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15일 귀가하던 여성을 유인해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러시아 국적 나우모프(24)씨를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1시께 양주시 은현면 도로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K모(45.여)씨에게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승용차에 태운 뒤 인근 공터로 끌고가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 등 14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고객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친 20대 여성이 쇠고랑. 이천경찰서는 15일 절도 혐의로 김모(24.여.부산시 진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께 이천시 청전동 모 금은방에 들어가 보석을 고르는 척하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3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최근 이천과 부산지역 금은방 다섯 곳에서 7차례에 걸쳐 5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
교육 개혁을 위해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이른바 '교사정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수원 KBS 연수원에서 열린 '한국사회포럼 2004'에서 문화연대집행위원장인 강내희 중앙대 영문학과 교수는 '교육을 바꿔 사회를 바꾸자'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내용와 과정이 공공성을 지녀야 한다면 어느 특정 세력이 독점해서는 안되지만 지금까지 한국교육은 교육부와 교육부가 차출한 교육학자들이 모든 논의를 독점했다"며 "이런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교사와 교수, 학생, 학부모 등 교육관련자는 물론 여러 사회주체들이 교육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와 비슷한 교사정위원회를 설치, 각종 교육혁신 의제들을 교사정위원회의 논의 과정에 반영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일은 사회전체의 과제지만 교육운동에 대한 사회운동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사회운동이 교육문제를 최우선 의제의 하나로 설정하기 위해서라도 교사정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기구를 만들어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거나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강탈한 무서운 10대 1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명경찰서는 15일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17)군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17)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2시께 광명시 소하동 한 가정집에 들어가 초등학생(11.여)을 흉기로 위협하고 5만5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100여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과천경찰서도 이날 특수절도혐의로 안모(17), 서모(17)군 등 고교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군 등은 지난 13일 밤 10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길가에서 현금 1만9천원과 직불카드 등이 든 김모(21.여)씨의 지갑을 빼앗은 혐의다. 성남중부경찰서도 이날 하교길 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이모(14)군 등 중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 등은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길가에서 길가던
남양주경찰서는 13일 '새엄마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6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K(33.목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일 낮 12시40분께 남양주시 자신의 집에서 '말을 잘 안듣는다'며 아들(6)의 배를 발로 걷어차 다음날 오후 6시께 피를 토하며 숨지게 한 혐의다.
'빌린 돈을 갚으라'는 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포기각서를 쓰게 한 40대가 쇠고랑. 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는 13일 폭력행위등 혐의로 윤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광명시 하안동 O노래방에서 '빌린 돈 6천만원을 갚아 달라'는 친구 엄모(42)씨를 흉기로 찌르고 포기각서를 쓰게 한 혐의.
분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피살된 박모(80)씨 사건과 관련, 지난해 서울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부유층 노인 연쇄피살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박씨는 얼굴을 주먹으로 먼저 맞은 후 쇠망치로 추정되는 둔기로 머리 12곳을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했으나 박씨가 반항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원한관계로 인한 면식범의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두 차례 현장감식을 통해 아파트 실내에 남겨진 족적 3개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대상이 부유층 노인이고 범행시간이 대낮이며 범행도구가 둔기인 점, 도난당한 금품이 없고 가족이 외출하고 혼자있을 때 범행이 이루어진 점 등으로 미뤄 서울지역 노인 연쇄살인사건과 동일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
"민생치안에 불신을 초래하거나, 맡은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 문책할 것입니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12일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이같이 밝히고 "포천 여중생 살해사건의 미흡한 초동수사와 인천 계양의 경찰 성상납 파문 책임을 물어 각 서장 및 이하 직원을 이미 인사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최근 한달여사이 부천 초등생 2명 피살사건, 포천 여중생 실종 피살사건 등 6건의 강력사건이 경기도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기경찰청을 방문했다. 그는 또 "미아나 실종자, 가출자 수사에 대해 그간 경찰이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며 "최근 부천.포천 사건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실종문제가 사회 전반에 불안심리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부모의 심정으로 열심히 수사에 임해 빠른 시일안에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특히 "어린이를 상대로한 범죄에 대해서는 모든 경찰력을 투입해서라도 강력히 해결하겠다"며 "부천 및 포천 사건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민생범죄가 재발할 경우 경찰서장 이하 모든 책임자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이와함께 "현재 경기도 8천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3만명의 치안인력이 더 필요하
과자를 사먹는다며 집을 나가 110일째 연락이 끊긴 장모(8.초1)양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11일 평택시 안중읍 장양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오성 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마련했다. 평택경찰서는 "지난해 10월26일 실종신고를 받고 장양이 살던 아파트 인근 야산, 농수로 등을 수색하고 전단 4천여장을 배포했으나 목격자나 유류품 등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며 "형사 40여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리고 기동대 200여명과 치안센터 인력 21명을 동원, 재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일까지 관내 성폭력 전과자 등 30여명을 상대로 장양이 실종된 지난해 10월25일 이후 행적에 대해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동안 대구, 평택 등지에서 장양과 비슷한 어린이를 보았다는 제보가 8건 있었으나 확인 결과 장양 실종과 관련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양이 무사하길 바라지만 납치, 사고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탐문 및 수색작업과 함께 장양이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 사용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10일 고소를 했다는 이유로 성폭행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예비 등)로 이모(20.무직.평택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씨는 고소를 한데 앙심을 품고 9일 오후 6시께 집에서 나오는 성폭행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피해자 가족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이씨는 범행 6시간여 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만나주면 죽이지 않겠다"며 평택시청 인근 지역으로 유인한 뒤 다시 흉기로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공업용 테이프와 흉기 등을 미리 준비해 갖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