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5일 경선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구태정치’, '당 개무시'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과거 당은 없고 후보만 있던 시절이 데자뷰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며 “후보들이 당을 개무시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엊그제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없는데 입당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연판장을 돌리고 그러더라. 이게 패거리 정치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하태경 예비후보도 "새로 들어오신 두 분과 복당을 요청했던 분까지 당 밖으로 돌고 있다"며 "각자 개인 플레이를 할거면 입당을 왜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당 정치 기초 없이 세 몰이를 하면 모래성에 불과하다”며 “누가 집권하든 제왕적 대통령 안되기 위해선 당과 함께 가야하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예비후보 역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향해 "당이 원 팀이 돼서 해야할 일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구태정치고 잘못 배운 정치다. 토론과 검증을 통해서 그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희숙 예비후보도 "최 전 원장과 윤 전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여권에서 불거지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해 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0∼13일 사전 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진행하는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반기 연합훈련은 아직까지 시기나 규모, 방식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는 이와 관련해 각종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이번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 측과) 신중하게 협의하라"고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방역당국 및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보고하자 이같이 언급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범여권 의원 60여 명은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이 오는 16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 훈련 직전에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
윤상현 의원이 5일 지난해 3월 총선 공천 배제에 불복해서 탈당한지 1년 5개월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을 비롯해 이은재·정태옥·곽대훈·이현재·송영선 전 의원 등 총 37명의 일괄 복당을 의결했다. 윤 의원의 복당으로 지난해 총선서 공천에 불복해 탈탕했던 '탈당파' 4인(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이 모두 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을에서 당선 된 이후 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인천 동구·미추홀에 출마해 당선됐다. 윤 의원은 복당 의결 이후 "국민의힘을 위해 '쉴 틈 없는 마부'가 되어 무거운 짐을 지고, 모진 눈보라에 맞서 앞장서는 '이름 없는 셰르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소속 정치여정 동안 진심어린 걱정과 응원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분들의 뜻을 받들고, 제1야당이 지난 총선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마지막 한 수가 되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1년 반 만에 옛 둥지 국민의힘 복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당의 고비마다 희생양 제물로 바쳐지는 등 누구보다도 어려운 곡절을 넘으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더 확실한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확장, ‘가세지계’(加勢之計)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이 다시 부상할 것인가, 아니면 침몰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너무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며 “지난 100일은 절체절명의 시간이었다”고 지난 100일 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30일 원내대표 선거 당선을 시작으로 원내지휘봉을 잡았다. 4·7 보궐선거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 대표 공석 상태였던 만큼,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월 11일 이준석 신임 대표가 당선되기 전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도 겸직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의 성과로 ▲국민의힘 위상 회복 ▲원구성 정상화 ▲당 화합·의원 단합 등을 들었다. 그는 “정치적 대립 중에도 민생법안과 추경안처리 등 국민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 3년과 급여 인상, 부모보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면 공약 발표에서 “출산과 육아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고 육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먼저 “엄마·아빠 모두에게 육아휴직을 3년씩 드리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공무원과 교사 육아휴직은 3년인데 반해 민간기업 노동자 육아휴직은 1년”이라면서 “이를 3년까지 늘리고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3회에 걸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육아휴직을 3년으로 늘려도 이로 인해 소득이 줄어들지 않도록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부모보험을 도입해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등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임신·출산 과정에서 드는 돈도 대폭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병원이나 의원에서 출산을 하면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액을 지원하겠다”며 “난임부부의 지원대상과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없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확진)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주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분야별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이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8일 종료된다. 김 총리는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히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아직 휴가철이 남아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 오시는 분들도 많아,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전날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월 한 달에만 이제껏 공급된 백신 전체 물량을 초과하는 2860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전국민 70% 접종' 목표의 성패를 좌우할 40대 이하 접
국민의힘은 4일 당 공식 홈페이지에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를 소개하는 특별페이지 ‘가자 국민의 바다로’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별 페이지인 '가자 국민의 바다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당내 경선예비후보자 모두를 소개하고 있다. 이 페이지엔 대선 경선 예비후보별 ▲출마의변 ▲3대핵심공약 ▲홍보동영상을 담았고, 후보자가 운영 중인 SNS를 연동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태호·박진·윤희숙·하태경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장성민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등 총 13명이다. 당 홍보본부장인 김은혜 의원은 "당내 대선주자들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 정권교체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원과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세워진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으로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 하고, 흰 것은 희다 했다”며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의 공약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을 감사하는 저에게,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으면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했다"면서 "저는 물러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현 정부를 겨냥해 "대통령의 한 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의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보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저는 벽에 부딪혔다. 그 벽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이었다"며 "이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라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직 장관, 전·현직 의원들을 영입하며 대선캠프의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4일 윤 전 총장의 대선조직인 ‘국민캠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경제고문으로 영입했다. 윤 전 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으로,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캠프 조직본부장에는 국민의힘 재선 이철규 의원이 선임됐고, 같은 당 재선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 마산회원)은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는다. 캠프 조직을 총괄할 부본부장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강승규 전 의원이 영입됐다. 또 전직 국회의원 2명을 영입해 정무·전략 분야도 강화했다. 상임정무특보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용기 전 의원이 합류한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면서 대선 공약과 관련된 정책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당직자 출신인 만큼 당과의 소통 강화에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법조인 출신 전략통 주광덕 전 의원도 상임전략특보로 캠프에 합류한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당 원내전략상황실장 및 전략기획본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4일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국민을 원숭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대주택 이름을 바꿔치기해 기본주택이라고 팔아먹다니, 기본 시리즈 하기 전에 기본 인격부터 갖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 "임대 주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과거 우리 당에서 언급했던 토지임대부 주택 정도 참고했나 보다"며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이 지닌 한계는 공공임대주택의 공실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가 주장하는 국토보유세 등 세금 신설과 중과로 공급이 위축되면 결국 서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며 "중산층까지 기본 주택의 공급 대상이라는데, 진짜 보호받아야 하는 서민의 몫을 뺏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주장해온 주택 바우처 제도로 주거난을 해소하겠다"며 "연간 3조5000억원으로 서민들은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즉각적인 혜택을 볼 것이다. 이 후보의 100조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3일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