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 이후 적용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제도 개선과 방위비 축소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새누리당 제2정책조정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외교부·통일부와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원진(제2정조위원장) 의원이 밝혔다. 조 의원은 브리핑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에 있어서 기존과는 다른 실질적 개선을 이루고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줄이는 데 당정이 입장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액 삭감에 대해 야당의 주장처럼 항목별로 따져볼 필요성에 대해 정부에 강조했다”며 “정부 또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은 한·미가 다뤄야할 가장 중요한 협상 중 하나”라며 “오랜 기간에 걸쳐서 개선할 부분도 많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관행을 시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 협상과 전시작전권 전환 재 연기 문제를 별도로 다루는 ‘투트랙’ 전략에도 공감했다.
전직 공무원친목단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고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의 국외 여비는 의장과 부의장·일반의원 모두 1인당 연 200만원으로 통일된다. 안전행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운영기준’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앞으로 지방공무원의 일·숙직비는 하루 5만원을 넘지 못하게 된다. 또 현장행정을 담당하는 상시출장 지방공무원에게 매달 지급하는 월액여비도 13만8천원 범위에서 예산편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출장횟수나 거리 등을 고려해 50%까지는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으로 지방공무원에게 중복지원의 우려가 있는 직원능력개발비는 예산편성 근거 자체를 전면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지방의회 의원 국외여비 기준은 1인당 2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지자체별 의정회나 행정동우회 등 전직 지방의원·공무원의 친목모임에 보조금은 예산편성에서 아예 금지된다. 각 지자체는 오는 11월까지 이 기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별 교부세 지급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재정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방공무원들의 각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이 30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인 양요섭씨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 눈길을 모았다. 남 의원은 이날 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소속 의원들에게 양 씨가 차고 나왔던 것과 똑같은 팔찌를 나눠주며 “얼마 전 한 가수가 착용해 젊은이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팔찌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전해진다. 우리 특위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판매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돌아가는 이른바 ‘위안부 팔찌’를 차고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남 의원은 “함께 하고 특위 회의를 진행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에게 훌륭한 뜻을 전한 그 아이돌 가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검찰의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 수사와 관련, 민주당에서 고발 취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록 실종은 현행법상 중대 범죄 사건이며 이는 법의 영역이지 정치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률에 근거한 판결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수사가 필요하다. 이것이 법치고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NLL 논란을 영구 종식 선언하고자 민주당에 제의했는데, 민주당은 아직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논란을 종식할 유일무이한 방법은 국정원에 보관된 음원파일을 열람하고 회의록과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정상회담 사전 사후 부속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교 무상교육이 내년에 단계적으로 시작돼 오는 2017년부터 전면 실시된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를 열고 현 정부의 공약인 ‘고교 무상교육’실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2014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매년 수혜대상을 확대해 오는 2017년부터는 전면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2014년부터 매년 25%씩 수혜 대상을 확대해 2017년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제 6 정책조정위원장인 김희정 의원은 당정청 회동 직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대선 때 중산층 70% 재건을 약속했는데, 그 일환으로 국민의 교육비 걱정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실시해서 2017학년도까지 전국에 적용하는데 합의했다”며 “단계적으로 내년은 도서·벽지부터 시작해 2017학년도에는 전 학년과 특별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고교 무상교육이 단계적으로 실시되면 관련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금과 학교 운영지원비, 교과서 비용 등이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별위원회가 다음 달 말까지 지역공약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내 지역공약실천특위는 30일 국회에서 7개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차회의를 가졌다. 이날 특위에서는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지방공약 이행계획과 별도로 각 정부 부처에 단기·중기·장기별 지역 공약 실천 로드맵을 내달 20일 예정 된 3차 회의 때까지 작성해 올 것을 주문했다. 특위는 이를 토대로 각 지역별 사정을 감안해 특위 차원의 공약 실천 로드맵을 8월 말까지 자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또 각 정부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지역공약 추진 담당자로 선정할 것도 주문했다.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위원장은 “대통령이 약속한 106개 지역공약에 따른 167개 공약사업의 소요재원은 124조원 대에 달하는 방대한 영역이지만, 이 사업 하나 하나에 지역주민의 절실함이 담겨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대통령과 당이 한 약속은 검토의 대상이 아닌 실천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29일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4대강 사업 효과로 홍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집중호우는 장마전선이 예년과 달리 남북으로 오락가락 하면서 일부지역에 띠 모양으로 집중적으로 퍼붓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주군의 경우 2006년에 하루 262㎜ 비에 984㏊가 침수됐지만 올해는 100㎜가 많은 361㎜에 침수피해는 절반 정도인 519ha”라며 “영산강 주변도 준설과 하천 내 저류지·배수구를 늘리는 등 4대강 사업 효과로 홍수절감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홍수예방 효과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등 정책 효과에 대해 (감사원이) 왜 언급이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가평·사진) 의원은 사용 후 남은 폐농약을 정부가 지역 농협을 통해 수거·처리하는 내용의 ‘농약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농약의 수거 및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역 농협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수거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현행법상 개봉하지 않고 유효기간을 경과했거나 전량 소비된 농약의 용기에 대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수거 처리하고 있지만 사용 후 남은 폐농약은 수거처리할 근거도 없어 창고에 방치되거나 토지·하천 등에 유실돼 심각한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위험을 낳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농약 살포시기를 앞두고 농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서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자체의 무분별한 국제대회 유치를 막기 위해 타당성조사와 지방의회 동의를 의무화하는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된다. 이는 최근 광주광역시가 오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 위조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후속대책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29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대회 유치 1년 전에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조사 등 과정에서 사업성과를 부풀리는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조사기관이나 연구원의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국제대회를 유치할 때 해당지역 지방의회의 동의와 지방재정 영향평가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인접도시의 경기장 등 관계 시설을 적극 활용해 신규 시설의 건립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밖에 법령 정비를 통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국제대회에 대해서는 정부 훈령으로 관리토록 했다. 개최도시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문화부 국제체육대회심사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국제대회 유치를 심사한다. 새누리당 김희정 제6정조위원장은 “유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예산 기준을 확실하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9일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완화를 위해 ‘손톱 밑 가시제거 특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위는 7∼8월 진행되는 당 차원의 하계 ‘민생탐방’이 일과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낸다는 취지에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며, 약칭 ‘손가위’로 불리게 된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민생 힐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손가위’ 발족을 계기로 정기국회에서 ‘손톱 밑 가시 제거’, 민생 챙기기, 경제 살리기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생탐방에서는 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우니 먹고 살 수 있게 하는게 시급하다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며 “(경제 문제의) 거시적 해법에 대한 현장 목소리와 정부 처방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 정책위는 내달 쪽방촌 방문을 끝으로 민생탐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결과를 취합해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