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통합 효과 극대화를 위한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14일 삼성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우수인재 보호와 조속한 안정화,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계·방산 부문과 유화 부문으로 구분해 PMI 전담팀을 만들어 오는 15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계·방산 부문 전담팀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각각 지휘한다. PMI 전담팀은 사무실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두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합병후통합 작업을 시작한다. 기업 결합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과의 빅딜은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기자 jjh2@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재정 확충 요구의 명확한 근거가 공개되면서 향후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 ‘지방교육재정 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경기도 학생 수는 184만4천447명(전국의 25.9%), 교원 수는 11만4천624명(전국의 23.6%)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또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초등학교는 25.9명, 중학교 33.9명으로 최다 수준으로 초등학교 19.0명, 중학교 29.1명으로 전국 최소인 전남도와 비교된다. 그러나 교육비특별회계 결산기준 경기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554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689만원보다 무려 135만원 적은데다, 최고 수준인 세종시의 2천190만원보다는 무려 1천636만원, 서울시 600만원보다도 46만원이 적다. 인건비 부담 역시 가중돼 경기교육특별회계 세출결산액 11조729억원 가운데 인건비가 60.1%(6조6천539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인 58.4%보다 높았다. 더구나 내년도 인건비는 세출액의 63.0%, 7조3천804억원으로 늘어나 도교육청 재정압박의 원인이 되고 있는 상태다. 채무 역시 5조2천680억원으로 세입예산의 45.9%로 전국에서 가장 많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 관련기사 18·19면 위기의 순간에는 역시 시민들이 있었다. 수원은 물론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의 범인인 불법체류자 신분의 중국동포 박춘봉(55)의 검거에는 ‘반상회’에 이은 시민들의 잇따른 제보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4일 수원 팔달산에서 몸통만 있어 신원을 알 수 없는 토막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 대대적인 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된 시신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지만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의 발빠른 공개수사 전환과 반상회 등에 이은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은 4일 오후 1시 3분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와 불안이 전국을 덮쳤다. 경찰은 사건발생 다음날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 뒤늦게 경찰 수사에 응하고 있지만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많다.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물론, 범행 시기와 장소,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박춘봉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고 ‘불상의 시기에 불상의 장소에서 불상의 방법으로 피해자 김모(48·중국 국적)씨를 살해했다’는 식으로 기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김씨를 벽에 부딪혀 숨지게 했다”는 것이 유일하게 구체적인 진술이지만 김씨 부검 결과 박춘봉의 진술과는 달리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드러나 이마저도 거짓으로 판명됐다. 우선 ‘시신을 어떻게 운반했는가’가 의문이다. 박춘봉은 김씨를 매교동 주택에서 살해한 뒤 교동 주택까지 옮겨 훼손했고, 이후 비닐봉지에 나눠 수원 팔달산과 수원천변, 수원 오목천동 야산 등 4곳에 유기했다. 자가용은 커녕 운전면허도 없는 박춘봉이 시신을 어떤 방식으로 옮겼는지에 대해선 아직 조사되지 않았고, 김씨의 휴대전화 유기 장소로 포천 소흘읍을 선택한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밖에 박춘봉이 2008년 타인의 여권을 위조
<속보> 수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과 관련해 본보가 단독보도한 피해자와 피의자가 중국동포 등 외국인일 가능성 및 고등지구와 외국인밀집우범지역 등에 대한 우려속에 경찰이 수사를 집중한 가운데 (본보 12월 5일 인터넷판, 8·9·10·11일 1·19면 등)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50대 중반의 중국동포 박모(가명)씨로 현재 묵비권을 행사,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역시 중국동포로 용의자와 동거해 온 40대 후반 김 모씨로 추정된다고 밝혀 본보의 단독보도가 자칫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경찰은 지난 11일 "지난 11월 하순쯤 월세방을 가계약한 박씨(가명)가 보름정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내부 감식을 통해 인혈반응과 사체 유기에 사용한 동일한 비닐봉투를 확인해 박씨(가명)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력한 용의자 검거로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용의자를 수사본부
<속보> 수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과 관련해 본보가 단독보도한 피해자와 피의자가 중국동포 등 외국인일 가능성 및 고등지구와 외국인밀집우범지역 등에 대한 우려속에 경찰이 수사를 집중한 가운데 (본보 12월 5일 인터넷판, 8·9·10·11일 1·19면 등)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50대 중반의 중국동포로 알려졌으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역시 40대 후반의 중국동포 김모씨로 알려져 본보의 단독보도가 자칫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 해결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유력한 용의자 검거로 이번 사건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용의자를 수사본부로 압송한 경찰은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자칫 중국동포 등 외국인과 불법체류자 등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 확산과 함께 고등지구 등 외국인밀집우범지역에 대한 거부감 등이 커지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양규원ㆍ정재훈ㆍ이상훈기자 jjh2@
김치, 단무지, 전통떡 등 7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1일 제32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합의 품목 12개와 신규신청 품목 2개 등 14개 품목을 심의해 7개를 적합업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품목은 김치, 기타가공사(가연기), 냉동·냉장 쇼케이스, 단무지, 도시락, 전통떡, 보험대차 서비스업이다. 이 중 보험대차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품목은 이번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다시 지정됐다. 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해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시장감시 품목으로는 부동액을 지정했다. 그러나 자동차재제조부품, 아크용접기, 금형(프레스와 플라스틱 등 품목), 막걸리 등 5개 품목은 적합업종에서 제외하고, 지방산계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대중소기업이 상생협약을 맺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안충영 위원장은 “상생협약 체결을 두고 적합업종이 약화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으나, 업계 간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시장확대 및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재합의 및 신규 품목 역시 이해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고리대금업’ 논란까지 불렀던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가 연말부터 본격 인하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급전용으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현재 연간 금리가 적정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0.25%포인트 추가 인하 이후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금리를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6.5~27.4%로 내리고,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다. 내년 1월부터는 연체 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일시불과 할부 결제는 현재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22.9~23.7%로 최대 0.6%포인트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연체 이자율도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 금리를 연간 평균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고지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은 6.9~22.9%의 연간 이자율이 적용된다. 지난 2분기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0.6% 포인트 인하한 현대카드는 내년 초에는 평균 0.5%포인
<속보> 수원시 행정조직 내 1956년생 서기관(4급) 이상 공직자들의 명예퇴직이 예상된다는 보도(본보 11월 19일자 18면) 이후 실제 해당 공직자들이 대거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수원시를 표본으로 한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를 특정시로 분류하는 안을 발표한 것과 더불어 선배 공직자들의 이번 명예퇴직이 수원시 인사정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3개 구청장과 2개 사업소장 등 서기관 5명과 지난 7월 수원시의 두번째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 발령된 시의회 사무국장까지 총 6명의 56년생 공직자와 사무관 1명 등 총 7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55년생 사무관(5급)들 역시 올해 임기를 마치게 되면서 10자리가 넘는 사무관급 이상의 승진소요와 함께 내년도 1국 신설까지 계획돼 있어 수원시의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명예퇴직과 정년퇴직에 따른 승진인사가 하위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136명에 달하는 무보직 주무관(6급·팀장급)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56년생
경기지역 학교 땅이 사유지로 무단 사용되고 있는 사례가 교육청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10월 화성, 평택, 안성 등 10개 교육지원청 관할 학교의 공유재산 관리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29건의 부실 관리 사례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결과 A초교는 담장 밖 학교 땅 1천256㎡ 중 일부를 대부계약조차 없이 빌려줘 주민이 컨테이너 가설건축물을 설치하고 돌과 나무로 조경해 사용하게 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학교장의 사용·수익 허가나 대부계약 없이 공유재산을 수익하거나 점유하면 변상금을 징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B초교에서는 학교 부지 2천250㎡에서 이 학교 소속 기간제 근로자가 무상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었고, C고교는 학교 땅 793㎡에 한 주민이 불법으로 주택과 마당을 설치해 30여년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방치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D초교에서는 경작용으로 빌려준 학교 부지에 임차인이 주거용 건물을 지어 거주하고 있었는가 하면 E초교의 경우 담장 밖 땅 4천266㎡를 군부대가 철책을 두르고 무단 점유하고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다가 이번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폐교를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