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통굿연구원(원장 고성주)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수원 장안문(북문) 옆 장안공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진혼굿’ 한마당을 연다. 이번 굿은 호국 영령의 달인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굿이다. 특히 이번 굿판에는 원혼의 한을 풀어내는 살풀이로 제1회 한맥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신동순(여.55), 강소영(여.53) 등이 선보인다. 또 경기전통굿연구원 회원들이 동참해 호국영령들을 위로하는 굿을 펼쳐보인다. 고성주 원장은 “그동안 수원지역에서는 호국영령을 위한 진혼굿이 한번도 열리지 않아 이번에 자비를 들여 굿판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통적 수묵화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과 표현을 시도해 색다른 미감을 선사하는 전시가 있다. 한국화가 최병국(45)이 선보이는 열한번째 개인전으로 오는 11일부터 20까지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최병국이 그려내는 자연의 모습들은 현실의 형상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들풀과 들꽃, 달, 나무, 섬 등은 작가 개인의 삶과 함께해 온 동반의 대상들로 자신의 소박하고 변함없는 모습과 의식을 대변하고 있다. 표현기법에 있어서는 여백을 많이 줘 정적인 표현에 치중하기보다는 정적이고 고요한 가운데서도 생명체의 미동에 관심을 둔다. 홀연히 어둠을 비추는 달빛, 꿈틀대는 듯한 대지위의 움직임 등이 이를 보여준다. 마치 세월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생명의 시를 읊고 그려 낸 듯하다. 작가는 이러한 표현들을 붓의 움직임과 먹의 농담을 잘 받아들이는 한지 위에 속도감 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어 오랜시간 작가가 쌓아온 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화려하기 보단 먹과 잘 어우러져 있는 색들은 거스르지 않는 재료와 소재의 조화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인천미협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
한국미술협회 경기지회(지회장 황제성)가 주최한 제40회 경기미술대전 전국공모에서 미술부문 황순일(35.서울)의 서양화 '낯선 어둠 속에서-No.11', 서예부문 이혜숙(55·안양)의 예서 '군거아귀'(君去我歸)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음영희의 한국화 '고가', 이정란의 문인화 '석란'에 돌아갔다. 미술 대상작은 극사실주의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으며, 서예 대상은 전통서법을 충실히 연마한 작가만의 독특한 서체의 힘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40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국규모로 치러졌으며 총 1천641점이 접수, 총 714점의 입상작을 냈다. 시상식은 7월 17일 경기도 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회화·조소작품 입상작 전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마련되며, 서예부문은 24부터 28일까지, 문인화·공예·디자인 부문은 30일부터8월3일까지 각각 전시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구자승(63.상명대) 교수는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작품의 양적, 질적 수준이 높아졌으며 대체로 구상 비구상이 함께 골고루 출품되었다"고 밝혔다. www.kagaf.com. (031)239-0083.
경기도 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지난 8일 오후 호텔 캐슬에서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 의사회측 의사회장을 비롯해 반승일 의장과 공병한 부회장을 포함 이사진들이 참석헀으며 심평원측에서는 이태희 지원, 김준영 지역심사위원장을 비롯 진료비 청구 심사 실무진 차장.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참겸 보험이사의 진행으로 강정숙 심사부장의 심평원 업무에 관한 제반 브리핑이 있었으며 참석 임원진들과 심평원 간부들간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서로의 애로점 및 장, 단점들을 이야기했다. 한철수 감사는 심평원 측에 대해 "기계 촬영과 관련해 환자에게 촬영자에 대한 인적 문의를 했던 사례가 있는데 심평원에서 지시한 것"이냐고 질문, 이에 대해 이태희 지원장은 "아마도 공단에서 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모든 진료 차트에 판독 소견서를 첨부해야 하는 질문에 반드시 소견서를 첨부할 수 있도록 홍보를 협조"하기도 했다. 또 이병기 기획이사는 "전산심사의 부당삭감과 관련한 개선심사방법 문제에 있어 인력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많으므로 추후 개선토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종구 재무이사의 "심사상 문제가 발생 되었을 시에는 해당
포천중문의대 분당 차병원(원장 이경식)이 '사랑의 메신저'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조선족 심장병 환아 11명에 대한 무료 수술을 실시한다. 8일 병원에 따르면 올해로 다섯번째 맞는 조선족 환아에 대한 무료 수술은 중국 연변 제2병원의 협조를 얻어 병원 전문의들이 직접 중국을 방문, 수술이 시급한 환아를 선별해 입국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올해로 총 58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번에 선정된 수술이 시급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11명은 10일 입국, 수술을 받게 되며 22일 서울 관광 후 24일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미 세 번의 무료 수술 행사에 참여해 집도를 맡았던 병원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작년에 수술 받았던 아이들과 이전에 수술 받았던 아이들 중 단 한 명도 후유증이나 다른 이상 증상 없이 모두 너무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이번 수술의 집도를 또다시 맡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대 차광은 부총장도 "이런 행사가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봉사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이란 한국청년회의소(JC), 한국심장재단, 토지개발공
"맑은 바람과 공기, 푸른 자연을 대하고 있으니 환자들도 치료를 받으며 이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등반대회였습니다." 경기도 전공의 협의회(회장 김상철.분당제생병원)는 경기도의사회 후원으로 첫 회원 '등반대회'를 개최, 지난 6일 관악산 등정에 올랐다. 이날 대회는 도 의사회장 내외를 비롯해 이병기 기획이사, 도 사무국 직원 및 가족을 포함한 분당제생병원(원장 유희탁) 전공의 의사들과 분당 차병원(원장 이경식) 전공의 의사 및 가족, 직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안양 유원지에 모여 목적지인 관악산에 위치한 삼막사와 제2관망대를 향해 출발했다. 삼성산 7-8부 능선을 따라 오르던 일행은 현충일을 맞이해 전국에서 애도 싸이렌이 울리자 등반 중이던 전 참석자들은 그 자리에 멈추어서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묵념으로 영령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묵념 후 2시간여만에 목적지에 도착, 푸르른 산하의 맑은 공기를 가슴 깊숙이 들여마시며 땀을 식혔다. 전 참가들은 목적지인 삼막사를 돌아 하산 중 '제2관망대'라는 지점과 '명상의 숲'이라는 곳에서 국민과 등반객들에게 자연의 귀중함을 느끼고 자연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2004 부천 올해의 작가'에 서양화가 양혜숙(43)씨가 선정됐다. 미술평론가 김진엽(서울대 미학과) 교수와 김원방(홍익대 조소과) 교수의 심사로 진행된 이번 '올해의 작가' 선발에는 총 4명의 후보가 최종심사에 올라 각축을 벌였다. 이 가운데 양씨는 부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한 가운데 "강한 실험정신, 끈기있는 탐구력, 개성, 완성도 등이 높다"는 평을 받아 '올해의 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양씨의 작품은 회화(서양화)가 중심이 돼 왔으나 최근에는 설치와 오브제를 병행하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설치로 연결하며 작품세계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존재-시간의 층'이라는 주제를 인간.우주.세계에 대한 통찰로, 또는 무지와 관념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나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체득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작가의 작품전인 '2004 부천 올해의 작가전'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복사골갤러리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지난 1년동안 작업한 미발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씨는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서양화 전공)을 졸업, 현재 초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중이다. 1996
주부들로 구성된 '창작회'의 다섯번째 정기전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전시관에서 열린다.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원 1명당 5점 정도의 작품을 출품 총 100여점의 서양화를 선보인다.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의 극치인 열매를 손질하는 아낙의 모습을 작품화한 권순미의 '풍요', 가을햇살 사이로 물오른 해바라기의 아름다움을 그린 김희선의 '해바라기', 화성시 시화호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 우음도를 캔버스에 담은 신현희의 '우음도', 태양이 떠오르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 이순옥의 '동해의 일출' 등 작품 하나하나마다 따뜻함이 절로 배어난다. 창작회는 경기도여성회관에서 2년간 서양화 교실을 수료한 수강생들로 구성,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이들은 1년에 한번씩 정기전을 갖고 있으며, 그 사이사이 작은 그림전을 여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미 회장은 "가사일을 돌보느라 바쁜 주부들이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다"며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최선을 다해 정기전을 준비해온 회원들이 노력과 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1)261-5063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 및 지역연극의 활성화에 기여할 제14회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포천 반월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회장 정규호)와 포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윤봉구)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31개 시군 대표 아마추어 연극단체 가운데 23팀이 출전,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정의 막이 오르는 12일은 남양주 성남 과천 의정부 광주 고양, 13일 포천 군포 용인 부천이, 14일은 안성 양주 오산 수원, 15일 가평 구리 안산 안양, 16일 화성 양평 이천 시흥 광명이 각각 오후 2시부터 경연을 펼친다. 연극협회 경기도지회는 지난달 경기도 연극협회장과 임원 등 경기연극인 10인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원회'와 대학교수, 전극연극제 심사위원 경력자 등 5인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 수상작품 선정은 전원 합의제로 결정하며 시군 자체예선대회에서 선발된 단체 또는 순수 창작극은 가점을 받게 된다. 단체상 대상(경기도지사상) 1팀에는 상금 2백만원이, 이외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에 각각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개인상 부분은 희곡상(예총경기도 지회장상)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적거나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들과 정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22쪽)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온 법정(法頂.72) 스님이 '오두막 편지' 이후 5년만에 신작 산문집 '홀로 사는 즐거움'(샘터 刊)을 펴냈다. 스님은 많이 가지려하고 많이 얻으려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가슴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음을 비우라'고 이야기한다. "바람이 불고, 꽃이 피었다가 지고, 구름이 일고, 안개가 피어오르고, 강물이 얼었다가 풀리는 것도 또한 자연의 무심이다. 이런 일을 그 누가 참견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자연 앞에 무심히 귀를 기울일 뿐이다." 스님은 올해 초 10년째 이끌던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의 회주(會主.법회를 주관하는 승려)와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인 서울 성북동 길상사 회주를 동시에 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