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 서둔동의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던 ‘재활승마장’을 두고 환경부가 ‘축산폐수배출시설’로 인정하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재활승마장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부지 변경 등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27일 수원시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재활승마센터는 2011년 6월 권선구 서둔동 103-2에 15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대수의학과대학 부지 6천500㎡에 건물 1천627㎡를 짓는 것으로 추진됐다. 당초 계획 상 재활승마장은 서호중학교에 거의 붙어 있는 상태에서 마사(말이 기거하는 곳)와 실내마장(말이 움직이는 공간) 등의 위치가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수원시 도시계획 부서는 학교보건법 제6조에 따라 축산폐수배출시설, 축산폐수처리시설 등은 학교 환경위생정화구역(200m 이내)에 설치가 불가하다는 의견과 함께 재활승마장 추진을 위해 대체부지 2곳을 검토해 줄 것을 제안했다. 결국 시와 서울대는 마사가 축산폐수배출시설이기 때문에 200m 밖인 도유지에 설치하고, 실내마장은 축산폐수배출시설에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에 따라 200m 안에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
경기도 고교생 4명중 1명이 매일 수업시간에 자고, 수업 내용 10개 가운데 8개 이상을 이해하는 학생은 5명 중 1명에 그치는 등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도내 212개 학교 학생과 학부모 1만1천834명과 교사 2천448명, 교장 212명이 참여한 경기교육의 실태와 변화, 정책 효과 등의 실증적 추적 분석을 위한 경기교육종단연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도내 학교급별 학생들의 수면시간은 초등학생이 8시간∼9시간30분, 중학생이 7시간∼8시간30분, 고등학생이 5시간30분∼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수업시간에 잔다’는 학생 비율은 고교생 24%, 중학생 8%, 초등학생 0.3%였다. ‘수업내용 열 개 중 여덟 개 이상을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에 수학을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5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중학생은 37%, 고등학교 20%에 그쳤다. 학부모 대상 질문 항목 중 자녀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월평균 81만7천원, 중학생 94만3천원, 고등학생 102만7천원이었고 고등학생은 수학에 투자하는 교육비가 평균 2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연구가 이제 2년
수원화교중정소학교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벌인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감사결과, 적발된 부적격 입학생 122명 가운데 99명에 대한 전학조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서울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문제가 대두하면서 화교중정소학교를 비롯한 도내 8개 외국인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100명이 넘는 입학 부적격 학생을 적발했다. 현행법상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학생 본인이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수원화교중정소학교는 해당 학부모에게 점검결과를 통보, 현재 23명의 부적격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전학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교생은 지난해 말 140명에서 42명으로 줄었다. 학교 관계자는 “다음 학기 전까지 모두 전학가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수가 한꺼번에 줄어 학교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화교소학교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 현재 정교사 10명, 시간제 강사 6명의 교사정원을 절반수준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다. 1942년 개교한 수원화교중정소학교는 2007년 수원교육청으로부터 외국인학교 인가를 받은 중국어권 학교로 유치부 4개반, 초등부 1∼6학년 학년별 1개반 규모로
학교현장에서 계약서류를 작성할 때 관습적으로 표기하던 ‘갑’, ‘을’ 용어가 사라진다. 26일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계약서 상에 표기한 ‘갑’·‘을’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계약용어 개선방안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지난 24일 지역교육청 및 학교에 전달했다. 앞으로 공사·물품·용역 계약서에 교육기관은 ‘수요자’, 계약당사자는 ‘공급자’로 표기하게 되고, 매매계약 때는 ‘매도인’과 ‘매수인’으로, 대부계약서에는 ‘대부자’와 ‘대부받은 자’로 쓰도록 한다. 또 기타 협약(협정)서 기재 시 현재 ‘갑’은 ‘학교 또는 교육기관명’으로 ‘을’은 상대기관명을 그대로 써 모든 계약서 상 계약 당사자 표기방식이 개선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갑’의 우월적 지위 남용문제와 갑을 관계의 부정적 인식을 도교육청이 앞장서 개선하고자 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지난해 4월, 남양유업의 ‘갑의 횡포’에 대한 지속적인 본보의 보도 이후 남양유업 측이 피해대리점협의회와 단체교섭을 갖고 상생기금 6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대리점주들과의 관계에 꼬인 실마리가 풀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의 이번 단체교섭 결과가 점주의 잇따른 자살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편의점 유통업계를 비롯한 치킨 프랜차이즈, 택배회사 등 ‘갑’으로 대변되는 대기업들과 ‘을’로 살아온 중소상인들간 관계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2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남양유업은 이날 단체교섭에서 대리점 지원책 등 대리점과의 구체적인 상생책이 담긴 안을 내놨다. 남양유업이 제시한 상생 협의안에는 피해대리점협의회가 1차 교섭 당시 제시했던 상생자금 500억원에 대리점 생계자금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자녀 학자금과 출산 장려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상 처리기구의 설치 제안과 함께 공정한 피해 산정을 거쳐 피해 대리점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
<속보> ‘명품도시’를 자처하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학생 수용계획에서 빠진 주거용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들어서 과밀학급이 우려된다는 본보의 연속된 지적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까지 해결책 찾기에 나섰지만(본보 2012년 10월10·11·15일, 2013년 1월7·9일 1·23면 보도) 학교 신설 당사자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경기도시공사, 수원교육지원청, 광교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교신도시 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네탓 공방만 벌인 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광교신도시 주민들은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2015년 3월 개교가 불가능하다며 당장 부지를 확정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교육청은 오피스텔이 과밀학급 현상의 주범이라는 본보 보도 이후 광교신도시 에듀타운의 학생수 증가분석 결과, 오피스텔의 학생수 비율은 일반 아파트 인구의 학생수인 24%의 절반인 10~1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오피스텔도 학생수용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다음달 1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참여협육·평화교육 큰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온 비영리기구 ‘Earth Identity Project’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행사는 경기도내 55개 학교, 타 시·도 7개 학교, 해외 25개국 학생 및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그린 그림 전시와 자전거 대행진 등으로 꾸며진다. 도교육청은 당초 이 대회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실험으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무산됐다. 행사에서 도내 및 타 시·도 학생과 교사가 그린 길이 5m, 폭 3.6m 그림 62점은 거치대를 이용해 6일간 전시된다. 또 길이 5m, 폭 5m인 해외 작품 32점은 모두 하나로 연결해 같은 기간에 바닥에 펼쳐 전시된다. 국내 작품은 전체 길이가 300여m에 달하고, 해외 작품은 가로 70m, 세로 20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림은 인류 및 세계평화와 소통, 존중, 상생 등을 주제로 그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전거 대행진’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큰 그림 그리기 대회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경기도교육청이 설립해 다음달 1일 개교 예정인 공립 대안중학교 ‘새울학교’ 입학신청이 밀려들고 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새울학교 개교를 앞두고 오는 24일까지 모집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37명의 중학생이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입학생을 연중 수시 모집할 계획이나 문의 전화가 계속돼 모집 마감 전까지 모집정원 6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최단 3개월에서 최장 졸업때까지 중학교 공통교육과정과 함께 대안교육을 한다. 단기 교육을 받는 학생은 본래 소속 중학교로 돌아가 졸업장을 받는다. ‘새로운 울타리’라는 의미가 있는 새울학교는 90억원을 들여 이천시 율면 금율리 옛 율면초교 터에 세워졌다.
수원시의회는 23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미조성 공원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장기 미집행 공원을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례는 수원시 조례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는 미조성 공원에 민간기업 등이 참여, 부지면적의 70%가량을 공원으로 개발, 시에 기부채납한 뒤 나머지를 아파트나 상가 등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미조성 공원별로 특색있는 민간 사업계획을 공모할 수 있도록 했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관내 업체의 사업계획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공원으로 지정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미집행 공원의 상당수가 공원으로 개발될 수 있어 계획적인 공원조성은 물론 토지 소유주들의 불만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내 장기미집행 공원은 모두 54곳, 784만여㎡에 달하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4억원 상당이다. 이대영 의원은 “용지 보상 문제로 오랫동안 미조성 공원으로 남아있던 곳이 시민의 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보>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대한 물건 밀어내기와 강제할당이 ‘갑의 횡포’로 번지면서 전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사측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간 단체교섭이 열리는 등 타협점을 찾는듯 했지만 최근 ‘상생협의회’라는 또 다른 대리점협의회가 결성되면서 대리점주들 간 마찰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사측이 전국 지점의 영업망을 활용, 일반 대리점들을 종용해 구성한 ‘상생협의회’가 어용 단체라고 주장하면서 24일 열릴 예정이던 사측과의 2차교섭의 결렬을 선언해 남양유업 사태가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드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이하 피해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이 어용 단체를 설립해 피해대리점협의회 조직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피해대리점협의회는 사측이 일반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회사측에 우호적인 단체를 조직하려 한다는 정황이 담긴 대리점주와 협의회 임원진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한 대리점주는 지난 20일부터 결성되기 시작한 ‘상생협의회’가 사측의 지원과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다수 대리점주들로 부터 도장을 받아 결성한 어용 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승훈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