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씨름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종목 우승컵을 되찾았다. 도 씨름은 10일 경남 진주진주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종목 마지막날 일반부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최종 합계 금 3개, 은 2개, 동메달 8개로 1천471점을 획득, 개최지 경남(금 2·은 3·동 2, 1천301점)과 경북(금 5·은 2·동 1, 1천275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씨름은 지난 2007년 광주체전과 2008년 전남체전에서 2연패를 달리다 지난해 대전체전에서 4위로 처졌던 설움을 씻어내고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도 씨름은 이날 열린 일반부에 7체급 중 5명이 8강에 올랐고 소장급(80㎏급)에서 김수호(안산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뒤 용장급 이승호(90㎏급)와 용사급(95㎏급) 이주용(이상 수원시청)이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장사급(+105㎏급) 박한샘(성남시체육회)도 은메달로 힘을 보탰다. 도 씨름은 앞서 씨름 첫 날 열린 고등부에서 청장급(80㎏급) 이태형(용인고)이 1위에 입상하고 경장급(70㎏급) 박영훈(수원농생과고), 용사급(90㎏급) 이상엽, 역사급(100㎏급) 송원택(용인고)이 각각 동메달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에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은 인라인롤러가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하며 체육 웅도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도 인라인롤러는 9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4개, 은 5개, 동메달 4개로 종합점수 2천546점을 획득, 라이벌 충북(금 5·은 1·동 1, 1천972점)을 574점 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정상을 지켰다. 올해 성적이 지난해(3천213점)보다 577점 적고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8개 이상, 3천여점 획득에도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은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우승이었다. 도 인라인롤러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지난해 종목우승 4연패의 주역이었던 임진선과 곽기동(이상 경남도청)을 경남에 빼앗기고 이명규도 경북 안동시청으로 팀을 옮기면서 심각한 전력 누수현상을 보였다. 도 인라인롤러연맹은 인라인롤러의 고장인 안양시와 오산시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팀을 구성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인라인롤러 총감독인 도인라인롤러연맹 김경준 전무이사가 타 시·도의 전력을 분석해 지도자들과 함께 효과적인 작전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승리의 여신인 걸 그룹 ‘카라’를 초청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리웨이펑이 뽑아낸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0승4무10패 승점 34점으로 6위 울산 현대(12승5무7패·승점 41점)에 승점 7점 차로 다가서며 7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전남을 거세가 몰아붙인 수원은 전반 2분 홍순학과 양상민이 연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리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5분 전남 송정현의 슈팅을 골키퍼 하강진이 선방하며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남을 더욱 거세가 몰아붙였고 결국 전반 19분 만에 전남의 골문을 열었다. 전남 진영 아크 서클 정면에서 이상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리웨이펑에게 날카롭게 찔러주자 리웨이펑이 강한 왼발 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든 것. 기세가 오른 수원은 이후 만회골을 뽑아내려는 전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에도 전남을 숨돌릴 틈없이 몰아붙이며 추가골 사냥
○…경기도인라인롤러연맹 임원들이 제91회 전국체전 인라인롤러 첫 날부터 매 경기마다 피말리는 승부가 벌어지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도연맹은 전국체전 이틀째이자 인라인롤러 첫 날인 7일 남고부와 남녀일반부 1천m에서 금메달을 예상했지만 모두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은 1, 동메달 2개에 그쳐 심망감을 감추지 못해. 그러나 중장거리 종목인 1만m 제외·포인트 경기에서 여고부 류가람과 이소영(이상 안양 동안고)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고 남고부 이영우(오산 성호고)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이날만 금 1, 은 3,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점수에서 예상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자 안도. 특히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노리고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경남이 남일반 1만m 제외·포인트에서 금 1, 은메달 1개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도인라인롤러연맹 관계자들이 내심 종목우승 5연패 달성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홍(수원 삼일공고)이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대한테니스협회는 7일 지난달 데이비스컵 아시아 예선에서 필리핀과 경기때 발목부상을 입은 임용규(명지대) 대신 정홍을 파견키로 결정. 국내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7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수영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4분14초9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지예원(안양 관양고)의 소감. 지예원은 이날 타임레이스로 벌어진 경기에서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이지은(당시 전남제일고)이 세웠던 4분14초95를 0.01초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어렸을 때부터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던 지예원은 군포 도장초 5학년 때 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수영부가 있던 안양 관양초로 전학, 운동을 시작할 정도로 수영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타고난 유연성과 성실한 훈련 태도가 장점인 지예원은 지난 2월 한라배를 시작으로 4월 동아대회 7월 MBC배, 8월 대통령배까지 4개 대회를 우승해 이번 체전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올 시즌 열린 모든 대회를 제패한 지예원은 “지난 8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남은 자유형 8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에서도 최선을 다해 고등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고
“경기도 인라인롤러가 주요 선수들의 타 시·도로 진출하면서 팀체기에 빠졌는데 값진 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제91회 전국체전 인라인롤러 여고부 1만m 제외·포인트 경기에서 나란히 12점과 10점을 획득하며 1, 2위를 차지한 유가람(1년·사진 오른쪽)과 이소영(2년·이상 안양 동안고)의 소감. 이들은 7일 진주종합경기장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여고부 1만m 제외·포인트 경기에서 타 시·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서로 손발을 맞춰가며 착실히 득점을 쌓아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양 부림초 4학년때 친구를 따라 인라인롤러에 입문한 유가람은 안양 귀인중 시절인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만m 제외·포인트와 1만5천m 제외, 도로 2만m에서 최소연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 여자 인라인롤러 유망주로 떠올랐다. 상대 선수의 습성을 읽는 기술이 뛰어난 유가람은 올해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을 다쳐 고생했지만 대한체육회장배에서 3관왕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또 평택 비전초 6년 때 오빠를 따라 인라인롤러에 입문한 이소영은 귀인중 시절인 2008년 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기대주로 급부상했고, 올해 문화
지예원(안양 관양고)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고등부 자유형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예원은 7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수영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4분14초94로 한국신기록(종전 4분14초95)을 0.01초 앞당기며 반선재(대구 덕원고·4분20초01)와 김소영(대구 성서고·4분25초15)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수영 남일반 접영 50m에서는 양정두(경기도체육회)가 24초33으로 대회신기록(24초35)을 수립하며 박범호(충남 한국체대·24초67)와 정두희(서울시청·24초6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이날 지예원과 양정두의 신기록 우승을 앞세워 금메달 21개를 추가하는 등 금 28, 은 29, 동메달 21개 등 총 7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순위에서는 사전경기로 열린 골프 종목의 점수만 적용된 가운데 종합점수 845점으로 9위에 올라 있다. 골프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가 1천721점으로 1위, 골프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시가 1천126점으로 2위, 골프 3위를 차지한 개최지 경남이 1천116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이날 역도 남고부 56㎏급 김용욱(경기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오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때 ‘NX 100 신인기 포토제닉’ 행사를 실시한다. 수원은 7일 10년간 수원의 명예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 6일 작고한 고(故) 신인기 씨를 추모하기 위해 9일 열리는 전남과의 경기 때 이같은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의 명예사진기자단 ‘블루포토’의 창단 멤버였던 신인기 씨는 지난 10년간 홈과 원정경기는 물론 전지훈련과 해외경기까지 직접 동행하며 수원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구단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 온 증인이었다. 신 씨는 특히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와중에도 ‘사랑하는 수원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9월 6일 홈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사진을 촬영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팬은 9일 경기장에서 촬영한 후 구단 홈페이지(www.bluewings.kr)에 사진을 올리면 된다. 카메라가 없는 팬들도 당일 운영되는 삼성전자 체험부스에서 카메라를 대여한 후 응모할 수 있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대제전인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6일 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26면 1천9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각 시·도 광역단체장과 각 시·도 선수단, 경남도민 등 2만여명이 참석했다. 화려한 사전행사와 식전행사에 이은 공식행사에서는 경기도선수단이 차기 대회 개최지 자격으로 가장 먼저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고 인천시선수단은 세번째로 입장했다. 유인촌 장관의 개회선언과 대회기 게양에 이은 환영사에서 김두관 경남지사는 “천년고도 진주시를 찾아준 각 시·도 선수단을 환영한다”고 밝힌 뒤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맨십으로 전 국민이 환호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경남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수단 모두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멋진 승부를 펼
“고등부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기쁨니다.” 6일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고등부 53㎏급에서 인상 80㎏, 용상 100㎏, 합계 180㎏을 기록하며 도선수단 중 첫 3관왕에 오른 조유미(평택 태광고)의 소감. 평택 태광중 1학년때 정기섭 태광중 역도 감독의 권유로 바벨을 잡은 조유미는 역도 입문 1년 만에 출전한 제35회 경북 소년체전과 이듬해 열린 제36회 광주 소년체전에서 연거푸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 역도 경량급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올해 초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조유미는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도 기죽지 않고 훈련에 매진, 기량이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53㎏으로 한체급 올리고도 지난 5월 열린 제2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조유미는 “김기웅 여자 국가대표 감독님이 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지도해줘서 기량이 급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신체조건(150㎝, 52㎏)은 물론 유연성, 근력, 스피드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