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포함, 전국에서 130곳이 넘는 주유소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되는 등 주유소 주변 토양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지자체 검사대상 5천976곳 주유소 중 219곳 사업소(3.7%)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으며, 81곳(1.3%)은 그보다 심각한 ‘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규정한 벤젠이 검출된 사업소는 13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천427곳 검사대상 주유소 중 73곳(5.0%)이 토양오염 검사 기준치 초과를 받았다. 52곳(3.6%)은 우려기준, 21곳(1.4%)은 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30곳(14.8%)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지난 2012년 특정오염관리대상시설 점검실적에서 과태료 처분을 받은 지역은 도가 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은 3곳이었다. 홍 의원은 “유통을 관장하는 산업부나 석유관리원에서 주유소 설치 단계에서부터 토양오염 관리 감독을 이행하고 실질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새누리당 원유철(평택 갑·사진) 의원은 외국 법인이 개성공단에 투자할 때 조세감면과 행정지원 등 혜택을 주는 내용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외국 법인이 개성공단에 투자할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융자해주거나 보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외국 법인은 일반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5.47~7.89%)보다 나은 조건으로 사업자금을 빌릴 수 있고, 북한이 투자자산을 몰수하는 등의 재산권 침해에 대비한 보험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법인세와 소득세, 관세 등을 현재 ‘외국인 투자 촉진법’(외투법)의 조세감면 수준으로 깎아주도록 했다.
여야는 3일 단기 4345주년 개천절을 맞아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현재의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성장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경제위기 극복 등을 우선적으로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여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우고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역설해 대조를 보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이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날로, 민족의 자긍심과 역사적 성취를 기리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중심국가로 부상한 것은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잘 계승·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의 각종 사회갈등을 언급하며 “시련이 닥칠 때마다 더 큰 용기를 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온 대한민국인 만큼 홍익인간의 이타주의 정신을 다시금 되살려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군의 건국이념은 오늘 우리의 정치와 교육, 문화의 최고 가치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내외 현실은 녹록
내년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 급여 인상 폭도 1%대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내년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보수를 동결하고 하위직은 1.7% 수준의 임금을 인상키로 한 정부 방침을 11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다음 달 중 ‘201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공공기관장의 경우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대폭적인 임금 삭감조치가 있었던 만큼 추가 삭감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1%대로 책정되면 최근 4년 새 최저 수준이다. 공무원 임금의 평균 상승률은 2010년 동결 이후 2011년 5.1%, 2012년 3.5%, 올해 2.8%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가 재무관리를 하는 한국전력공사, LH, 철도공사 등 41개 기관의 부채가 473조원으로 부채비율이 220%가 넘는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이천) 의원은 외국에서 범죄나 각종 사건·사고 피해를 본 국민이 지난 2008년 3천490명에서 지난해 4천594명으로 1천77명(31.6%) 늘었다고 밝혔다. 2일 유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건·사고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지난 5년간 총 1만9천7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1만6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7천206명, 미주 1천149명, 아시아·중동이 464명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필리핀 지역의 경우 재외국민 범죄피해가 2009년 129건에서 2012년 628건으로 386% 급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발생한 범죄피해도 412건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경찰청과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필리핀처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는 재외국민 보호 전담 경찰관 등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의 재연기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제기하는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 후 김관진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힌 뒤 “전작권 전환시기를 논의했고,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이라는 것은 항상 조건이 붙어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 조건을 검토하고 있고, 또 조건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심각해진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상황에 특히 주목하면서 전략동맹 2015에 근거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SCM 직후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반도 제반 안보 상황에 따른 조건과 여기에 대한 대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도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야만 강화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의 속도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로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주역이 바로 중소기업”이라면서 “기술변화와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돼서 신기술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활발하게 사업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처음에는 아주 조그마한 기업으로 시작해서 혁신을 거듭하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해 왔다”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미래에 우리 경제를 일으킬 수 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특별히 창조경제 종합포탈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지금 우리를 둘러싼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은 핵개발을 고집하면서 점점 더 고도화시켜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등 핵과 대량 살상무기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기초연금 수정안 새, 재정부담 덜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 민, 감액 지급 가리고 홍보… 공약 사기 채 前 검찰총장 사퇴 새, 정치권이 개입할 사안 아니다 민, 본질은 총장 찍어내기·권언유착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기초연금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파문을 주제로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한 가운데 여야가 한 치 양보 없는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우선 기초연금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재정 부담과 미래세대의 조세 부담을 덜기 위한 불가피한 공약 조정이라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이를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의 ‘공약 사기’로 규정하며 원안 복원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기초연금안은 2004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박 대통령이 주장한 제도로 연금제도개혁특위, 대선공약,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현재 방식을 주장해 왔다”며 공약 파기설을 반박했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기초연금 공약은 모든 노인이 아니라 70%의 노인에게 지급한다는 점에서 공약 파기이며, 국민연금과 연계해 감액 지급한다는 점을 가리고 홍보했다는 점에서 공약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홍원 국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도내 화성갑 등 2곳의 주요 선거 일정을 공개했다. 1일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기간은 오는 10∼11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은 17일부터 선거 전날인 29일까지 총 13일간 이뤄진다. 사전투표는 25∼26일 이틀간 실시하며, 개인사정 등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이 기간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신체장애가 있는 유권자 등은 11∼15일에 부재자신고를 해야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투표할 수 있다. 부재자신고 대상자는 병원·요양소·수용소·교도소(구치소 포함)에 기거하는 환자나 수용·수감자,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사전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선거가 실시되는 선거구의 구·시·군밖에 거소를 둔 사람이다. 10·30 재·보선 선거일정과 후보자 정보, 투표소 위치 등은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된다. 한편 2014년 상반기 재·보선은 내년 6월4일 실시하는 제6회 지방선거로 인해 7월30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