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군 자체감사에 있어 민간인을 감사관으로 위촉하는 ‘시민 명예 감사관제’를 운영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최근 김순덕(47·여)씨를 포함한 자체감사 감사관 9명과 박자방(57·여)씨를 포함한 10명의 전문분야 감사관을 ‘명예 감사관’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감사 활동에 나섰다. 특히 위촉된 명예 감사관 19명 중 11명이 여성 감사관으로 섬세한 감사가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앞으로 전문분야 감사관들은 문화·예술, 복지, 환경, 농업, 산림, 토목 등에 대한 감사에 참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민간인 명예감사관 위촉을 통해 군정의 투명성 제고와 열린 행정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며 “특히 여성 감사관 위촉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다음달 3일 천년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용문면 용문산 국민관광지내에서 짚과 폐품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 행사는 단체, 가족, 개인별 참여가 가능하며 군은 작품의 창의성과 조화미, 아이디어 등의 심사를 통해 우수작품 제작자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양평군이 한 해 몇억원이 소요되는 공무원 배낭여행 등 각종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관내 여행사를 일체 배제한 채 외지 여행사들과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관내 여행사 업체들은 군이 올들어 각종 지역업체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면서도 정작 군 예산이 투입되는 해외연수는 가격경쟁력과 서비스 질을 내세워 외지업체들과 밀실계약해 단 한건의 수주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양평군과 여행사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3년 한해동안 경기도 주관의 공무원 시책연수 30건을 비롯 중국 등 배낭여행 9건, 실과소장 등의 해외연수 3건, 농업인 연수 1건 등 44회에 걸쳐 연인원 300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경비는 2억7천만원이 소요됐다. 이러한 해외연수는 지난 2000년 11건, 2001년 21건, 2002년 40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군은 관내 국외여행 알선업체인 3곳의 여행사는 철저히 배제한 채 서울, 수원 등지 외지업체와의 계약체결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업체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올들어 군의회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9박10일간 16명의 군의원
양평군 관내 버스정류장 대부분이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 인근 상가의 진열품 적치 등으로 제 기능을 상실해 승객들의 차도 승·하차와 중앙선 추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야간과 휴일이면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대형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으나 군은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형식적인 단속으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현재 비가림막이 있는 240개소의 버스정류장과 팻말이 붙어있는 정류장 등 모두 300여개의 버스정류장이 설치돼 버스이용객들의 승·하차 안전과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양평 관내의 도로는 대부분 2차선인데다 양평의 중심지인 양평읍 양근리의 경우에는 더욱 사정이 좋지 않아 5∼6개소의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야 할 버스들 대부분이 정류소로 진입하지 못한 채 차도에서의 승객 승·하차를 유도하고 있어 승객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제대로 정차하지 못하는 버스차량으로 인해 뒤를 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은 차로에서 버스의 출발을 기다리거나 지정차선과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일삼아 교통체증 및 대형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주민 민모(38·배달업)씨는 “정류장에 미진입한 버스
양평지역에 조성될 '황순원 문학촌-소나기마을'의 기본설계학술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달말 개최돼 그동안 양평 군민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 최종 입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양평군과 경희대학교 소나기마을 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황순원 문학촌-소나기마을'을 조성하는 기본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양평 여성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열린 중간보고회에는 한택수 양평군수를 비롯해 김종희 경희대 교수와 전상국 강원대 교수, 최혜실 경희대 교수, 임영순 양평교육장 등 기관단체장 및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양평 소나기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한택수 양평군수가 문화적 가치창출을 위해 그 필요성을 밝혀 고 황순원 씨가 교수로 재직했던 경희대학교와의 공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소나기마을 조성사업의 기본설계학술용역 최종 보고회는 이달말 개최되며 이날 보고회에서 조성 입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기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가 기대되며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TO, FTA, DD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키 위해 양평군이 지역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명품단지'를 집중 육성한다. 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우수 친환경 선도농가 및 단체 중심의 지역명품화 단지를 지원해 투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경영 규모화를 촉진시켜 향후 선택형 맞춤농정으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원예 및 특작분양의 지역명품단지 및 전문수출단지를 중점 육성하고 품목별 향토성과 지명도가 높은 특화재배 위주의 생산·유통시설을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군은 농가 및 단체 자부담을 포함해 10억원 규모의 사업 계획을 3월중 최종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한해 동안의 사업으로는 채소분야에 비가림재배시설, 포그시설, 관수시설,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사업과 과수분야의 덕시설, 점적관수시설, 특작분야의 일반균 재배시설, 건조기 설치사업 등이다.
양평 등기소 앞 삼성화재 대리점 사무실에는 매주 수요일 보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이는 이흥록(64·인권정책 연구회 이사장)변호사가 무료법률 상담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10여년간 양평에 살고 있는 것을 계기로 법률소외계층 주민들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하기로 하고 이곳에 '인권정책연구회 양평분회'라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변호사는 “잘못도 없이 법률적 피해를 입는다면 그게 가장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양평에서 만이라도 그런 사람은 없어야 한다”라고 상담소 개설 목적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평생을 인권운동에 헌신해 온 우리나라 인권변호사의 상징적 인물이다. 지난 39년 경남 울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67년 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판사나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판·검사에 대한 선호도가 아주 높았고 또 합격자수가 얼마 되지 않아 지원만 하면 판검사를 할 수 있었던 당시 상황으로 봐서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틀에 박힌 관직 생활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서민들의 인권을 대변하고 싶었음을 이유로 들었다. 69년부터 재야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이 변호사는
양평군은 친환경농업의 기술 연구개발과 친환경 농자재 실증시험 등을 통해 ‘양평 친환경농업’을 한층 발전시켜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은 친환경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식물 원예 특작 축산의 4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실증시험을 통해 오는 11월중 연구발표회를 갖고 별도의 관련책자를 발간해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식물작물 분야에 있어 전·답 윤환식 직파기술 개발과 광주성을 이용한 해충 유인 및 방제연구, 풋콩 선도유지를 위한 저장기술 및 상품개발 등을 포함한 7개 과제에 대한 연구를 추진중이다. 또한 원예 특작은 시설 지하수를 이용한 냉방 연구와 인삼 분 왜화 재배시험연구,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산물 종합관리, 친환경농자재를 이용한 인삼재배기술 실증 등 12개 과제의 연구 및 실증시험을 하고 있다. 축산은 비육기 적정 단백질 수준결정 시험과 고온 및 저온에 따른 에너지 과다소요 방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시험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이나 새로운 소득작물의 실증재배, 친환경 농자재 실증시험 등을 의뢰하면 적극 검토해 연구개발 및 실증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최근 조류 독감으로 인한 가금류 소비 위축을 극복하고 주민의 막연한 소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8일 양평읍 재래시장에서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무료 시식회’를 가졌다. 양평지역 양계협회와 농협양평군지부, 축산업협동조합, 상가번영회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시식회에는 1천여명 분량의 닭고기와 오리고기가 무료로 제공됐으며 지역주민들과 시장 관계자들의 큰 호응속에서 치뤄졌다. 군은 재래시장이 열리는 오는 23일과 28일에 행사를 더 갖기로 했으며 오는 20일에는 군청 구내식당에서 별도 닭고기 시식회를 갖는 한편 매주 수요일에는 '닭·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식단을 준비하기로 했다.
니트 디자이너 이의신(63. 양평읍 백안리 거주)씨가 세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말 일본 동경에서 가진 재일교국부인회 창립 55주년 기념행사장에서의 니트작품 전시를 통해 선과 색상, 질감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였다는 찬사를 받은 것이다. 이씨의 작품세계는 인체 해부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의 체형에 맞게 원형을 절개하고 디자인하는 기법으로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선’이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씨가 옷을 제작할 때는 30여 가지의 기술기법과 니트의 기본 소재인 털실에 가죽, 모피 등을 첨가하고 독특한 염색기술을 가미해 다양한 테마의 니트작품을 연출하고 있다 이씨는 1971년 MBC문화방송에서 주최한 ‘어머니가 만든 애기옷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평범한 주부에서 니트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이를 통해 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니트 디자이너계에 이름을 떨쳤으며 자신의 니트 작품을 단행본을 비롯한 60여권의 패션 책자를 통해 소개해왔다. 그러던 이씨는 80년대 이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자신만의 작품활동에 전념하다 지난해 11월 일본 동경에서 그간의 니트작품을 전시하며 세간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