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무겁게, 행동은 빠르게” 이 말은 ‘수원시우만장애인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들의 회훈이다. 협의회는 지난 1993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의 우만주공아파트 3단지에 위치한 우만사회복지관의 60㎡도 채 안되는 작은 사무실에 ‘수원우만장애인재활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책상 하나에 손님을 맞을수 있는 티테이블이 고작이었지만 꾸준한 지역봉사활동과 수원시의 도움 덕분에 이제는 넓은 마루바닥이 깔린 230㎡의 넓은 방과 정식회원 100여명에 하루평균 15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어엿한 사랑방으로 거듭났다. ‘수원우만장애인재활사랑방’의 시설이 이렇게 좋아질 수 있었던 데에는 현 8대 회장인 이종구(65) 회장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의 노력의 결과는 그가 5대부터 지금의 8대까지, 4대째 회장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 회장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던 중학교 시절 시합 중 부상으로 지체장애 3급이라는 장애를 얻은 뒤 수원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우만주공3단지가 만들어지면서 부터 이곳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
동탄신도시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동탄-수원역 직통버스노선이 수원시와 화성시, 버스회사의 소극적인 태도로 미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5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수원으로 연결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약 50여개로 이중 311번과 92-1번 등 10개 노선이 동탄신도시와 수원역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 버스노선은 모두 수원 망포동과 영통동을 비롯해 인계동 등 수원 중심지역들을 경유하면서 출·퇴근 시간에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수원역을 통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동탄신도시 중심가에서 수원 ‘동탄원천로’ 일부 구간을 경유해 수원종합버스터미널과 수원역으로 이어지는 약 12㎞ 구간의 직통노선버스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주민들의 요구대로 동탄-수원역 구간이 개설될 경우, 교통정체가 극심한 출·퇴근 시간에도 약 20여분이면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노선의 신설계획은 수익성에 대한 버스회사들의 우려 등으로 노선 제안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 노선버스가 이미 포화상태라 신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에 대한 교직원의 만족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 도내 교원 7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교원 행정업무 경감 온라인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도교육청의 교원에 대한 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72.4%가 만족해, 지난해 6월 1차조사(70.8%) 보다 약 1.6% 상승했다. 특히 학교 현장 교원들의 만족도가 75.8%로 가장 높게 나왔고 지역교육청이 69%, 도교육청이 64.2% 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교원들은 이중결재(전자결재+대면결재)와 업무처리시간 단축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교육청 교원은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학교급 조사결과에서는 초등학교 교직원이 79.4%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유치원, 중학교, 특수학교, 고등학교의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하남, 화성·오산, 평택의 순서로 파악됐다. 한편 교직원들은 행정업무 가중 요인으로 ▲점검 및 감사 위주 교육행정 ▲관행 및 전시행정 ▲국회·의회 요구자료 및 다른 단체 협조공문 ▲학교계획서 제출 요구 등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간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 내 민노당 후원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가 1년6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등 도내 공립학교 교사 18명은 2005~2009년 후원금 명목으로 28만~100만원을 민노당에 낸 혐의 등(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2010년 6월 1심에서 30만~6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같은달 18일 징계위원회에 이들에 대한 경징계(감봉·견책)를 요구했으나, 징계의결은 대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고 나서 하기로 한 상태다. 현재 2심이 진행중인 이들에 대한 재판은 최종심까지 1년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징계의결 역시 앞으로 상당 기간 더 미뤄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해당 교사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물론 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경징계 요구 시정명령까지 거부, 두 기관이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수원지법은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도내 교사 115명에 대해서도 역시 20만~3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으나, 징계시효(행위일로부터 2년)가 남아있는 교사는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2
매달 설문조사를 하고 또래상담사를 지정해 활용하던 학교에서 후배들을 괴롭힌 ‘일진’ 학생 22명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일선 학교의 폭력방지대책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주경찰서에 4일 적발된 여주 모 중학교 3학년 김모(15)군 등이 다닌 모 학교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학교폭력 피해 설문조사에서 처음 내용을 파악한뒤 자체조사를 벌이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는 학교폭력 예방 및 실태파악을 위해 수년전부터 매달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일진’학생들의 지속적인 비행을 10개월이 지난 연말 무렵에서야 뒤늦게 파악해 조사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 학교는 정부가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또래상담사’ 15명이 2006년부터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또래상담사의 활동결과는 한번도 확인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이 학교는 지난해 미술심리치료 전담 강사를 고용하고 학교폭력과 성폭력 방지를 주제로 법무부 강사를 초빙해 3차례나 전교생 교육을 했지만 ‘일진’들의 범행을 막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
여주 일진 학교폭력이 알려진 4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학교폭력 전담팀’ 설치를 지시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관장 신년하례회’에서 “학교에 대한 우려의 말들로 발걸음이 무겁지만 우리 아이들과 교육가족들을 위한 일들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라며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전담팀을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한번 나팔 불 듯이 지나갈 수 있겠지만 우리는 교육의 책임자로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책임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전담팀은 교육국장이 책임지고 구성했으면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학교폭력 근절과 학생인권·교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진 교육문화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이번에 제대로 대응해서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청취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중학생들이 요즘 힘들어서 일탈행동도 심하다”면서 “학교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 학교폭력 실태 파악에 만전을 기하며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에도 귀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하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지자체와 대응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사업이 일선 시·군의 예산난으로 반쪽 정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3일자 1면 보도) 도교육청의 ‘대응지원사업 및 무상급식 비용 분담률’이 지자체 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도교육청은 지자체 분담율을 결정할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정자주도’라는 명확한 근거를 두고도 분담율 결정은 주먹구구인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간 갈등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자체와 비용을 분담해 추진하는 대응지원사업은 각 지자체의 재정자주도에 따라 30~70%까지 시·군의 분담 예산을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자주도 91.8%로 도내 1위인 과천시를 비롯해 성남시(83%)와 수원시(75.1%)가 무상급식 비용을 50%만 부담하는등 대응지원사업의 지자체 분담율을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특별한 이유없이 재정자주도가 82.7%인 용인시는 여타 시군과 달리 도내에서 유일하게 60%를 부담토록 해 지자체분담율을 둘러싼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용인시는 예산난과 분담율
경기도교육청은 3일 수원 광교신도시 내 신설학교인 광교고등학교에 2학년 학생이 전학올 수 있도록 ‘2학년 3개 학급’ 편성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학급당 정원은 20~30명이고, 전체 2학년 정원은 최대 90명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인가는 시범 운영으로, 광교신도시 입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뤄진 조치다. 광교고등학교 설립 사전작업을 맡은 매원고등학교가 2학년 교육과정을 편성,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으면 이 학교는 신설 고교인데도 불구하고 2학년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의무교육 과정이 아닌 신설 고교의 경우 1학년 신입생 또는 전입생만 수용함에 따라 이번 광교고의 2학년 학급 인가는 이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내린 결정”이라며 “원거리 통학의 불편이 해소되고 광교신도시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설 고등학교는 신입생만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해왔으며 2~3학년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제한과 입시지도의 어려움으로 전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5) 선수가 모교인 아주대(총장 안재환)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아주대는 3일 안정환 선수가 직접 총장실을 찾아와 축구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원의 축구 용품을 약정했다고 전했다. 안정환 선수는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아주대 축구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중국으로 진출한지 3년만인 지난해 귀국, 현재 K리그 복귀를 모색 중이다.
“경찰의 본분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황송할 따름입니다.” 구랍 29일 경기지방경찰청이 발표한 38명의 특진 대상자 중 형사부문에서 2명뿐인 경감 승진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 오대환(45·사진) 강력3팀장의 소감이다. 지난 1992년 경기지방경찰청 사복기동대에서 첫 경찰 생활을 시작한 오 팀장은 수원남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등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에 잔뼈가 굵다. 오대환 팀장은 170㎝가 채 안되는 작은키에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을 가졌지만 범죄자를 쫓을때면 날카로운 눈을 가진 한마리 독수리로 변한다. 그 덕에 오 팀장이 지휘하고 있는 수원서부서 강력3팀은 지난 2010년 평택을 시작으로 전국의 농가를 돌며 60여차례에 걸쳐 약 4천여만원을 훔쳐 농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조모(29)씨를 경남 진주에서 붙잡아 오는 등 우수한 검거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오 팀장은 ‘경감 특진자는 타 경찰관서로 전출해야 한다’는 제도로 인해 수원서부서를 떠나야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꾼들을 잡으러 전국을 누빈 팀원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이 섭섭하다”는 오대환 팀장은 “앞으로도 범죄자 색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