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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작을수록 인기 올라가는 아파트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 위축
대형보다 소형아파트 선호
60~85㎡ 가격 상승폭 높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형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집값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폭도 대형아파트보다 월등히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 및 부동산 114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청약결과를 발표한 화성의 ‘동탄 e편한세상’은 26곳의 다양한 주택형을 내놨다.

이 가운데 60~85㎡ 미만의 주택형은 12곳으로 이중 6곳이 1순위에 마감됐다. 나머지 6곳도 2순위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85㎡ 초과 주택형 14곳 중 1순위로 접수를 마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이밖에 8곳은 2순위에 접수를 완료했고, 5곳은 3순위까지 밀리면서 미달세대가 발생했다.

용인의 ‘성복 서희스타힐스 애비뉴’도 8곳의 60~85㎡ 미만 주택형은 모두 2순위 안에 분양됐지만 규모가 85㎡를 초과한 주택형은 미달됐다.

특히 118㎡의 주택형은 공급세대 수가 단 1곳에 불과했는데도 접수가 완료되지 못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불투명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아파트 구입에도 나타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 60㎡이하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7.98%였다. 이는 60~85㎡이하(5.74%), 85㎡초과(2.8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경기지역도 비슷한 모습이다. 지난해 경기지역의 60㎡ 이하 아파트값 상승률(분기기준)은 2.5%로, 60~85㎡이하(1.32%)와 85㎡초과(0.58%)보다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아파트 규모가 작을수록 집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소형아파트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114 연구팀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가 강하고 환금성도 높아 여러면에서 유익하다”며 “올해도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대형아파트보단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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