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을 사고파는 광고를 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포통장 등의 양수·양도 등에 관한 광고행위를 금하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대포통장 등의 불법 광고행위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이 중지된다. 이날 국회에서는 전자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개정안에 따라 법인고객은 본인확인 조치를 신청했을 때만 본인확인을 한다. 또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지급정지가 이뤄진 이후에는 압류와 가압류 등 강제집행 명령을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에 쓰인 전화번호도 이용이 중지된다. 대포통장 광고행위 금지는 공포 즉시, 전화번호 이용중지와 지급정지된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압류·가압류 금지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뒤에 각각 시행된다. /조용현기자 cyh3187@
금융위원회는 10일 중국 증시 불안과 북한 핵실험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24시간 시장상황 점검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 등 시장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에 수시로 시장상황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국내 증시상황에 대해 “주요국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들도 우리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긍정 평가해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 증시는 6~10% 하락했지만 한국 증시는 2.2% 떨어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상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또 국내외 투자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외신 매체 등에 국내 금융시장 상황 및 정부의 대응 노력과 관련해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형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집값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폭도 대형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 및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청약결과를 발표한 화성의 ‘동탄 e편한세상’은 26곳의 다양한 주택형을 내놨다. 이 가운데 60~85㎡ 미만의 주택형은 12곳으로 이중 6곳이 1순위에 마감됐다. 나머지 6곳도 2순위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85㎡ 초과 주택형 14곳 중 1순위로 접수를 마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이밖에 8곳은 2순위에 접수를 완료했고, 5곳은 3순위까지 밀리면서 미달세대가 발생했다. 용인의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도 8곳의 60~85㎡ 미만 주택형은 모두 2순위 안에 분양됐지만 규모가 85㎡를 초과한 주택형은 미달됐다. 특히 118㎡의 주택형은 공급세대 수가 단 1곳에 불과했는데도 접수가 완료되지 못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불투명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파트 구입에도 나타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전시장’ 미래 TV존서 선봬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를 CES 현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한 CES 2016 전시장에 별도의 ‘미래 TV존(Future TV Zone)’을 마련해 모듈러 기술 기반의 세계 최대 170인치 SUHD TV, 트랜스포머블 TV를 공개했다. 미래 TV존의 핵심은 여러 개 스크린을 다양한 모양으로 붙이거나 펼쳐 맞춤형 TV를 만드는 모듈러 기술이다. 스크린을 감싸는 베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러 개를 이어 붙여도 스크린간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TV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170인치 SUHD TV를 전시했다. 가로 3.5m, 세로 2m 크기로 일반 거실의 한 쪽 벽면 전체를 TV 화면으로 쓸 수 있다. 시청자는 현실과 동일한 크기의 영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있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트랜스포머
시중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43조원 규모의 설자금을 지원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IBK기업·KDB산업은행 등이 이달부터 총 43조1천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작한다. IBK기업은행은 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4조원 등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마다 3억원까지 지원하고, 할인어음·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는 금리를 0.3%포인트 내에서 감면해준다. NH농협은행도 신규대출 2조원과 기한연기 1조원 등 3조원을 지원하고, 이 기간에 특별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1.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에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6조원 등 모두 9조원을 지원한다. 신규·만기연장 여신에 대해 최대 1.0%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8조원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업체당 10억원 범위에서 총 9조원을 공급한다. 신한은행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설 금융지원 규모를 예년보다 2조5천억원 늘렸다. KEB하나은행은 11일부터 2월 24일까지 신규대출 2조8천억원, 만기연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올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융감독원 주요 간부와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2016년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임 위원장은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 시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며 어제도 시장은 일단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북핵 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경제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리고, 대출받는 시점부터 조금씩 갚아나가도록 하는 두 원칙을
KT는 국내 최대 가상현실 콘텐츠 회사인 AVA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1월 중 올레tv 모바일에서 360도 가상현실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외 관광지 영상, 공연 영상 등 약 30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 KT와 AVA엔터테인먼트는 매달 1편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대부업 최고금리(연 34.9%) 규제의 법적 구속력이 사라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서민들의 고금리 피해를 막고자 정부가 관계부처를 총동원해 행정지도와 실태점검에 나섰다. 일일점검을 통해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34.9%를 넘는 금리를 적용하면 시정권고와 현장검사로 강력 대응한다. 고금리신고센터를 운영하며 미등록 대부업체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는 6일 금융위에서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긴급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한도 규제의 실효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기관장과 경찰청 차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행자부는 시도별 일일점검과 대응실적을, 금감원은 여신금융사와 대형 대부업체에 대한 일일점검 실적을 각각 집계해 주 2회 금융위에 통보하되, 고금리 업체를 적발하면 수시로 알리기로 했다. 금융위는 대부금리대책반과 상황점검반을 가동해 일일점검과 대응실적을 매주 집계한다. 정부는 행정지도를 위반한 고금리 사례가 발생하면 우선 시정권고를 하고, 금융이용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와 금감원이 현장검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이 최고
한화그룹은 이웃돕기성금 3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대내외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한편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한화 최양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정릉동 일대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고,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상계동 일대 소외계층을 찾아 난방용품 등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또 ‘사랑의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등에 전달했고, 한화건설은 서울시 에덴장애인 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 50호점’을 개관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국내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형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기준선을 상회하는 등 평이한 모습이지만 중소기업들은 갈수록 어렵다는 진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지역에서도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업실사지수(CBSI)는 86.7로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CBSI의 기준선은 100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최근 시중금리 인상과 더불어 공급과잉의 우려가 일자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형업체들의 체감은 달랐다. 대형기업들의 CBSI는 지난해 11월(92.3)보다 증가한 100으로, 기준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중소기업들의 CBSI는 지난해 11월(71.1)보다 8p나 떨어진 63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에 따라 체감 경기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