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3일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노동조합과 함께 임직원 반부패 청렴 및 인권 준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조원용 사장, 최외석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각 부서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노사는 이번 서약을 통해 인권보호와 기업윤리 준수라는 목표 하에 소통, 화합, 가치실현을 함께 하기로 했다. 서약서에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정착, 이해충돌 및 차별문화 방지, 인권존중과 산업안전, 건강권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경기도의 혁신·기회·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임직원 직무청렴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4연패 달성, 제 11회 경기도 청렴대상 단체부문 장려상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21년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친절한)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친절한) 더 클래식 하우스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에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 콘서트로, 미술과 문학을 아우른다. 상반기에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미술’을 주제로 ▲빈센트 반 고흐, 열정의 랩소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델프트에서 온 편지 ▲오귀스트 르누아르, 색채의 교향곡 ▲구스타프 클림트, 관능의 멜로디 등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공연장 로비에 작은 전시를 마련해 음악이 보이고 미술이 들리는 공감각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에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문학’을 주제로 ▲놀라운 추론의 영감, 셜록 홈스의 바이올린 ▲빅토르 위고 vs 빅토르 위고 ▲백석 시인과 라 트라비아타 ▲시, 음악으로 말하다 등을 김이곤 음악감독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오는 3월 공연 ‘빈센트 반 고흐, 열정의 랩소디’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반 고흐의 아름다운 작품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무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 수원미디어센터가 마을미디어 활동을 위한 ‘2023 마을미디어 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마을미디어 활동 지원사업’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미디어(영상, 라디오, 신문 등)를 매개로 이웃과 지역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마을미디어 활동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마을미디어 활동의 현장성을 반영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기존 지원유형을 단순화해 참여범위를 확대했다. 모집대상은 수원시민으로 구성된 3인 이상의 마을미디어 활동 단체로, 활동기간과 추진내용에 따라 ▲성장형 ▲매체형으로 지원 유형을 구분한다. 성장형은 지역 기반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활동과 단기 마을미디어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3년 미만의 신규 활동 팀이 대상이다. 팀별 300~4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매체형은 정기적 매체 운영과 시민 참여형 마을미디어 행사 등을 지원하는 유형으로 3년 이상 활동한 팀이 대상이다. 팀별 400~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 단체는 사업비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 및 시설 대여, 역량 강화 교육, 네트워크 등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총 3500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지난 13일 과천 미술도서실을 전면 개편하고 재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낙후된 과천 미술도서실 시설을 개선하고, 열람실 확장 및 공간 재구성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미술정보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도서실은 1981년 덕수궁관 미술자료실로 시작해, 1986년 과천관 개관과 함께 과천으로 이전해 운영됐다. 이전 당시 6000여 권(점)이었던 자료는 37년간 꾸준한 국내·외 미술전문 도서를 수집을 거쳐, 현재 5만 2800여 권을 소장한 미술전문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미술평론가 정병관·최열, 작가 김상구·배만실·김태 등 미술 관계자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7800여 권을 정리하기도 했다. 미술도서실 내에서는 2만 5000여 권의 미술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그 외의 도서는 별도 요청 시 열람 가능하다. 한편, 미술관은 공간 개선 기념 ‘미술도서실 방문 SNS 인증 이벤트’를 2월 14일부터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미술도서실 방문 사진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미술도서실’을 해시태그해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되며 선착순 100명에게 에코백을 증정한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판타지아극장에서 부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잇달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앞서 ‘2023년도 부천문화재단 어린이공연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달 선정 작품 총 7편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9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선정 작품은 작품성, 관객 적합도, 사회문화적 영향 등 다각도적인 전문가 심의를 거쳐 약 13: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선정작은 ▲반려동물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늙은 개’(극단 나무) ▲음악과 춤, 배우의 연기와 그림자가 어우러지는 ‘그림자야 놀자’(극단 모이세) 등 그림자극을 비롯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아카펠라 음악에 종이접기를 더한 신체극 ‘계단의 아이’(신비한 움직임 사전) ▲우리 음악에 맞춰 동양의 별자리 이야기를 전하는 인형극 ‘우리음악과 함께-별길따라 별별이야기’(극단 로.기.나.래) ▲두 광대가 등장해 오싹한 여우골 이야기를 들려주는 참여형 연극 ‘아 글쎄 진짜?!’(무릎베개) ▲카자흐스탄 초원에서 펼쳐지는 세 친구의 모험을 다룬 인형극 ‘세친구’(인형극연구소 인스) ▲해골 광대가 선보이는 서커스극 ‘I HAT U!’(휠러스) 등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회장 유기동 교수)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성빈센트자선회 해외 의료봉사에는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를 단장으로 오승배 교수(정형외과) 박정은·이해경 간호사, 여재욱 임상병리사, 이경보 물리치료사, 정성규 안경사, 윤상준 방사선사 등 8명이 참여했다. 성빈센트자선회가 봉사활동을 펼친 필리핀 빠야따스 및 바공실랑안 지역은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역으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료 진료소에는 2박 4일간의 의료봉사 일정동안 총 593명의 현지 주민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봉사단장 문동규 교수(순환기내과)는 “현지 주민들은 하루 소득보다 꼭 필요한 하루치 약값이 더 비싸 제대로 약을 먹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제적·의료적 상황이 열악했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였지만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시도 때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타인 앞에서 민망해지기 일쑤인 알레르기 비염. 여기에 코막힘과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은 덤이다.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질병 중 하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돼 코 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이 발생한다. 증상이 유사해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달리 열이 동반되지 않는다.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으로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내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내 오염물질이나 차고 건조한 공기, 스트레스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작용해 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피하기는 불가능할 터. 따라서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 중 10% 이상이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적어도 질환 당 한 가지 이상의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두 명 이상의 의사에게서 진료와 처방을 받거나 정신과용 약과 진통제 처방을 받는 경우에도 여러 약을 복용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약의 개수가 늘다 보니 관련 문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 여러 가지 약품 사용의 위험 요소 여러 약품을 사용할 때에는 다양한 위험이 따른다. 먼저, 복용하는 약품 간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상기도 감염 등으로 일부 항생제 치료를 받을 때, 항혈소판제 투여 환자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기존에 복용하던 약품과 새로 처방받는 약품을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이 많고 복잡할 경우 복용을 잊고 건너뛰거나 잘못 복용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약 복용을 소홀히 하면 질병이 악화할 위험을 항상 있으므로 약을 간결하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약과 관련한 질병의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심소윤 대학원생, 최영우 연구전담교수)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은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기도 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피부, 입과 코 그리고 상기도에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를 호산구성 천식군과 호중구성 천식군 각각 10명으로 나눈 후 각 환자군의 혈청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면역글로불린)를 측정하고, 이에 따른 폐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집단 중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에서 해당 IgG4의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고, 이것이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IgG4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외부 항원에 대한 특이 지표로, 호중구성 천식 환자가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 비해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더 적게 노출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호중구성 천식 쥐 모델에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를 비강내 투여했을 때 기도 염증 및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또 연구팀은 마이
경기도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창작·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경기예술지원’ 사업. 이 중에서도 기초예술 문학창작지원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등단 문인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지원, 그들의 작품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기획이다. 이는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단비로 내려 신작 창작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2022년 선정된 작가 22명의 작품은 지난해 12월 23일 소설집 9권과 앤솔러지 시집 1권의 결실을 맺었다. 그 중 5편을 먼저 소개한다. ◇ 검은 고양이 / 백건우 / 84쪽 / 8800원 시골에서 이십 년째 생활하며 만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백건우 작가. 1988년 제1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고, 1997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가 경기예술지원을 통해 첫 소설집 ‘검은 고양이’로 돌아왔다. 이는 첫 장편 ‘사이버제국의 해커들’(1998) 이후 24년 만의 단행본 출간이다. 표제작 ‘검은 고양이’는 문헌학자로 보이는 작중 화자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림 속 고양이의 비밀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역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