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원 무마 목적으로 수원시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뇌물 로비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보 2012년 2월 16일자 7면 등) 계속되는 주민 불편에도 아랑곳없이 공사현장을 그대로 방치하면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가 뇌물로비 파문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막무가내 공사와 시민들의 불편 호소에도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노골적인 봐주기 행정’이란 빈축마저 자초하고 있다. 3일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6년부터 권선구 권선동 222 일대 99만3천170㎡ 부지에 1조3천억원을 들여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아이파크시티를 건설중에 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동절기 공사 중단 기간동안 공사현장 차단 조치를 제대로 해놓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면서 수원의 남쪽 관문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불편과 사고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상태다. 더욱이 경기 남부지역 교통의 중심축인 수원시 곡반정동 일대 1번국도 비상활주로 구간 주변에는 도로와 공사현장을 차단하는 가림막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공사장의 흙먼지가 그대로 하늘에 날려 운
대학 진학률과 강사 경력, 성적 향상 정도 등을 허위·과장광고한 대입 기숙학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진성, 비상탑클래스 등 도내 15개를 비롯해 16개 대입 기숙학원에 시정명령ㆍ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비상탑클래스학원은 ‘전 과목, 현 EBS 대한민국 최고 강사진의 현장강의’라고 광고했지만, 물리 등 4과목은 EBS 출강 강사진의 강의가 없었고, 양정여학생기숙학원은 EBS 출강 경력이 전혀 없는 강사를 EBS 출강 강사라고 알렸다.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은 ‘전체 학생의 20% 서울·연고대·의대·교대 진학/전체학생 중 95% 이상 4년제 대학 진학’이라고 광고했지만 객관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안성탑클래스, 비상탑클래스, 양평탑클래스, 서이천청솔기숙학원은 다른 학원의 대학 합격자 명단, 합격수기, 수능성적 향상 사례 등을 가져다 쓰기도 했다. 메가스터디는 전체 학원생의 언어·수리·외국어영역 평균 성적이 34.5점 향상됐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성적이 오른 학원생의 점수만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성학원은 설립된 지 26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기숙학원으로 40년 전통’이라고 광고했다. 공정위는 14개 기숙학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수원시에 야구붐 확산을 위해 고교동문들이 발벗고 나섰다. 올해로 개교 40주년인 동시에 내년 야구부 창단 30주년을 맞는 야구 명문 유신고등학교 동문들이 ‘유신이글스’라는 이름으로 유신고 동문 야구팀을 창단했다. ‘유신이글스’는 3일 모교 야구장에서 이기우(46·10회) 초대 단장과 조철상(53·4회) 총동문회장 및 유신고 야구부 출신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조(시흥 소래고)·이재중(수원 매향중) 감독, 30여명의 선수단 등 동문들과 염태영 수원시장, 곽영붕 시야구협회장, 장유순 시야구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창단식에서 이기우 단장은 “1학년이었던 1984년에 야구단을 창단한 이듬해인 1985년 봉황대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당시 최고의 야구명문 고교였던 서울고등학교를 1, 2학년 선수들 만으로 이겼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며 “유신이글스가 많은 활동을 펼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한 수원시 야구 열기 확산과 동시에 전국적인 동문 야구단 창단에도 앞장서겠다&rdq
최근 경찰이 전국 3개 경찰서 서장의 계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시킨데 이어 경정급 지구대장을 늘리는 등 조직구조 개편과 관련, 경찰대 출신 간부 경찰관들의 자리 만들기를 위한 조치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1개 자치단체에 다수의 경찰서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치안에 대한 책임성 제고를 명목으로 수원남부서와 분당서, 창원중부서 등 3개 경찰서장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했고 청주흥덕서와 전주완산서 등 이같은 조치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직개편을 두고 순경출신 경찰관들은 경위로 입직하게 되는 경찰대 출신들을 위한 자리를 추가로 만듬과 동시에 순경 출신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지구대장의 계급도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전국의 경무관 이상 경찰관 73명 중 순경 출신은 단 3명에 불과해(2012년 10월 기준) 전체 경찰의 96%에 달하는 순경 출신 경찰관과의 인원 대비 고위급 비율이 반비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무관을 일선 경찰서장에 배치한 데 이어 도내 의정부·일산서의 2개 지구대 대장의 계급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시키고 서울청 관할 29개
수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8개 사업을 선정, 1억4천7백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성평등 정책 추진, 여성의 권익증진과 복지향상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수원여성회 등 26개 단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역리더 찾아가는 역량강화 교육’ 등 28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12일까지 공모된 여성발전기금 사업을 적합성과 효과성, 사업비의 적정성, 사업추진능력,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해 이번 사업들을 선정했다. 선정사업은 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추진되며,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늘 시청 중회의실에서 선정된 단체 및 기관의 사업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수원 거주 여성은 3월 중순 수원 여성광장(http://woman.suwon.ne.kr)의 ‘정보광장-여성소식’을 참조하거나 각 단체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들이 여성의 사회참여와 성평등 촉진 등을 위해 활발하고 참신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해 효율성있는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집행 역량을 강화해 기
수원시의회 녹지교통위원회가 해빙기를 맞아 지난 27일 녹지와 건설분야 사업부서인 푸른녹지사업소와 각 구청 건설과를 방문했다. 녹지교통위원회는 “올해 녹지와 건설 분야의 주요사업 공사 발주 전에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과 공사 시행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업 조기발주와 예산의 균형집행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감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동절기 내 제설작업 등으로 파손된 도로에 대하여 신속히 보수토록 하고 지저분한 도로시설물에 대하여도 새봄맞이 일제정비를 부탁했다. 이대영 시의회 녹지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며 주민의견의 반영여부를 확인하고 부실시공을 예방함은 물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가 최근 어린이집 원장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13 어린이집 평가인증’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평가인증제는 보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영·유아에게 수준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인증 지표를 기준으로 어린이집이 스스로 현재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한 후 국가가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날 교육은 지난 1월29일 열렸던 원장 교육에 이어 현재 평가인증을 준비하는 어린이집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손판순 원장(시립꽃뫼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평가인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및 시스템 신청방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이은정 수원시보육정보센터 팀장이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과 교수법, 건강과 영향, 안전 등의 평가인증 지표를 교육하고 조력전문가 방문조력, 우수어린이집 참관, 영역별 지표교육, 기타 전화상담 등 센터의 조력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무상보육 전면 확대시행으로 보육서비스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린이집의 책임 강화와 함께 평가인증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오는 3
수원시가 시민건강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 올레길과 같은 ‘팔색길’을 개발했다. ‘팔색길’은 지역의 대표 명소인 ‘수원팔경’과 수원의 주 산인 ‘팔달산’, 교통중심지를 뜻하는 ‘사통팔달’에서 ‘팔’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결한 8개의 걷기전용 도로를 말한다. 팔색길 중 물길을 따라 걷는 모수길은 광교저수지∼화홍문∼팔달문시장∼서호공원∼광교산∼광교저수지를 연결하는 22.2㎞ 구간으로 5시간45분이 소요되고 800㎉의 열량이 소모된다. 신대저수지에서 출발해 광교산, 왕송저수지, 칠보산, 황구지천을 거쳐 신대저수지로 되돌아오는 수원둘레길은 52.7㎞ 구간으로 13시간 25분이 소요된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부왕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릉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효행길(13.2㎞)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화성성곽길(5.1㎞)도 있다. 이밖에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게길(5.3㎞), 자연하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난해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받았던 수원시 재개발 113-5 구역이 취소 8개월여만에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가 고시되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지난 21일 113-5 구역에 대한 건축심의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 본격화가 예상됐지만 이미 수십여명의 조합원이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나머지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폭탄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27일 수원시 등에 수원 세류동 125-3 일원의 수원 113-5 구역은 지난해 4월 토지 등 소유자 178명 중 98명이 조합설립취소신청서를 제출해 같은해 5월 25일자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수원 113-5 구역 조합측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조합설립 인가취소처분’ 취소심판 청구에 대해 조합설립 인가 취소가 효력이 없다고 판단,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 취소 처분에 대한 취소로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중인 상태다. 조합설립인가 취소와 이에 대한 또 다른 취소 등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원 113-5 구역 주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은 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각 학교장이 개별적으로 고용하던 경기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앞으로는 지역교육청 교육장들이 직접 고용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무기계약 전환 대상 학교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장 직접 고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실무직원 운영규정’ 제정안을 다음 달 초 입법예고한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그동안 도교육감이 각 학교장에 위임했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인사 및 복무, 보수 등과 관련된 모든 권한은 도내 25개 지역교육청 교육장이 행사하게 된다. 직접 고용 대상은 급식실 조리종사자, 행정실무사 등 22개 직종 근로자다. 도교육청은 또 비정규직 고용안정 대책의 하나로 무기계약 전환시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제정한 ‘경기도교육청 교육실무직원 채용 등에 관한 조례’의 세부 지침으로 운영규정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도교육청의 운영규정 제정을 반겼다. 전국회계직연합회 경기지부는 “노조원들이 매년 개학을 앞두고 학교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아왔다”며 “교육장 직접고용을 위한 운영규정이 마련돼 시행되면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