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여권 일각의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집권여당의 일부 의원들이 지나친 언사를 표출함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 한다"며 "사법부 판단에 대해 집권여당 일부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엄연히 민주국가이고 민주국가의 기본이 되는 사법부 독립을 지켜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사법부 판단에 불만이 있으면 사법부 절차에 따라 항소하면 된다. 지나친 언사는 삼가 달라"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민주당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에서 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겨냥해 "연일 윤 총장의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무모한 주장이고, 정권과 검찰의 대립 양상에 지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법원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판결에 이어 윤 총장에 대한 결정까지 법이 무엇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검찰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제도적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의는 당내 권력기관개혁TF(태스크포스)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했다. 윤호중 위원장과 19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와 민주당 의원에게 수많은 지지자가 검찰 문제 관련해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주고 있다. 의견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모든 의견은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 민주당을 위한 충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검찰개혁특위 안에서 녹여 지혜롭게 조정하고 당에서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 의원님들도 최근 현안을 넓은 시야로 보고 책임 있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2만1000여명이 민주당에 입당했다. 온라인에는 당원 가입 인증글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당원 중 당비를 더 내겠다는 분도 계신다. 평시에 비하면 폭발적인 양상"이라며 "입당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려는 거로 받아들여 국민 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공수처 출범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야당의 거센 항의 속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립표결을 실시해 지난 23일 이뤄진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여당 주도로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야당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명시됐으며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의 직후부터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강력 반발했다. 보고서 채택 직전에는 '(구의역)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인사가 재앙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지명철회, 원천무효"를 외치며 위원장석에서 점거 시위를 벌였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막말 파문과 새로이 드러난 성인지 감수성 결여, 준법성 결여, 일감 몰아주기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오히려 증폭됐다"고 반발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 사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2곳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월 차기대선 지지도(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11월 조사 대비 2.5%p 상승한 23.4%를 얻어 전체 1위를 올랐다. 이는 2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6.8%)에 오차범위(±3.1%p) 밖인 6.6%p 앞선 수치다. 이 지사가 차기대선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한국갤럽, NBS 조사 등 주요 정기조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는 4.3%포인트 하락한 16.8%로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윤 총장은 3.9%포인트 상승한 15.0%로 이 대표를 1.8%포인트 박빙의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지사는 여권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5.5%포인트 상승한 36.9%를 기록하며, 2.7%포인트 하락한 40.4%의 이 대표에 3.5%포인트의 격차로 바짝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3~4개 부처의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등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3~4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규모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9일이 개각일자로 거론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28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공수처장 지명과 함께 개각을 단행, 인적쇄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 사표 수리와 맞물려 2차 개각을 통한 인적 쇄신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소병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추 장관 외에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군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취임 2년여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추 장관 먼저 원포인트 교체를 한다면 2차 개각은 연초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속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폭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00만∼300만원이 차등지원된다. 피해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일괄 지급하고, 집합제한 업종엔 100만원·집합금지 업종엔 200만원을 각각 지원하는 방식이다. 당정청은 27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코로나 피해지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1월 지급 완료가 목표다. 이와 함께 세제혜택을 통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현행 50%에서 70%로 상향조정된다. 다만 '일정 소득 이하' 임대인의 소득세·법인세에 적용하는 조치다. 구체적인 대상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세법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는 이낙연 대표·김태년 원내대표·박광온 사무총장·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홍남기 경제부총리·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최재성 정무수석·이호승 경제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 경
중대재해 처벌법 심사에 들어간 민주당이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단독 개최한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정부 의견을 중심으로 중대재해법의 쟁점을 검토했고, 중소기업벤처부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소방청, 전국시장군수협의회 등이 수정 의견을 냈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논의된 의견들에 대해 전반적인 공감대는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기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법 적용 시기를 조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위헌 논란이 제기된 '인과관계 추정' 조항을 두고는 처벌의 구성요건이 아닌 가중처벌 요건으로 성격을 바꾸고, 증거인멸 등 행위는 별도의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다른 쟁점 조항인 '공무원 처벌'의 경우도 형법상 직무유기죄를 물을 수 있는 경우에 가중 처벌하는 방향으로 수정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처벌 대상과 관련해 경영책임자는 안전 업무 담당 이사로 한정한다거나 도급인의 범위에서 임대나 위탁 등은 제외하는 안 등이 거론됐다. 법사위는 이날 논의된 각 부처의 의견을 취합한 정부안을 28일까지 법무부로부터 받아 29일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민
열린민주당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스스로 저지른 위법행위는 외면한 채 수사권을 앞세워 어설픈 경거망동을 계속한다면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국민의 심판이고 국회의 탄핵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를 하였음에도 비위행위자는 태연히 업무에 복귀해 법치주의와 상식을 운운하는 것은 결코 민주공화국이 용인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우리 검찰과 법원이 보이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정치적 중립의 형해화와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역사적 명령 앞에 검찰은 반동적 저항을 멈춰야 한다. 입법으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성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그간 유감없이 드러난 표적수사, 과잉수사, 별건수사 등의 비위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사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국회는 제도개혁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법관 탄핵과 법원행정처 개편 등 사법민주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정영선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뽑기 위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8일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압축에 나선다. 하지만 여야 입장이 서로 달라 공수처장 추천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27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 따르면 28일 오후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 8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의결한다. 당초 추천위는 의결 정족수를 5명으로 완화한 공수처법 개정 후 처음 열린 지난 18일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야당측 추천위원의 사퇴 등을 이유로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가로 회의를 열기로 했었다. 추천위는 이번 회의에서 후보자를 최종 의결을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국민의힘에서 새로 추천한 야당 몫 추천위원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합류해 7인 체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따르면 의결정족수가 완화돼 추천위원 7명 중 5명만 동의해도 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야당 측 위원 2명이 비토권을 행사해도 후보 선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종 후보 2명은 지난 4차 회의에서 최다 득표를 얻었던 판사 출신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로 정해질 가능성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탄핵론’이 정국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으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마지막 발악이 점입가경’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제도개선보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탄핵이 급선무인 점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을 탄핵하지 않으면 제도개혁에 탄력이 붙기 힘들다"며 "반개혁동맹의 정점인 검찰총장을 탄핵하는 것이 제도개혁의 선결조건“이라며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탄핵안을 발의해 가결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헌법재판소의 기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도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역풍의) 빌미를 제공해선 안 된다. 법적 명분을 철저히 쌓아야 한다"며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자, 개방적으로 검사와 판사를 임용하자, 배심원제를 강화하자, 삼권분립을 더 명확히 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