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의 연내 착수를 위해 적절한 시기 대북 제안을 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14년 업무계획’보고에서 올해 북한과 DMZ 평화공원 건립 합의 도출 및 사업 착수를 목표로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원 건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적절한 계기를 찾아 DMZ 평화공원 건립을 정식으로 북한에 제안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본격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남북협력과 주변국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진~하산 물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해 법·제도적 틀 내에서 안정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 여건이 마련되면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 실현을 위한 북한 철도 개보수 및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 연결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통일부는 농림 분야 지원·협력 사업을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국제기구 및 유럽 등 해외 비정부기구(NGO)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추진키로 했다. 또 영유아와 임산부 등
남북이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5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0년 10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이번 합의 날짜는 우리 정부가 당초 제의한 2월17∼22일보다는 사흘 순연된 것이지만 이달 말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전에 상봉 행사를 시작하자는 우리 제안을 기본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내부 사정을 이유로 우리가 제의한 일자보다 사흘 뒤부터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입장을 밝혔고 우리는 이를 수용했다. 지난해 추석 상봉행사 추진 당시 합의하지 못했던 우리 상봉단의 숙소 문제는 우리 정부가 요구한 대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로 확정됐다. 상봉자 규모는 남북 쌍방 각 100명으로 하되 지난해 9월 추석 상봉 추진 때 교환한 명단에 있는 이들을 대상자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상봉 행사는 총 6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열린다. 우선 지난해 9월 상봉이 확정된 남측 이산가족 96명이 20∼22일
공석중이던 청와대 새 대변인에 민경욱(51·사진) 전 KBS 앵커가 5일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민 전 앵커를 새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수석은 “민 새 대변인이 해외특파원(주워싱턴 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연세대를 졸업,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했다. 직전까지 문화부장을 지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최고위원은 5일 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장성택 처형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과 관련, “누구 눈치를 봐서 답변을 두려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김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북한 인권문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논제와 관계없다”고 답변을 거부한 데 대해 “종북주의가 재확인됐다”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남측 정부라는 말이 입에 배어 있고, 3대 세습과 장성택 처형에 대해 비판하지 않고 국가보안법 폐지 등 북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대표는 5일 오는 6·4 지방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에 박근혜 정부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후보들이 속속 예비 후보등록을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예전부터 내려오던 ‘토포악발’(식사 때나 머리를 감을 때 손님이 오면 황급히 나가서 맞이하며 극진히 대우함)의 자세로 뜻있는 인재를 널리 모시고 당을 튼튼히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 하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험난한 바다를 헤쳐 나갈 때는 노련한 뱃사공이 필요한데 중진 의원들께서도 당에 힘을 보태주고 일치단결해 선거를 잘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5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를)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필요에 따라서는 (회동 결과도) 밖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전 총리가 출마 의사를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조만간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 전 총리를 찾아가 출마를 권유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현재 여권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는 김 전 총리와 함께 7선으로 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와 정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제가 (출마를) 하는데 무슨 제도적 어려움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석회의 직후 황우여 대표와 별도로 만나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논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여야는 5일 남북한이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산가족에게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시켜 통일대박의 첫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현재 남아있는 이산가족 인원이 7만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턱없이 적은 상봉 인원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납북자 생사 확인 문제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를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논평에서 “긴장과 대결로만 치닫던 남북관계에 이산가족 상봉 소식은 봄을 알리는 전령처럼 반갑다”며 “분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족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는 이산가족에게 위안이 되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안타깝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대규모화·정례화·일상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북한이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사무총장은 4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문건설업계를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표재석 회장과 협회 이사진 40여명, 노대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문성요 국토교통부 건설경제과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전문건설업계는 시공애로 해소를 위한 시공참여자제도 폐지 보완대책 마련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환청구권 있는 B2B 전자어음(외담대) 제도개선 등 업계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홍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통해 건설 분야가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기자 hoon77@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야 ‘대연정(大聯政)’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요 국가정책에 대한 국회 내 초당적인 국가미래전략기구 설치를 제안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기구를 통해) 양극화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대북정책 및 동북아 외교전략, 한국형 복지모델과 같은 10~20년을 내다봐야 하는 3대 중장기 국가 정책 기조를 논의하기를 제안 한다”며 “여야는 물론 각계각층이 대동단결해 범국가적이고 초당파적으로 국가역량을 결집하고 국론을 통합해 이 위기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 유럽 경제 위기 당시 독일 사민당과 기민당 사이에 이뤄졌던 협치와 연정의 성공 사례를 거론, “정치권은 스스로 진영 논리나 당리당략을 뛰어넘는 협치를 정치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싸우지 않고 잘하자는 것으로는 정당의 필요충분조건을 다 채웠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정도
박근혜 대통령은 4일 6·4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과 관련, “우리 정부에서 선거중립 훼손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번 정부의 첫 선거다.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것이고,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는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AI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는 차량 소독 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철새에 대응한 축산 농가 방역 요령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고 보완해 방역 조치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