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차를 세운 운전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 51분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해상으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대교 주탑 인근 갓길에 세워진 차를 발견했고, 60대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에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제(3일)까지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 16척과 헬기 2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며 “경비 임무를 병행하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대교에서 운전자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인천대교 영종IC에서 연수분기점 방향으로 약 2㎞ 떨어진 교량 위에서 20대 여성이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당시 여성을 태운 택시 기사였다. 그는 해당 지점에서 하차를 요구해 차에서 내리게 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교는 개통 이후인 지난 200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89명이 투신해 이 중 6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강화군이 무너진 생활 밸런스에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야간교대 근무자와 청소 차량 운전 직원을 지원할 관리 대책에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직원에 대한 근로자 직무스트레스 요인조사를 실시하고, 심리적 부담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심리적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진행한 조사는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KOSS-SF2)’를 활용한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물리환경과 직무요구, 관계갈등, 보상 부적절 등 8개 영역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했으며, 각 항목은 한국 근로자 중앙값과 비교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남녀 모두에게서 의사결정 권한과 재량 활용성을 평가하는 ‘직무 자율’ 영역의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나 수동적인 업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반면 가장 낮은 스트레스 영역에 대해 남성은 집단주의 문화와 직무 갈등 및 성차별 등을 나타내는 ‘직장 문화’였다. 여성은 상사 및 동료의 도움과 지지를 나타내는 ‘관계갈등’으로 조사됐다. 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예방·관리 방안을 마련해 직무스트레스 저감 대책
인천지역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할 시민 공청회가 지난 3일 샤펠드미앙에서 열렸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지난 2월 15개 특수교육 관련 단체가 공동 합의한 ’인천 특수교육 개선 9대 과제 33개 세부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 방향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논의했다. 김라경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특수교육 관련 현안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에서는 인천 특수교육 개선 추진 현황과 인천형 특수교육 지원체계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현장 특수교사,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등 단체 대표 5명이 참여해 현장의 어려움과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인천 특수교육 발전 2개년 계획(가칭)‘을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특수교육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현장 지원 중심의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미래 의학의 혁신 무대가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7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컨퍼런스 2025’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신약개발과 정밀의료 혁신’을 주제로 세계 유슈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AI-Bio 융합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화 방향을 공유한다. AI가 신약개발, 암 진단, 단백체·공간생물학 등 생명과학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글로벌 연구자들이 직접 그 해법을 제시한다. 황태현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자생명과학 연구를 이끄는 ‘분자 AI 이니셔티브 창립 디렉터이자, AI 기반 암 진단 및 정밀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다. ’AI 기반 3D/4D 분자 및 공간 생물학‘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맡아 AI가 분자 수준의 생명현상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 제시할 예정이다. 리시연 스탠포드대 박사는 세계 1만 5000명 이상의 생명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다. 리 박사는 ’글로벌 AI-
강화천문과학관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오는 5일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연다. 3일 강화군에 따르면 슈퍼문 특별관측회는 달 표면의 분화구(크레이터), 달의 바다 등 세밀한 지형을 관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뚜렷한 고리가 특징인 토성까지 전체망원경으로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달 위상 스티커 붙이기, 달 포토존 체험,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등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5일 서울 기준 오후 4시 5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44분에 진다. 이날 달은 지구에 약 35만 6800㎞까지 접근해 평균 거리(38만 4400㎞)보다 약 2만 7600㎞ 더 가까워진다. 행사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화천문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 관계자는 “달이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밤, 강화의 밤하늘 아래에서 달의 신비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경찰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무등록 운송 영업을 해온 일당을 무더기 검거했다. 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46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 없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태워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8명은 총책, 57명은 중간책, 401명은 온송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주로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 8만 원에 운송했고, 부상 등 지방으로 운송하는 경우는 최대 60만 원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단속 기간 중 불법 호객행위 등 공항시설법을 위반한 256명에게는 범칙금 통고처분을 했다. 이번 단속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압두고, 우리나라 첫 관문인 인천공항의 법질서를 확립하고, 범죄 예방 등 이용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와 중구, 인천공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앞으로도 상시 단속체계를 유지하고, 관련 첩보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지자체·인천공항공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불법 유상운송을 근절하겠다는
옹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청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3일 군에 따르면 대청 국민체육센터는 총 사업비 97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다목적 경기장과 GX룸, 체력단련실 및 운동처방실 등 시니어친환경 체육센터가 들어선다. 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사업시행계획 고시, 부지매입,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 등을 모두 완료했다. 다음 해 설계 공고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8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청면은 노인인구가 많은 도서지역으로 노령화 비율이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이다. 문경복 군수는 “대청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군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대청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항공MRO(정비·수리·점검)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부디아르토 국제공항에서 항공MRO 분야 해외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 인천형 직업교육 혁신지구(i-Job 에듀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인하대 I-RISE 사업인 ‘고교-대학 연계 지역 미래인지 양성’과 연계해 추진됐다. 참가 학생 11명은 해외 파견 전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210시간의 사전교육을 이수하며 항공기 정비 이론, 안전관리 절차, 외국어 교육 등을 익혔다. 현지에서는 항공기 정비와 점검, 수리 등의 실무를 직접 경험했으며, 이달부터 ㈜샤프테크닉스케이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을 이어가 글로벌 현장 경험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글로벌 항공정비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취업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곧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로 인정받았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 전망대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부문 타이틀 인증을 받았다. 제3연륙교 전망대는 해발 183.2m에 위치해 세계 해상교량 전망대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인천이 보유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이번 기록은 한국기록원(KRI)의 최고 기록 검증과 인증, 이를 기반으로 한 세부 검토 후 해외 인증기관인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공식 인증에 이어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등재하는 절차도 병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기네스북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우수한 도시경관을 전 세계에 알릴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통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제3연륙교 개통 시점에 맞춰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갯벌에 고립된 고령의 중국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34) 사건과 관련, 전 당직 팀장 등 관계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방검찰청 해경 순직 사건 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경위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로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A경위는 지난달 11일 2인 출동 등 해경 규정을 지키지 않아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은 영흥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외부에 해경 측 과실을 함구할 것을 지시하고, 이에 불응할 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협박함 혐의 등을 받는다. 또 파출소장과 A경위는 이 경사를 구조하기 위해 경관 2명을 출동시켜 놓고 4명을 출동시킨 것처럼 현장업무포털시스템에 허위 입력하거나 휴게 시간 규정도 준수한 것처럼 허위 기록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경사의 순직이 인명 피해 방지 목적에서 마련된 해경 규정 등을 준수하지 않아 초래했다고 보고 A경위 등 3명을 전부 재판에 넘겼다. 한편, 이잭석 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