있는 경우 뇌 분할을 자동화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와 뉴로핏 이지연·김동현 박사는 딥 러닝(DEEP LEARNING)의 합성곱 신경망 기능을 활용해 자동화된 뇌 분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임성훈 교수팀이 개발한 분석법은 뇌 조직을 세분화·수치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 워크가 적용돼, 기존 분석법 대비 처리 속도와 성능이 대폭 향상됐고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그동안 비정상 및 정상 뇌 분할 분석법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뇌졸중 병변에 대한 세분화 된 자동 뇌 분할 분석법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뇌졸중 뇌 분할 분석법은 임성훈 교수가 뉴로핏 주식회사와 개발에 성공한 뇌영상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에 적용돼 있으며, 현재 국내 여러 의료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중장년층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의 독립적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연구소장 신철)에서 진행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대단위 코호트 중 하나인 안산 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남녀(평균 59세) 121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를 ▲정상군 ▲경증도 수면무호흡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군으로 분류하고 수면무호흡증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군은 정상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자로서, 중장년층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기반 연구로,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의 발생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며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제2형 당뇨의 발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