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과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또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단독 입후보해 별도의 경선 없이 선출됐다. 이들 후보자는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8월 25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단,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관례에 따라 1년이다. 후반기 선출되는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1년 2개월 만의 원 구성 정상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자신과의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 "그냥 딱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밝힌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만 적었다. 녹취록 일부를 이미 공개했음에도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가 무리라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복잡한 심경 속에서 저를 정말 아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에 따라 하루종일 언론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아마 그분들보다 저를 더 아끼고 걱정해주실 부모님이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밤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대선 예비후보들의 표심잡기를 위한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간다"면서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2024년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해 대통령 중임제를 추진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지사는 같은 날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연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 공급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대선주자 토론회를 취소하고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 진행하기로 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8일과 25일 후보 토론회는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무래도 당내 상황이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앞으로 당내 모든 구성원이 개인적 의견을 최대한 자제하고 당의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논의를 했다"면서 "결론적으로 최고위원 모두, 회의 참석자 모두가 별다른 이견이 없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18일 토론회 무산 사유에 대해선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당 내에서 많은 중재안이 있고, 많은 의견이 있다보니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해준 거라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 당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출범하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원장은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임 대변인은 '서병수 경준위원장이 선관위원장으로 내정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경준위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대권주자 토론회를 계획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임시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비대면 출마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G7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 정권에 대해 "무상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간다"면서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더 나갔다가는 되돌릴 수조차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 여기서 막아야 한다"며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무결점 후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제로 디펙트(Zero Defect)의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며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고 말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결렬하고 ‘제3지대 독자 출마’ 카드를 꺼내들면서 대권 구도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내년 대선이 여야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상황에 소멸 수순을 밟던 ‘제3지대’ 변수가 재등장하면서, 야권 대선 판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일단 안 대표가 대선정국에서 국민의힘과 합당을 포기하고 마이웨이를 선언한 만큼, 대선판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의 3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안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제3지대 연합’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건은 '대권주자 안철수'의 파괴력이다. 안 대표가 제3지대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끌어모을 경우, 막판 단일화 국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도는 2%에서 5%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다. 당장은 큰 비중이 없어 보인다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전히 부동층이 적지 않은 가운데 중도 성향의 표심이 제3의 대안으로 안 대표에게 향할 경우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찍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에 대해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뒤집고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유감을 표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최종 결렬되었다. 야권 통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합당은 지난 재보궐 선거 당시, 안철수 대표가 먼저 제안한 내용이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두 세력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였을 것"이라며 "당시 안 대표는 어떠한 지분 요구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바가 있으나, 우리 당은 협상 과정에서 최대한 국민의당의 입장을 존중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지분 요구, 심지어 당명 변경과 같은 무리한 요구들이 나왔으나, 모두 양보하고 양해하는 자세로 임해왔다. 그러나 하나의 요구를 수용할 때마다 더 큰 요구들이 추가되어왔던 것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어느 쪽이 통합에 더 절실했는지, 어느 쪽이 한 줌의 기득권을 더 고수했는지는 협상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께서 아실 것"이라며 "합당을 제안했던 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인데, 통합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에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지지층 확대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판데믹 극복을 비롯한 기후위기, 과학기술혁명, 미·중 신냉전 등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정권교체가 과거 기득권 양당이 반복해온 적대적 대결정치의 도돌이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교체의 과정이 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진행된 '문재인케어 4년 성과 보고대회'에 대해 "낯뜨거운 자화자찬 일색"이라며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에 있어서는 무능하지만 자화자찬하는 능력은 세계최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 부터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 계정은 2018녀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2019년 적자 규모는 2조 8243억원에 달해 2017년 건강보험 누적적립금 20조 7733억이었는데 20년은 17조4181억원으로 3조원 넘게 급감해 건강보험 총 지출액은 2017년 57조 2913억에서 73조 7716억원 크게 늘었고 보장률은 2019년 64.2%로 국민호주머니를 털고를 턴것에 비래 찔끔 늘어난 수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부터 매년 흑자를 내던 건강보험재정은 문재인케어 실시후인 2018년부터 3년연속 적자"라며 "정부는 이런 부정적 데이터는 뒤로 숨겨놓고 종합병원 상급병원 보장율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데이터만 뽑아다 쓰면서 성과를 부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작과 왜곡 없이는 내세울 게 없는 정권임을 다시한번 국민앞에 자백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직선거법 논란에 휩싸였다. 최재형 캠프는 9일 “일부 언론에서 최재형 후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며 "최재형 캠프의 법률지원팀은 해당 선거관위에 보도와 관련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해당 선관위는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임을 알려왔다"며 "추후 진전된 사항이 있을 시 바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건 지난 6일 최 전 원장이 대구시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다. 그는 당일 서문시장 입구에서 건네받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이 정권에서 힘드셨죠”라며 “저 최재형이 정권교체 이뤄내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때 옥외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발언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최 전 감사원장의 발언이) 어떤 정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는 중이다. 이후 개별적 선거운동성 발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만약 위법이 확인된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