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이하 택시요금 소액결제에 한해 카드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사진) 의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신전문금융법’일부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서울시 택시요금 결제건수는 1천672만여건으로 결제금액은 1천277여억원이며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7천639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천원 이하 소액결제는 923만여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결제금액도 4분의 1가량인 342여억원에 달했다. 개정안은 택시에 한정해 5천원 이하 소액결제 카드결제 수수료를 신용카드사업자가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여야 합의로 시작 된 새해 예산안 심사가 평행선을 달리며 엇갈리는 등 예산 심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여야에 따르면 국회 각 상임위원회가 예산 심사를 속속 마침에 따라 이번 주부터는 예결위를 무대로 여야 간 막바지 밀고 당기기가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전체 16개 상임위 가운데 운영·국방위 등 8개 상임위가 소관 예산안을 의결한데 이어 이번 주 중 나머지 상임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임위에서 예산안을 넘겨받아 삭감·증액 작업을 진행하는 예산안 조정소위에서도 4곳에 대한 삭감안 심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반에는 삭감 심사를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증액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예산안은 이르면 25일을 전후해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여야 간 쟁점 예산으로 인해 조정 소위가 멈춰 서거나 예산 심의가 국정원 개혁특위와 연계된다면 연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야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사업 예산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원만한 국정수행을 위해 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선거 채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 결과는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바라보는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 조직 정비 작업과 인재 영입에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총선과 대선, 올 10·30 재보선에서 연승한 기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둬 안정적인 국정운영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홍문종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최근 활동을 본격화하고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도내 화성을과 남양주을을 포함, 전국 9개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중앙당에서 조직을 관리하는 홍 사무총장이 직접 전국의 시·도당을 돌면서 조직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당협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 관리 역량을 점검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인재 영입도 꾸준히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버티고 있는 강세지역을 뚫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고
당내 최 다선인 7선의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당이 부르면 중역을 맡을 생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나 국회의장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당내 능력 있는 초·재선 의원들이 많아 울타리 역할에 머물고 싶지만 당이 부르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 의원은 “오랜만에 입성했다. 지금은 뒤에서 울타리 역할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엔 정국이 대립해도 여야 중진의원들이 서로 만났지만, 지금은 이런 게 부족하다. 여야가 교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야권 중진들과 1대1로 만나 대화를 해온 서 의원은 오는 17일 여야 오찬 모임을 이끌어 냈다. 모임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정몽준·이인제·김무성·이재오·정의화·남경필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이해찬·문희상·정세균·이석현 의원 등이 참석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창작과 교류·협업의 공간으로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전국 곳곳에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신산업과 신 시장, 새로운 일자리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체험하고, 구체화해서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의 핵심 전진기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자의 보유자원과 발전전략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별로 다르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출범한 ‘창조경제타운’에 언급, “짧은 기간에도 지금까지 3천800여건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사례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제 온라인을 통한 이런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산하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각 부처별로 운영돼 온 연구개발과 사업화, 창업지원 등 다양한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연계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택시 승차거부나 카드결제 거부 등 택시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2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택시발전법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정부가 대체 입법안으로 마련한 법안이다. 법안은 복지기금 조성, 공영차고지 건설 지원,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개조와 충전소 건설 지원, 조세감면 근거 마련 등의 택시산업 지원책은 물론 과잉공급 지역에서의 신규면허 발급 금지와 택시 감차 추진 등의 과잉공급 해소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승차거부나 카드결제 거부, 도급택시 운행 등의 택시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택시발전법은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택시업계와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논란을 빚어왔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12일 활동 실적이 저조해 유명무실화된 국회 특별위원회를 종료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은 예정된 특위 활동기간의 50% 또는 6개월 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본회의 의결로 활동을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개월 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해당 시기에는 경비를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국회는 그동안 특위를 설치해놓고도 뚜렷한 활동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국회의원들이 세비만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윤 의원은 “특위가 활동하지 않는다면 필요성이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특위 활동을 독려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은 12일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함에 있어 일반 귀화 요건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한다는 서약을 할 것’을 규정한 ‘국적법’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귀화 신청 심사 시 ‘품행이 단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지나치게 자의적인 요건이어서 기준으로 삼기에 부적절하다는 게 심 의원의 주장이다. 개정안은 ‘위법한 행위로 인해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으로 규정했다. 심 의원은 “개정안은 귀화 신청자에게 우리나라의 법질서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할 것을 명확히 요구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1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에서는 내년 1월31일까지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문제 문제와 교육감 선거 개선 방안 등 지방자치 관련 선거 현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등을 두고 여야의 첨예한 대립 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정개특위에서 과연 어떠한 결과물이 나올지 촉각이 모아진다. 특위는 이날 위원장 선임의 건과 여야 간사선임의 건을 상정,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지난 10일 각각 임명한 위원 전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주호영 의원을, 간사에 김학용(안성)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위원으로는 사무총장인 홍문종(의정부을)·장윤석·김희정·박대동·성완종·이노근·이우현(용인갑)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간사에 백재현(광명갑) 의원을 선임했으며, 위원에는 사무총장인 박기춘(남양주을)·김영주·황주홍·윤후덕(파주갑)·김성주·도종환·한정애 의원을 임명했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정의당 원내대표인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주호영 위원장은 “특위의 임무는 지방자치선거제도
여야는 12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해석을 달리 하는 등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공공기관의 총 부채가 국가부채보다 120조원가량 많다고 한다”며 “공공기관 체질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공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지적”이라며 “눈덩이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호화 청사, 각종 비리 등으로 방만 경영의 온상이라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 임직원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신뢰를 되찾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약속 살리기 연석회의’에서 “방만 경영의 첫 원인은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것은 불문가지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정권이 논공행상 식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면서 개혁을 운운하는 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은 알맹이 빠진 쭉정이 대책에 불과하다”며 “566조에 달하는 부채는 반드시 줄여야 하지만 부채 증가의 상당 부분은 새누리당 정권이 무리하게 추진한 잘못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