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대선주자 비전발표에서 "행정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지방 행정구조 2단계 개편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행정 시스템에 도입해 공무원과 공공부문을 구조조정해 국정 효율을 높이겠다"며 "경남에서 행정과 재정 개혁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했던 경험이 있다. 국가 채무 1000조원의 파탄 난 나라 재정을 균형재정으로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제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첨단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세제개혁과 기업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강성 귀족 노조의 패악을 척결하고 노동 유연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민 복지체계와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과 민간 공급확대,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왜곡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고, 꽉 막힌 금융지원을 완화해 더 쉽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입시를 정시 위주로 바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코로나 위기 해결책으로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라며 "긴급구조 프로그램을 취임 100일 안에 확실하게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이같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들께서 제게 대임을 맡겨 주신다면, 정부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별하겠다"며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부 개입으로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짓은 절대 하지 않고, 무분별한 국가 주도 산업정책과 미래 청년 세대에 빚만 떠넘기는 재정 포퓰리즘도 즉각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코로나 펜데믹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업자, 취약계층에게는 생사가 걸린 전쟁"이라며 "불공정한 거리두기 방역 체계를 과학적,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이 분들의 생업활동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긴급구조 프로그램에 관해선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손실 규모에 따른 충분한 보상 지원과 조세감면 등 세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실업 수당 지급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해 실업 상태에 놓인 분들이 재취업을 할 때까지 가족의 생계유지 지원도 하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법령(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이 시간 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며 "또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 주장해온 자식된 도리 다하는 길이다. 이제 일반 국민 한 사람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한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6년전 결혼할 때 호적 분리 이후, 공무원 장녀를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지 평소 삶을 볼때 위법한 일 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는다. 당에서도 저의 소명과 함께 혐의를 벗겨줬다”며 “그러나 권익위의 조사 의도가 무엇인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 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이며,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있다. 정정보도와 함께 기사 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법사위는 25일 오전 4시쯤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의 강한 반발속에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문화체육관광위에 이어 법사위에서도 압도적 반대 여론에 귀닫고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하며 단독처리를 밀어붙인 것이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항의하며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야당은 언론중재법을 ‘언론 재갈법’으로 규정해 정권퇴진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이 날치기 통과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본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검토하며 총력 저지 태세여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사위
국민의힘이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을 받는 12명 중 한무경 의원을 '제명'하고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 등 5명에게는 '탈당 권유'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8시부터 7시간의 장시간 논의 끝에 모두의 뜻을 모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의원 총회에서 제명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익위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소명을 들었다. 이날 소명 절차는 오후 3시쯤 종료됐다. 나머지 6명(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니고 본인이 (투기)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의 경우는 토지 취득 경위가
정의당이 24일 여당을 향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의당은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 4개 단체와 함께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의 입을 막아버리는 언론중재법을 언론개혁이라고 호도하지 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강행처리 해버린 언론중재법이 내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민주주의의 역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정안을 제출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의, 중과실의 추정 기준도, 가짜뉴스의 정의도 모호하다”며 “그 모호함이 누구에게 유리하겠나. 민주당이 제한한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전직 혹은 퇴임한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무원, 그들의 친인척, 대기업은 아니지만 전략적 봉쇄소송이 가능한 규모의 기업들이 소송을 남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8대 국회에서 당시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신문방송 겸영 관련 미디어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야당이던 민주당은 뭐라고 했느냐. 방송의 공정성, 중립성을 담보해달라고 하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부동산 정책 공약 '주택 국가찬스' 3탄을 내고 청년과 신혼부부 전월세보증금 각각 1억5000만원 저리 대출, 신혼부부에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약속했다. 원 전 지사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차 3법은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거시설의 전세가격을 급등시켰다"면서 "정부는 물론이고 대선후보들에게 조차 1인가구와 주거취약계층은 소외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 원희룡이 챙기겠다.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수요가 다르다"며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또 단계별로 국가찬스를 제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지사는 청년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청년 주거 안정 주춧돌 사업’을 약속했다. 원 전 지사는 “소득이 낮은 만 39세 이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국가가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저리로 대출 가능하게 하겠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에게 국가가 안정적인 주거와 기초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전 지사는 신혼부부에게 주택구입 자금·전월세 보증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명의 명단이 유출됐다. 이 명단에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 합류한 5명이 포함돼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24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권익위가 통보한 명단에는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공개 긴급최고위원회를 열고 명단에 오른 의원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소명을 듣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의원 가운데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7명의 의원이 소명을 마쳤고, 최고위는 소명절차가 끝난 이후에 처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농지법 위반(6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4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2건) ▲부동산 명의신탁(1건)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송석준 의원은 과거 경기 이천의 모친 노후 주택을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건축법 등을 위반한 의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길 의원은 처남 명의로 부동산 재산을 돌려놨다가 부인과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명의 명단이 유출됐다. 24일 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익위 명단에는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비공개 긴급 최고위에 화상 연결해 투기 의혹에 대한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