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사칭, 무속인에게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쇠고랑. 성남중부경찰서는 3일 특수강도 혐의로 유모(49)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수배.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7시께 성남시 수정구 무속인 강모(76)씨의 점집에 침입한 뒤 '형사반장인데 1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끌고 가겠다'고 협박, 590만원을 빼앗은 혐의.
분당경찰서는 3일 공원 매점 운영권 입찰과정에서 다른 입찰 등록자들에게 금품을 주고 협박해 낮은 금액에 낙찰받은 혐의(담합.입찰의 방해)로 유모(49)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유모(49)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17일 성남시 상대원동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입찰실 복도에서 분당 율동공원 번지점프장 매점 운영권 입찰에 참가한 18명에게 사례금 명목으로 15만∼20만원씩을 주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입찰을 포기하도록 해 1천700만원(최저가 1천400만원)에 낙찰받은 혐의다. 유씨는 지난해 1년간 매점을 운영하다 계약기간이 끝나자 지난해 12월 입찰에서 1억3천만원에 운영권을 낙찰받았으나 계약하지 않고 유찰시킨 후 지난 1월 재입찰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조선족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노숙자 등과 위장결혼시키는 수법으로 국내입국을 도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 수사대는 2일 한.중 위장결혼 조직의 현지 총책을 맡은 중국인 송모(42.여)씨 등 일당 4명과 위장부부 등 22명을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 및 행사 혐의로 검거해 송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위장부부 5쌍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여권을 위조해 국내로 입국한 송씨에 대해서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중국에서 호구부와 신분증을 위조해 '이미영'이란 가명으로 입국해 자신이 위장결혼 시켜줬던 정모(44)씨에게 국내 총책을 담당하도록 하고 정씨로부터 소개받은 강모(38)씨 등 3명에게 "위장결혼 남자 1명을 모집하면 125만원을 주겠다"며 모집책을 맡도록 했다. 이어 이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국내 입국이 어려운 조선족 교포 여성들을 상대로 1명당 중국 인민폐 6만위안(한화 800만원 상당)을 받아 이 중 300여만원을 위장결혼한 내국인 남성에게 주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17명의 조선족 여성을 국내로 입국시킨 뒤 1억5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
병든 아버지의 치료비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자 아버지를 숨지게한 비정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평경찰서는 1일 투석중인 혈액공급 호스를 절단해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32)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당뇨와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60)를 자신이 근무하는 가평 모 모텔에 투숙시켜 병간호를 하던 중 아버지가 잠든 사이 오른쪽 가슴에 부착된 인공혈액투석기 연결호스를 절단해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월 3차례 혈액투석치료비로 50만∼100만원 정도가 들어가고 치료비를 가불받던 모텔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몰리는 등 아버지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아버지가 자살한 것 같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호스를 절단했던 도구가 사체로부터 3∼4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고 김씨 윗옷에서 혈흔반응이 나온 점 등으로 미뤄 김씨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하태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몸 달았다" 최근 경기도내에서 초등생 및 여중생 실종피살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발생 수개월이 지나도 해결치 못하는 사건이 늘자 하 청장이 직접 사건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올초 서울경찰청급으로 한단계 승격돼 치안정감급 청장이 부임하면서 경기경찰청의 위상이 높아졌으나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1천만 도민이 불안해 하자 이를 하루속히 진화하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2일 오후 2시 하 청장실에서 '중요 미제사건 수사보고 회의'를 갖는다. 참석자들은 안산, 성남중부, 분당, 구리, 군포 등 도내 5개 경찰서장이다. 안산서는 복권방주인 피살사건(1월7일 발생), 성남중부서는 구멍가게노인 피살사건(1월20일 발생), 분당서는 노인 피살사건(2월11일 발생), 구리서는 호프집여주인 피살사건(2월14일 발생), 군포서는 우유배달주부 피살사건(2월10일 발생)을 수사중이다. 여중생 피살사건을 맡고 있는 포천서와 초등생 피살사건의 부천남부서도 참석하기로 했으나 이들 사건은 하 청장이 매일 수사보고를 받고 있어 두 경찰서는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종 남.여 어린이들을 각각 수사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실종 1년만에 구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남모(42.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를 검거한 구리경찰서 차경열 순경을 경장으로 특진시키고 원태연.서정훈 경사 등 2명에 대해 표창장을 주기로 했다.(관련기사 11면) 차 순경 등은 사체가 발견된 상가지하에 입주해 있던 이삿짐센터가 남씨 실종 1개월후 문닫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던 중 실종 1주일 후 이삿짐센터를 그만둔 조모(30)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성폭행하려다 살해했다는 자백받았다. 남씨는 지난 21일 구리시 인창동 모 아파트 상가 지하1층 수조에서 실종 1년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곳에 "돈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폭파시키겠다"는 협박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 입금통장이 대포통장인 것을 확인, 통장을 판매한 일당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성남남부경찰서는 29일 편지에 적힌 통장계좌 명의인 박모(29)씨와 이 통장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정모(21), 신모(20)씨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18일 시중 은행 3곳에 통장을 개설한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포통장' 구입의사를 밝힌 사람과 연락, 통장 계좌와 비밀번호가 담긴 디스켓을 편지봉투에 담아 택배를 이용해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배원 송모(67)씨가 박씨 등에게 전달받은 편지봉투를 서울 왕십리역 주변에서 30대 초 중반에 키 170cm 정도의 남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30대 남자를 유력한 협박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디스켓이 건네진 지난달 19일 낮 12시 왕십리역 주변 PC방 이용자들의 ID와 사용한 컴퓨터 IP 등을 추적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25일 사이 서울 등 수도권 병원
공사중 개교할 상황인 학교에 신입생을 배정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잘못이라는 법원 결정이 내려지자 교육인적자원부 등 교육 당국은 각종 이유로 재배정을 요구하는 유사 소송이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내년부터는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완공이 확실한 학교에 대해서만 학생 배정을 허용키로 했다. 또 이번 결정의 사유가 `학습권을 침해할 정도의 시설 미달'에 국한된 만큼 원거리 배정이나 우수학교 미배정 등으로 인한 재배정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새 학기를 코 앞에 두고 공사중 부분 개교하는 학교가 전국 11곳에 달하고 원거리 배정 등에 따른 불만이 상당수 지역에서 나오고 있어 `줄소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 재배정 요구 다양 =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는 이유는 시설 미비, 원거리배정, 우수학교 미배정 등으로 다양하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개교 예정인 225개교 중 정상적으로 개교하는 곳은 145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로 부분 개교하는 학교가 인천에 있는 삼목.검암.발산초등학교와 인수중, 방축고, 그리고 문제가 된 충훈고 등 6개교가 있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경찰청을 개방합니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하태신)은 다음달 16일부터 화요일과 금요일 매주 두차례씩 도내 유치원생들에게 경기경찰청사와 시설을 연중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경찰청이 청사를 개방하는 것은 자라나는 새싹들이 경찰관들의 일하는 모습을 눈으로 봄으로써 질서와 안전에 대한 준법의식을 길러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청사를 방문하는 유치원생들은 과학수사계 사무실과 112신고 접수대를 둘러보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영상물을 관람한 뒤, 교통 순찰차나 사이드카, 방송차와 경찰헬기 등 경찰 장비를 보거나 시승하게 된다. 청사 체험시간은 1시간 50분이 걸리며 식사를 준비해 온 경우에는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청사 방문을 희망하는 부모나 유치원에서는 전자메일(chy5237@hanmail.net)이나 팩시(☎< 031 >248-0112), 또는 경기경찰청 경무계(☎< 031 >246-0624.담당: 김태기 경사)로 신청하면된다.
화성경찰서는 25일 가정집에 침입, 저금통장을 훔친 뒤 경찰이라고 속여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10시40분께 화성시 동탄면 김모(47)씨 집에 침입, 저금통장 3개와 신분증, 현금 2만원을 훔쳐 나온 뒤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 '범인을 검거했다'고 속인 뒤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한 혐의다. 김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동일수법 전과자인 이씨가 김씨에게 전화를 건 공중전화 부스와 휴대폰을 사용한 지점이 같은 장소임을 확인, 이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