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국내파 정예멤버가 총출동해 파라과이전 필승에 나선다.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늘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두번째 평가전에 콜롬비아전과 달리 이동국(광주), 김남일, 김두현(이상 수원), 박규선(전북)을 선발로 내보내 배수진을 친다. 1차 평가전에서 중원에 김상식(성남), 김정우(울산), 중앙 스트라이커에 남궁도(전북),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오범석(포항)을 기용해본 결과 스피드와 압박은 괜찮았지만 경기 운영이 거칠고 안정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는 김남일-김두현 콤비에게 공수 조율을 책임지게 하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고 중앙 스트라이커 이동국으로 하여금 결정력 높은 한방을 쏘게 한다는 전략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동국은 지난 4개월 동안 테크닉이 크게 향상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리톱 좌우에는 정경호(광주), 남궁도의 기용이 예상되고 최성국(울산)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상대 수비진을 개인 돌파로 뒤흔들 조커로 출격 대기한다. 왼쪽 미드필더 라인에는 확실한 신임을 받고 있는 김동진(서울)이 나서고 오른쪽에는 올림픽대표팀에서 김동진
한국 청소년축구의 '골잡이' 박주영(20·고려대)이 어려움마다 빛을 밝히는 등불역할을 확실히 했다. 박주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펼쳐진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0)축구대회' B조 2차전에서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우크라이나의 장신 수비벽을 뚫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예선 두 경기에서만 5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지난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득점왕과 함께 MVP까지 노릴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이날 승리는 단연 박주영의 개인기는 물론 골결정력과 재빠른 순간 판단력을 종합적으로 드러낸 한판 승부였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주영에게 특별한 주문을 내렸다. 박 감독은 지난 15일 중국전에서 김승용이 머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스리백 수비'로 전환하면서 박주영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끌어내리며 미드필더로서의 역할까지 주문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크라이나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쳤고 박주영은 '1차 저지선'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중원을 이끌어 나갔다. 박주영의 선제골은 특유의 골 감각과 판단력을 제대로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수비수와
제50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정몽준 현 회장이 재선출됐다. 정 회장은 18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된 차기 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23표를 싹쓸이해 경선에 나선 김광림씨를 제치고 연임됐다. 투표를 한 각 시·도 협회장 등 대의원은 27명이었으나 이중 아직 인준을 받지 못한 경기도협회장 등 3명은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았고, 곽정환 신임 프로축구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총회에 불참했다. 정 회장은 이로써 무난하게 4선에 성공, 지난 93년부터 16년간 한국축구 수장을 맡게 됐다. 정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이번 회장 선출은 향후 4년동안 일을 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년 뒤에는 물러나겠다"며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축구 수준과 국제적 위상, 재정 등이 좋아져 물러날 생각도 있었지만 그만 둘 좋은 시점을 놓쳤다"며 연임을 놓고 고민이 많았음을 시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최근 대립을 보였던 축구지도자협의회 등과의 화합 방안에 대해서 "제안했던 축구발전 토론회에 대해서는 좋은 방법을 찾겠고 건설적인 비판은 신중히 검토해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 청소년(U-20)축구가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20·고려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유럽축구의 높은 벽을 뛰어 넘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U-20)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B조 2차전 우크라이나전에서 박주영(고려대)의 해트트릭이 폭발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중국을 물리친 노르웨이와 함께 2승을 기록하며 우크라이나와 중국을 물리치고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한국 청소년팀은 이날 승리로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앞두고 목표인 '4강진출'의 걸림돌이 될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세우는 데 중요한 경험을 쌓게 됐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놀라운 골결정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는 멋진 한판 승부였다. 신영록(수원), 한동원(FC서울)을 최전방 투톱에 내세우고 박주영을 섀도우 스트라이커겸 플레이메이커로 포진시킨 '3-4-1-2전술'로 나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 진영을 압박하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 냈다. 한국은 전반 4분 백지훈이 상대편 미드필드 지역 오른편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한동원이
새해 첫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에 일격을 맞은 본프레레호가 2번째 평가전 파라과이전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다. 본프레레호는 20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새해 두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6일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콜롬비아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벌이고도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음달 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결전을 앞두고 있는 본프레레호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파라과이전을 반드시 이기고 넘어가야 한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자체 연습경기에서 콜롬바이전 후반 교체 멤버인 김남일-김두현(이상 수원)의 '중원 콤비'를 눈여겨 두고 있다. 첫 평가전에서 김상식(성남)-김정우(울산)가 중앙의 '일자형(플랫)' 미드필더로 나와 스피드와 압박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볼을 조율하는 이른바 '스토링 능력'에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1차 평가전뒤 "콜롬비아전 패인은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너무 넓어졌고 볼 컨트롤를 여유있게 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에게 스스로 '해답
구리 수택고 김예슬이 제6회 경기도교육감기 및 회장배 스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김예슬은 18일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회전 경기에서 51초82의 기록으로 이나리(남양주 동화고.57초1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슬은 대회전에서 37초77로 이나리를 제치고 우승, 복합에서 1분29초59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다. 정재천(용인 용동중)은 남중부 회전에서 김현민(남양주 퇴계원중.47초03)과 고태연(동화고.50초93)보다 앞선 43초69의 기록으로 우승한뒤 대회전(33초20)과 복합까지 1위에 올라 3개의 금메달을 거머줬다. 이밖에 여중부 윤솜이(남양주 마석중)도 회전과 대회전, 복합을 독식하며 3관왕에 올랐고 남고부 김현수(구리 토평고)는 회전과 복합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계의 간판 허승욱(지산)은 남자일반부에서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스노우보드 대회전에서는 남자 일반부 마세진(경기도스키협회), 남고부 박용주(성남 한솔고), 여초부 손정화(양평 단월초) 등이 각각 정상을 밟았다. 수원 청명고와 수원 권선고는 고등부에서 나란히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한국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호주오픈테니스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회전에서 한국계인 케빈 김(랭킹 86위·미국)을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6-3 4-6 3-6 6-3 1-6)로 역전패했다. 이형택은 경기 초반 게임스코어 2-2에서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4게임을 내리 따내는 뒷심을 발휘, 1세트에서 6-3으로 승리했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형택은 뒷심을 발휘해 4세트를 6-3으로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으며 1-6으로 무너져 결국 패하고 말았다. 앞서 이형택은 지난주 시드니에서 열린 메디뱅크인터내셔널 예선경기중 허리근육이 갑자기 굳어져 휠체어에 실려 나온 뒤 1주일여동안 회복치료를 받았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형택은 핀란드의 야르코 니미넨(87위)과 조를 맞춰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FA 조원우가 친정 인천 SK에 머물기로 했다. 프로야구 SK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조원우는 결국 SK에 잔류키로 하고 2년간 4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조원우는 "SK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계약을 마친 만큼 열심히 훈련에 임해 팀 우승에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우는 지난해 11월 FA를 선언한 뒤 SK에 4년간 17억5천만원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었다. 지난 94년 프로에 뛰어든 조원우는 11시즌 통산 57홈런 등 타율 0.283, 350타점, 104도루를 기록했고 올해는 119경기에 출전해 3홈런 등 타율 0.277, 35타점, 5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조원우는 18일 신체검사를 받고 19일부터 체력보강훈련을 받은 뒤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최재봉(동두천시청)이 제35회 회장배 전국남녀빙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국가대표 최재봉은 17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500m에서 36초78로 김철수(경기도체육회·38초39)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재봉의 이날 기록은 제갈성렬 전 남자대표팀 코치가 지난 2000년 수립한 대회기록(38초03)을 무려 1초25나 앞당긴 것이다. 또 기량이 급상승중인 이주연도 여고부 500m에서 41초67의 기록으로 최승용(춘천시청)이 갖고 있던 종전 대회기록(41초67·99년)을 갈아치우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 빙속의 간판스타 백은비(춘천시청)는 여일반부 1,500m(오픈)에서 대회신(2분15초86)으로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이 밖에 여일반부 500m에선 최승용(춘천시청·39초95)과 조선연(경기도체육회·42초62)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1, 2위로 사이좋게 피니시라인을 끊었고 남고부 500m에 나선 음호진(잠실고)도 역시 대회신(36초94)으로 정상에 올랐다.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감독'에, 수문장 이운재가 '최우수 선수'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차 감독은 16일 축구협회에서 선정한 11명의 '최우수 지도자'에서 프로축구 부문 최우수 지도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차 감독은 지난해 K리그 최우수 감독상 수상에 이어 축구협회 최우수 지도자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 여자축구의 안종관 감독(INI스틸), K2리그 이우형(고양 국민은행), 여대학부 이영기 감독(여주대) 등 11명이 차 감독과 함께 최우수 지도자에 선정됐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어 냈던 수원의 이운재(수원)도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이운재와 함께 여자축구 송주희(INI스틸), K2리그 MVP인 김동민(국민은행) 등 11명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와함께 권영창 경북 영주시장 등 32명이 감사패를, 김윤배 청주대 총장 등 29명이 공로패를 받는다. 축구협회는 오는 18일 오전 대의원 총회가 끝난뒤 축구회관 로비에서 '축구인의 날' 행사를 갖고 이들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수여할 방침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제 50대 대한축구협회장 선출과 함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