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설 연휴가 14일 끝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대치 정국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4·7재보궐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시작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논의가 시작됐는데 지급 방식, 규모, 시기는 설 연휴 지난 뒤에 빠른 속도로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 없이 취약계층, 피해계층을 비롯한 민생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은 서둘러야 한다는 관점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선별 지원금을 우선 반영하고 전 국민 지급은 향후 재논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별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그 시기를 놓고는 '선거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이제 대놓고 보궐선거 전략이 되는 것 같다“며” “3월을 넘기지 않고 보편·선별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이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로 지난 추석에 이어 설명절도 예년과 달리 불편하게 보낼 수 밖에 없다"며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서 코로나 방역의 큰 고비를 넘기게 되기를 바라며 국민 생명안전을 위해 연휴에도 쉬지못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대책과 생활 삶의 실태를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제 당정청이 4차 재난지원금 협의를 시작해서 추경 조기 편성원칙에 합의했다"며 "당정청 모두의 입장을 정리해 설 연휴가 지나면 추경편성을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추경을 협의하겠다”며 “4차 재난지원금 편성과 집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대유행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하다”며 “주간 단위 하루매출 현황을 보면 1차 유행 정점엔 전년대비 20% 감소했고, 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고의적 가짜뉴스와 악의적 허위정보는 피해자와 공동체에 대한 명백한 폭력"이라며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추진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기성 언론사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의적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영역이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추진하는 언론개혁 법안들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미디어 민생법"이라며 "국민의 권리와 명예, 사회의 안정과 신뢰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허위 조작 정보를 판단하는 구체적 기준 등을 잘 정리해 가짜뉴스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협력이익 공유제와 사회연대기금 조성 관련 입법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며 “그것이 선한 의지를 갖고 우리 사회의 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제2, 제3의 김범수가 등장하는 토대를 닦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어제 당·정·청이 4차 재난지원금 협의를 시작해
"‘사회 양극화 해소’를 주요 아젠다로 잡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갑)은 “우리 사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계층간 양극화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새해 의정활동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극화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는 예상하지 못한 국가적 재난 앞에 방역과 경제 위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면, 올해는 위기 극복에 방점을 찍고 나아가야 한다”며 “재난의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서 심화되고 있어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위기가 닥쳤을 때 적극적으로 손을 쓰지 않는다면 위기는 더 커질것이고, 경제적 피해로 인해 양극화는 걷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와 복지, 세금과 재정 등 모든 정책수단을 강화해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입법과 제도 개선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상반기에도 경제적 여파가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등 경제적 기반이 약할수록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을)은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분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릴레이 응원 이벤트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보건·의료, 돌봄, 요양, 물류 및 운송 등의 필수분야 종사자들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필수노동자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문구의 팻말과 함께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한다. 양기대 의원은 김수흥 더불어민주당(익산갑)의원의 지목을 받아 본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박정 더불어민주당(파주을) 의원을 지목했다. 양 의원은 “필수노동자 분들은 우리 사회의 진짜 영웅들”이라며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필수노동자 분들이 정당한 대우와 존중을 받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및 제도개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언론개혁 입법과 관련해 개인의 소셜미디어(SNS) 뿐만 아니라 '언론'과 '포털'도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TF단장을 맡고 있는 노웅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노웅래 단장은 "기존 언론과 유튜브, SNS, 1인 미디어까지 다 포함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포털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장치를 마련할 입법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악의성·고의성 등을 고려해 법원이 판단하는 것인데 과잉 처벌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만 '가짜뉴스'의 개념을 새로 정의하고 처벌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숙려 기간을 가진 뒤 향후 논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월 중점처리법안에 이런 원칙을 포함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추후 신속히 입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TF는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제공자가 고의성을 갖고 거짓·불법 정보로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손해액의 3배까지 배상을 청구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설 연휴를 맞아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민심을 어루만지고 지역 현안에 대한 청취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 대표는 10일 나주 한전공대 부지를 방문하고 11일에는 순천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 하는 등 지역 숙원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한전공대 특별법과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복지체제’ 구상 등과 관련된 민생현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적으로는 여당 대표로서 민생·입법 관련 현장을 찾는 것이지만, 대권주자로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 민심을 회복하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도 광주를 방문한다. 정 총리는 오전 광주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 지역 역점 사업인 빛고을 에코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다. 광주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과 광주형 일자리 회사인 광주 글로벌모터스도 방문한다. 광주방송과 광주KBS
정세균 국무총리가 ‘밤 9시 영업제한’에 반발하는 수도권 자영업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전에 '밤 9시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하셨던 수도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께서 실망이 크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감염 위험도,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것인 만큼 대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해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 안정세로 속단하기 이르다"며 "수도권만 보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며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공직자들을 향해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정부는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감사원은 감사원의 일을, 검찰은 검찰의 일을,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해야 한다. 국가 정책을 시행하는 일은 공직자의 고유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살피는 일을 넘어 국가 정책 방향성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고,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공직자는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공직자들께 당부한다"며 "흔들리지 말고 소신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 정부는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전부터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등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앞서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서 청구한 백 전 장관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경기
더불어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의 보편과 선별 지급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과 내용이 당이 그간 밝힌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전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정치권에선 선별지급론을 내세운 홍남기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이 당의 입장과 대통령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와 관련해선 최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동시 지급할 수도 있고 분리 지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논의는 설 연휴 뒤 진행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본격 논의에 앞서 이날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비공개 회의에서 추경 규모와 재난지원금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