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사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강원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오는 9월2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후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 등으로 나눠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4∼5일간 대정부 질문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와 주말(18∼22일)이 지나고 23일 이후 20일간 추진키로 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청취하고, 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등 혐의 사건이 터지면서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학용(안성·사진) 의원은 29일 비위공직자의 변호사 활동을 제한하고 변호사의 신뢰를 제고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면직처분을 받은 검사의 경우에도 파면·해임 검사와 같이 퇴직 후 변호사 등록에 일정기간(2년) 제한을 두도록 했다. 또 변호사 등록거부 사유 요건에서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에 대한 직무 관련성을 삭제해 비위 공직자의 변호사 등록거부 사유를 확대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 ‘사표 내고 변호사 개업하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비리 검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비위 판·검사들의 변호사 등록 기준을 강화하면 재직기간 중 비리를 적극 예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9일 각각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대책과 정국 경색 해법을 논의했다. 특히 여야는 국정원과 검찰이 내란 예비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 온도차는 있으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달 2일 시작되는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해선 여전히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면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법당국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인데 들에서, 장외투쟁을 한다”며 “모든 것은 당 대 당이 의논하고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 국회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정원 댓글사건 등에 대해서는) 사법 당국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황 대표는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병행한다고 한만큼 정기국회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히 해줬으면 하는
국회 동북아 역사왜곡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들의 명단을 입수했다. 29일 남 의원에 따르면 남 의원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들의 명단을 오늘 입수했다”며 “동북아역사특위에서 여야 의원들과 논의한 후 공개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지난 4월 춘계예대제 때 신사를 참배한 정치인 168명과 8·15 광복절에 야스쿠니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102명 대다수의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국회에 복귀해 원내 일정이 정상화하면, 동북아 역사특위에서 명단공개 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 의원은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중 신원이 파악된 38명에 대해서 1차 명단을 공개한 후, 추가 명단 확보에 주력해왔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28일 “국회 산하에 ‘역사 바로쓰기’ 기구를 설립해 정파와 역사관을 떠난 중립적인 학자가 모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동북아역사재단이나 국사편찬위원회 등이 과연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정부 인사가 돌아가면서 기관을 맡는 식의 공무원 파견기관처럼 운영돼 구조개선 문제도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외교부가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 정치인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국회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은 대선 당시 제시된 경기도 8대 공약 중 진행이 미진한 사업에 대한 추진을 강력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위는 전날(27일) 정부 11개 부처가 출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경기도 공약을 비롯해 지역 공약 사업의 우선순위와 예산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측과 이견이 엇갈리면서 뚜렷한 결론 없이 무산되는 등 내달 2일 재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경기도 8대 공약 중 2번째 순위인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사업이 토지매입비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USKR사업은 대단위 관광기반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한류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사업일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토지매입비 문제로 6년째 발이 묶여 있다는 것은 큰 국가적 손실” 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주)USKR은 토지매입비로 3천억원대를 희망하는 반면,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토지가격 산출근거에 의해 5천억원대로 측정하는 등 서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
앞으로 주택구입시 취득세율은 6억원 이하 1%, 9억원 초과는 3%로 영구 인하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차등부과도 폐지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한 전월세 대책을 마련, 28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거 주택공급 확대 위주의 전월세 대책과 달리 금융·세제·공급 지원책을 총망라했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을 확대 지원하면서 전월세 세입자의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주택 취득세율은 6억원 이하 주택은 현행 2%에서 1%로, 9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1%포인트씩 낮춘다. 6억 초과~9억원 주택은 2%로 유지한다. 현재는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한해 2% 감면혜택을 적용하지만 이번엔 다주택자도 포함된다.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보전방안은 지자체와 기능 및 재원 조정방안을 협의해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법 적용 시점 역시 국회 논의를 통해 정해진다.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방식의 주택 모기지 공급은 내년까지 24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교체수요 지원을 위해 1주택자가 대체주택을 취득할 때도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창조경제 사이트를 빠른 시일 안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의 창조성을 모두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내 민간 10대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돼 왔다”며 재계의 과감한 투자를 요청했다. 또 “우리 국민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고용 촉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는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제도를 만들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청와대의 5자회담 제안에 선(先) 양자회담, 후(後) 다자회담 방식을 역제안 한 것에 대해 “우리 당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요구”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민주당이 진정 지금의 대치 정국을 풀겠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미 검찰의 기소가 끝나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정보원 문제를 회담의 의제로 삼자는 것도 의아하다”며 “회담의 형식과 의제에 상관없이 대통령을 만나 대화하겠다던 민주당이 막상 대통령이 제안한 민생 회담은 받을 수 없다니 진정으로 대화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을 배제하고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국회의 파트너인 여당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우리 당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요구”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2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10월 독자세력화를 통한 재보궐선거 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번 재보선에서 만큼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나 안 의원의 말이 말잔치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의원은 어제 10월 재보선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 대표 역시 노원병 재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권에서는 단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책과 비전이 전혀 다른 세력이 무차별 연대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제 국민들은 안 의원의 가능성을 살필 것이다. 정치적 이합집산이 아닌 정책과 비전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