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 집창촌 중 하나인 속칭 평택역 ‘삼리’(쌈니)가 최근 수원역 인근 집창촌의 쇠퇴에 따라 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단속의 손길은 멀기만 한 실정이다. 10일 수원서부경찰서와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역 앞 집창촌은 현재 45개 업소에 96명의 직업여성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반해 평택역 앞 집창촌은 60개 업소에 240명이 일하고 있다. 과거 80여개 업소가 운집해 경기남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수원역 매산로의 집창촌이 점차 쇠퇴하면서 그곳의 인력들이 평택역 삼리로 대거 이동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게 경찰의 분석이다. 이처럼 평택역 삼리가 최근 경기남부권 최대 집창촌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평택경찰서는 불법성매매 단속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수원역의 쇠퇴와 평택역 삼리의 호황에 대해 외국인노동자 성매매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들어 안산과 화성 등지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매산로의 집창촌으로 몰리면서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내국인들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수원역 매산로 집창촌의 10여개 업소가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폭력 사실의 학교생활부 게재를 반대하며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을 빗는 가운데 이를 법률로써 금지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인권법’ 제정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를 위해 도교육청이 중심이 돼 만든 ‘아동청소년인권법’의 제정을 국민과 국회에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아동청소년인권법’ 초안에는 학교폭력 가해 기록의 삭제와 제3자 제공 금지가 명시돼 있어 도교육청이 이 법안의 본격적인 제정 움직임에 나설 경우 교과부와의 갈등은 물론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법 제정은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이 법률 속에서 존엄성을 누리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 법안을 시급하고도 꼭 만들어야 하는 절박감은 최대 교육현안인 학교폭력 문제 때문이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는 학생 인권침해와 지나치게 가혹처사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어 그는 “학교폭력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피해자에 대한 완벽한 보호조처 뿐만 아니라 학내·외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
공공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던 영어마을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국내에서 해외 어학연수에 버금가는 영어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나 최근 고액 사교육 장소로 전락,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전국 곳곳에 생겨난 뒤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는 영어마을이 불법·편법 고액 사교육 장소로 전락한 사실이 교육 당국의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을 학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학원은 교육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고교생 113명을 대상으로 8주 교습비 1천640만원인 미국 대입수능(SAT) 강좌를 개설하는 수법으로 영어마을서 불법 고액 기숙형 캠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고액 강좌가 이뤄진 곳은 경기도가 2008년 문을 연 경기 영어마을 양평캠프다. 저소득층을 위해 설립된 공공교육기관이 고액 과외에 자리를 빌려준 셈이다. 양평캠프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수업료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액과외 장소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경기도가 민주통합당 최규식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평캠프에서는 캠프의 위탁을 받은 민간 교육기관이 연간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합쳐 2천490만원에 달하는 유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방과후 아동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여자대학교가 MOU를 체결했다. 10일 오후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MOU는 두 기관의 방과후 교육분야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연구를 공동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교육지원청은 현재 각급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실습과 연구를 지원하고 수원여대는 민간자격인 ‘방과후 아동지도사’ 자격제도를 개발·운영해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공급할 계획하게 된다. 노영관 의장은 “두 기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아동교육·복지수준 향상에 필요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는데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봉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이 10일 양건 감사원장과 함께 창의·인성 모델학교 우수 운영교인 용인 동백고등학교(교장 조강영)와 성남 늘푸른중학교(교장 정재용)를 방문했다. 이들은 동백고등학교를 찾아 도서관, Wee클래스, T-cafe, 수학카페, 영어카페 등의 시설을 둘러보고 고등학교 2학년 생명과학Ⅰ수업을 참관했다. 이어 방문한 늘푸른중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참관했으며, 특히 게임을 하며 수학 원리를 알기 쉽게 이해하는 수학탐구반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두 학교 방문을 마친 허봉규 부교육감은 “두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는 무엇보다도 우수한 교사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동백고등학교는 2007년 개교해 ‘2009개정교육과정’, 교과교실제 구축 등 창의적 수업여건 조성과 더불어 창의·인성 수업모델을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늘푸른중학교는 전교과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활용해 창의·인성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수원소방서(서장 최병일)는 10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추석을 앞두고 대형판매시설의 화재 등 재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을 포함한 대형판매시설 3개소와 대형마트 9개소 등 총 14개소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명절연휴기간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판매시설에 화재발생시 재산 및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추석연휴 소방안전대책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병일 서장은 “대형판매시설의 대형사고 및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관계자 여러분의 안전에 대한 의식전환을 통해 명절기간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영업장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상훈기자 lsh@ 수원소방서, 대형판매시설 화재 사고 예방책 논의 10일 수원소방서 대회의실에 모인 대형판매시설 관계자들이 화재 등 재난사고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기대학교는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박물관 속 콩팥’을 주제로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경기대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박물관 속 식물원’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관광개발학과 한범수 교수의 기획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클린코리아의 후원으로 홀로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건전한 꿈을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 희망풍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적십자경기지사와 ㈜클린코리아는 평택시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200명을 초청해 음악회와 명사특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자전거 200대와 도서상품권, 생필품 등 한가위 선물도 전달했다.
<속보>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를 놓고 빚어진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더욱이 도교육청과 교과부가 연일 상반된 지시로 맞서면서 교육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6일 도내 25개 지역교육청 교육장과 학생부 업무 담당자, 학교폭력 관련 3학년생이 있는 103개 고교 교장을 긴급 소집, 학교폭력 내용 미기재와 함께 이미 기재한 내용의 삭제를 지시했다. 김 교육감의 지시가 알려지면서 교과부도 7일 각 고교에 직접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어제 김 교육감의 지시는 무효”라며 교과부 지시대로 오후까지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하고 교장이 최종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교과부는 또 기재 내용을 출력해 10일까지 보고하지 않으면 미기재 학교로 분류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일선 학교 현장의 교장들의 난감함은 극에 달한 상태다. 교과부와 도교육청이 공문이나 회의 등으로 연일 정반대의 지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긴급 회의에 참석한 모 교장은 “회의에서 도교육청 관계자가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기재 내용 삭제와 미기재하도록 한 교육감 지시의 법적 근거를 설명했다”며 “교육감
아주대학교 박지용(43ㆍ물리학과)교수 연구팀은 나노소자를 실리콘 기판에서 떼었다가 다른 기판에 붙이는 ‘잘라 붙이기(cut&paste)’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전자소자인 나노소자는 공정과정에서 열·화학처리가 수반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단단하고 평평한 실리콘을 기판으로 사용해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잘라 붙이기’ 기술을 이용하면 공정을 마친 나노소자를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는 고분자필름을 이용해 실리콘 기판에서 떼어내서 유리병이나 종이와 같은 다른 기판에 붙일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사실상 나노소자 기판의 소재에 대한 제약을 없애 나노소자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9월호에 게재됐다.
올해 11월8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재수생 지원자가 상당폭 감소했다. 이공계 지망생이 선택하는 과학탐구영역 지원자는 늘었고, 직업탐구영역 지원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원자는 66만8천527명으로 작년보다 3.6%인 2만5천104명 줄었다고 9일 밝혔다. 또 경기도내 예비 수험생은 17만1천118명으로 지난해 수능 응시자 17만4천404명보다 1.9%(3천286명) 줄어들었다. 전체 수험생 중 재학생은 76.4%인 51만976명, 졸업생은 14만2천561명(21.3%), 검정고시 등 출신이 1만4천990명(2.3%)이었다. 특히 졸업생은 지난해보다 9천326명(6.1%)이 줄어 대학에 다니면서 입시에 재도전하는 ‘반수생’이나 재수생이 적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졸업생 응시자는 2011학년도 15만4천661명, 2012학년도 15만1천887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선택영역별로는 수리 가형 지원자가 24.6%(15만3천473명), 수리 나형 지원자가 75.4%(46만9천249명)이었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사회탐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