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추진과 관련해 공직사회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투기 근절을 위한 개혁은 공직사회가 온당하게 감당할 일이자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라면서도 "혹여 공직자들이 불필요하게 위축되거나 정책추진 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한국판 뉴딜, 경제 회복, 선도국가 도약, 탄소중립 기반 구축 등 중요 과업들이 산적해 있다"며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장관들이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또 "관계부처는 선거가 무사히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유권자들도 안전 수칙을 지키며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대규모 선거가 실시돼 국민의 우려가 클 것"이라면서도 "이미 우리는 지난해 총선을 안전하게 치른 바 있다. 투표는 세상을 바꿀 소중하고 강력한 권리"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개각 폭과 대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4·7 재보궐 선거 이후 상당 폭의 개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정 부분 국정 쇄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사임할 것이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결국 재보궐 선거 결과와 정 총리의 거취가 개각의 시발점이 되는 셈이다. 정 총리는 4·7 재보선 후 이란을 방문해 지난해 1월 오만 인근 해역에서 나포된 ‘한국케미호’ 선장 석방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 문제를 마무리한 뒤 총리직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차기 총리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물러나는 시기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관측된다. 또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 수장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를 통해 새로운 경제팀을 개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1일자로 재임 845일을 맞아 최장수 기재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등을 두고 여당과 파열음을 빚으며 이미 두 차례 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5일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분리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고 선언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검찰총장이 각계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정치행보를 상의한다더니, 이번 재보궐선거가 '정권 심판의 장'이라고 밝히며 정치적 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간 공직의 장막에 숨어 정치검찰의 두목으로 행해 온 검찰정치의 실체를 백일하에 드러내는 소행"이라며 "재임 당시 각종 미사여구를 앞세워가며 벌인 여러 소동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현재의 행보가 그대로 입증해준다"고 말했다. 잇따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보도 등 언론을 향해선 "출근할 일이 없어진 퇴직한 공직자가 '굳이 부친 모시고 사전투표한다'는 소식에 '단독'을 달아 보도하는 모습은 이들이 지향하는 낯 뜨거운 해프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4·7 재보궐선거에 대해선 "촛불로 끝낸 특권과 권위의 반민주적 시대를, 방향을 잃은 분노로 다시 되살릴 수는 없다"며 "서울과 부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 표, 역사를 바꾸는 한 표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국회 소병훈 의원(더민주·광주갑)은 무갑~광동 도로 등 광주시 지방도로 2개 구간이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포함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도로는 지방도 325호선 무갑~광동 (4.67㎞, 2차로 개량)과 산이~무갑(2.35km, 4차로 확장) 2개 구간이다. 무갑~광동간 도로는 총사업비 326억9000만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산이~무갑 도로는 총사업비 219억5000만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초월읍 무갑리 일원의 지방도 325호선은 협소한 노폭과 굴곡으로 대형차량 주행 시 중앙선 침범 등으로 충돌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다. 소 의원은 ”차로폭이 협소해 주민불편사항이 계속되던 지역으로 이번 사업선정으로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여야는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5일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닥 민심 기류 변화를 전하면서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했고 국민의힘은 자체 여론조사를 토대로 서울 및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근거로 본선거에서도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자신했다. 이에 유권자들에게 사과와 함께 지지층 결집을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높은 사전투표율과 현장유세 호응을 보면서 선거가 박빙으로 간다고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선거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 판가름된다. 한표 한표가 절실하다”면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한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오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중도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박영선, 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모두 `승기`를 잡았다며 민주당이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임대차 3법' 통과 직전에 임대료 인상 계약을 맺어 논란을 빚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료를 낮춰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의원을 거론하며 “어제 임대료를 9.3% 인하해서 재계약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당초 20%대로 임대료를 올려 계약했다가, 인상폭을 낮춰 다시 계약했다는 의미다. 박 의원이 올린 임대료는 계약 당시 전·월세 전환율(4%)을 적용하면 9.1%, 지난해 9월 개정된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정한 전환율(2.5%)을 적용하면 26.6% 상승한 수치다. 주택임대차보호법 대표발의자인 박 의원은 앞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에게 맡겼던 것”이라며 “시세보다 20만원 낮지만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의원은 “박주민이 부동산 임대인이라는 것 자체로도 목에 가시 같은 것인데, 여기에 높은 임대료 인상률 이야기가 지지자들에게는 가슴 아프고 상처를 더 하는 일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다는 실천으로 화답하는 모습, 역시 박주민답다”며 “관행을 방치한 방심과 불철저했음을 반성하는 의미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4일 부활절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수님의 부활처럼 우리 역시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도전하면서 근원부터 공정과 정의가 자리 잡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정직한 땀과 소박한 꿈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자유롭고자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지금 코로나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그 물음에의 답을 실천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전을 다짐하는 여당 내부 사정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재보선 선거의 승패가 집권 5년차 정권의 국정 동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의 전국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 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당 지도부 문책, 비상대책위 전환 등 각종 가능한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2016년 총선을 시작으로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승가도를 달려온 민주당이 처음으로 겪는 패배의 충격파가 상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패배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성난 민심이 결정적이었고 그 해법을 놓고 당청이 이미 미묘한 시각차를 보여온 만큼, 선거 이후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와 본격적 선긋기에 나설 여지도 크다. 현 지도부 내에서는 5·9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질서있는 수습"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고위 총사퇴를 비롯한 전면 쇄신론을 넘어 '비대위 출범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당 지도부 책임론 및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겹치면서 권력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관계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20.54%)를 기록하면서 여야 유·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기 쪽에 유리한 결과라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른바 상당수의 ‘샤이 진보층’이 여당 후보를 지키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지지층 결집 효과로 봤다. 이대로 가면 서울·부산을 모두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한 정부·여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했다는 것이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 후보를 심판하고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투표열기에 감사하다”며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시절 경제 선봉장이던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운 재건을 이끈 김영춘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도 이날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 지지자가 많다는 의미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배준영 대변
제8회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선거 시계’가 바삐 돌아가고 있다. 지방선거가 1년여 이상 남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서 ‘당원 확보’ 전쟁이 불붙었기 때문이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규에는 '권리행사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한 권리 당원 중 권리행사 시행일 전 12개월 이내에 6회 이상 당비를 낸 자'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4·15 총선에서 '경선을 원칙'으로 공천룰을 세운 민주당은 차기 지선에서도 같은 룰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선 전인 내년 3월 말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권리 당원 인정 시점은 오는 9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일은 멀었으나 출마 예정자들이 권리당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200여 일 밖에 안 남았다. 권리 당원 확보가 발등의 불인 이유다. 차기 지선 출마를 노리는 후보군들은 이미 권리당원 모집에 착수한 상태다. 현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뿐만 아니라 출마 예정자들도 권리당원 선점을 위한 당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전 후보 경선이 예정돼 있어 대선 후보 지원과 본인의 지선 출마를 위한,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