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4월 1일부터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수원시 아마추어 예술단체 연습실에서 ‘수원예술사랑방’을 개최한다. 전문예술가가 사랑방 주인이 돼 시민을 맞이하는 ‘수원예술사랑방’은 시민과 예술가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회차별로 소규모 공연 또는 전시·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예술 관련 모임·동아리가 홍보 및 교류를 할 수 있는 동아리 박람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4월 1일 음악 장르(업드림·소울에스프레소 팀) ▲4월 7일 풍물 장르(이성호 풍물굿패삶터장) ▲4월 15일 시각 장르(이오연 작가) ▲4월 21일 문학 장르(정수자 시인)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사랑방 주인이 시민들과 함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수원민예총 블로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참여 신청과 동아리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단, 매 회차에 진행되는 동아리 박람회는 사전에 신청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신청 및 관람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계간 문예지 ‘백조’ 봄호(통권 12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백조’는 실국시대에 낭만주의 문학운동을 주도했던 문예동인지 ‘백조’(1-3호, 1922-1923)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복간한 계간 문예지이다. 이번 호 특집 코너에는 ‘백조’(1-3호)에 관한 연구 논문 3편이 수록됐다. 특히, 박현수의 글 ‘백조라는 미디어와 홍사용’은 ‘백조 창간 100주년 학술논문 공모’ 지난해 수상작이다. 또한 김신욱 작가의 사진과 김선영 학예사의 글을 통해 화성의 풍경 미학과 인문 지리의 구체성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창작란에는 다양한 시인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시인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역문학 리뷰란에는 부산문학과 광주문학 등에 대한 조명을 통해 한국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서 진단한다. 기고란에는 문학을 둘러싼 매우 특색 있는 2편의 글이 소개된다. 김신정의 글은 일본에서 회자되고 있는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자영의 글은 AI시대의 문학의 위상을 다룬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어린이 연극 ‘강아지똥’을 공연한다. 연극 ‘강아지똥’은 제1회 아동문학상 수상과 함께 창작 그림책 최초 100만 부를 돌파한 권정생 작가의 단편 명작동화를 각색했다. 동명의 원작은 지난 1969년 발표된 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연극으로는 2001년 초연 이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 국내외 158개 극장에서 수많은 관객을 만나왔다. 어느 골목길 담벼락 구석에 덩그러니 놓인 ‘강아지똥’, 모두에게 외면받으며 쓸쓸히 있는 강아지똥에게 봄바람에 실려온 민들레 꽃씨가 인사를 건넨다. 고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부럽기만한 강아지똥. 그러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똥이 필요하다는 민들레의 말에 강아지똥에게도 꿈이 생긴다. 작품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가치 있다’는 주제를 통해 소통과 관계가 단절된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화책이 살아난 듯한 느낌의 무대를 구성했다. 배우들의 멋진 의상과 연기, 눈부신 특수효과가 더해져 마법 같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창작
체육관 바닥에 어지럽게 놓인 매트 위, 웅크린 채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이로 정리인지 통제인지 모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주변에는 이 모습을 감독관처럼 지켜보다 의자에 앉아 잠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휴식이자 회복인 잠조차 편히 취할 수 없는 상태이다. 재난 발생 시 임시대피소로 활용되는 체육관을 우리를 지키는 사회적 시스템에 비유한 이 작품은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함양아 작가의 ‘잠’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에서 지난 16일 개막한 전시 ‘잘 지내나요?’는 경기도미술관의 15년 소장품들을 수집하면서 ‘위로’와 관련된 작품들을 다시 소환해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의 방식을 고찰한다. 재난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 재난은 우리 각자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그에 따르는 상처, 불안, 두려움, 공포,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섯 작가(팀)의 12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을 시도해온 노재운, 양아치, 함양아(소장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대에 깨어 있고자 하는 예술가의 치열함을 소개한다. 양순열, 콜렉티브 안녕(초청작가)의 작품에서는 예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은 오는 4월 14일까지 2023년 미술은행 및 정부미술은행 작품구입 공모제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05~)과 정부미술은행(2012~)은 설립 이후 매년 공모를 통해 장래 발전 가능성과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고 있다. 올해는 약 13억 2000만 원 규모 예산으로 작품 구입에 나선다. 공모부문은 한국화(문인화), 서예,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복합매체(뉴미디어 및 설치작품), 사진 등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미술인은 두 공모제 중 한 곳에만 응모 가능하며, 1인(1팀)당 1점에 한해 접수할 수 있다. 올해 공모제는 지원 자격을 완화해 신진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미술은행은 국·공사립 미술관(소속 레지던시 포함), 문화재단, 비영리·영리 갤러리(전시공간)에서 최근 5년간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 정부미술은행은 국·공사립 미술관에서 개인전 또는 단체전 1회 이상 개최 실적이 있으면 응모 가능하다. 특히, 응모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일반 안내문과 함께 ‘쉬운 안내문’을 별도 제공한다. ‘쉬운 안내문’은 발달장애인의 감수를 통해 미술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장애인 및 정보 약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교구 역사 자료를 디지털화해 기록·보관·공유하기 위한 수원교구 관련 자료를 기증받는다. 수집 대상은 교구 설정(1963년) 이전부터 현재까지 수원교구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관련 기록물과 유물로, ▲역대 주교 활동사 ▲수원교구 관할 지역 및 사회지리 변천사 ▲성당·성지와 관련한 문서, 출판·인쇄물, 사진, 동영상 등이다. 수원교구 설정 6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에서는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본당과 성지, 신심 단체 및 개인이 소장한 교구 관련 역사자료를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보관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카이브 작업이 완료되면 ‘천주교 수원교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당 및 단체에서 이를 신자재교육과 선교를 위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교구 역사 자료 기증은 수집 기간은 5월 31일까지이며 수원교구 누리집에서 자료기증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증한 자료는 기증 의사에 따라 교구 귀속 또는 자료 등록 후 반환하게 된다. 한편, 수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오는 4월 18일부터 ‘2023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 상반기 교육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 교육팀이 박물관에 오기 어려운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문화재 그리기, 만들기 등 체험교육을 진행하며 경기도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비대면(온라인)과 대면(현장) 교육을 병행하며. 대상은 초등학교·특수학급(학교)·노인복지시설 등 단체이다.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대상을 확대해 인원수 자격 기준을 없앴다. 대신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학기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안양, 과천, 의왕, 군포, 수원, 용인, 이천지역 초등학교가 우선 대상이다. 학생들은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 ‘경기사랑방’ 등 수업을 통해 ‘조선왕릉 팝업북’, ‘무드등’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수학급(학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경기인의 일생’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진다. 출생, 돌, 관례, 혼례, 상례, 제례 등을 현재 우리의 일생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한복 입어보기, 퀴즈 풀기 등 체험 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도내 노인·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프로그램은 ‘행복을 담은 줌치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명작컬렉션 무(舞)’를 선보인다. 경기도무용단은 우리 춤의 발전과 경기도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1993년 창단됐다. 이후 정재, 전통, 창작무용 등 연간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아시아, 북미 등 해외 유수 공연장에서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역대 경기도무용단 감독들이 직접 참여해 과거와 현재,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도무용단은 총 6명의 예술감독과 역사를 함께 했다. 1대 故정재만 예술감독, 2대 김근희 예술감독이 우리 춤의 보존과 계승에 힘썼다면, 3대 조흥동 예술감독은 한국무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서 4대 김정학 예술감독과 5대 김충한 예술감독은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동시대성을 부여했고, 현재 김상덕 예술감독은 무엇보다도 도민과 만날 수 있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춤을 지향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대 故정재만 감독의 ‘훈령무’ ▲2대 김근희 감독의 ‘경기검무’ ▲3대 조흥동 감독의 ‘한량무’, ‘장구춤’ ▲4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2023년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최신 경향 작품을 소개하는 ‘온 스테이지(On stage)’, 클래식 걸작 시리즈 ‘마스터피스(Masterpiece)’, 대중음악과 피크닉을 결합한 ‘뮤직 스테이(Music Stay)’, 어린이·청소년 맞춤 프로그램 ‘영스터(Youngster)’ 등 관객의 선택권을 넓혀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온 스테이지 시리즈는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연극 ‘붉은 낙엽’(4/1) ▲판소리로 만나는 가택신의 이야기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5/27) ▲홍길동전의 허균을 만나볼 판타지 퓨전 사극 ‘허길동전’(6/3)이 준비됐다. 마스터피스 2023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오는 8~9월 ▲국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8/5) ▲발트 앙상블 ‘정화된 밤’(8/11) ▲2023 디즈니 인 콘서트: 비욘드 더 뮤직(9/16)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9/23)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실력파 뮤지션의 라이브로 가득 채워질 뮤직 스테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이 돋보인다. ▲어버이날을 기
“하나의 대상 또는 일정 지역을 반복해서 관찰하고 이를 부분적으로 옮겨 모아 그리는 방법으로, 사계절에 걸쳐 변화하는 일상풍경을 한 화면에 조금씩 긴 시간 동안 누적시켜 완성해감으로써 산책 당시에 느꼈던 정신적 여유와 위로의 순간을 화면에 불러오려 했다.” (진민욱 작가노트 중에서) 광주 영은미술관은 오는 4월 23일까지 2전시실에서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진민욱 작가 개인전 ‘펼쳐지고 깊어지는 Unfolding and Deepening’을 개최한다. 진민욱 작가의 작품은 얼핏 한 곳의 고정된 위치에서 바라본 모습처럼 보이지만, 섬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시점에서 그려진 자연 속 물체들이 긴밀히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 동양의 전통 산수화에 자주 나타는 산점투시, 즉 다시점 기법이다. 자연을 객체로 보고 묘사하기보다는 그 자체에 스며들고 그 안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재구성해 표현하는 것이다. 진민욱 작가 역시 이와 같은 자연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하나의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해 화폭 위에 옮긴다. 캔버스를 자유롭게 변형하는 진민욱 작가의 작업방식은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병풍에서 비롯됐다. 병풍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