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지난 11일 4층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초·중·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2039명 중 1752명이 합격해 합격률 85.9%를 기록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정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합격을 이룬 24명의 합격자에게 합격증서를 수여했다. 또 인천부천검정고시동문회가 초·중·고 최고령 합격자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하며 합격을 축하했다. 이번 검정고시에선 중졸 검정고시에 함께 합격한 부부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남편을 격려하며 함께 공부한 끝에 동시 합격한 부부는 “서로에게 힘이 돼 도전을 이어온 결실이라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오늘의 성취는 더 넓은 길을 여는 첫 걸음”이라며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 이렇게 갑자기 가버리면 가족들은 어쩌라고.” 무거운 적막감이 주변 공기를 짓눌렀다. 11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 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고(故) 이재석(34) 경장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조문객들이 침묵 속에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 경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급히 빈소가 마련되면서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인천해경 소속 경찰관들도 지속적으로 목격됐다. 이들은 굳어진 얼굴로 이 경장의 빈소를 확인한 뒤 서로를 껴안으며 울먹였다. 상복을 입은 유가족들들은 영정 앞에서 묵묵부답으로 허공을 지켜보며 찾아오는 조문객들의 위로를 간신히 받아주고 있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선 힘겹게 앉은 이 경장의 친인척들이 복받쳐 오르는 슬픔을 억누르기 힘겨운 듯 통곡을 하기도 했다. 부의함 인근에 모인 이 경장의 동료 경찰관들도 침묵 속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이 경장의 한 동료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기가 힘든 듯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해변에서 죽음과 사투하고 있었을 이 경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곳에 모
고(故) 이재석 경장이 11일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70대 갯벌 고립자에게 외근부력조끼를 벗어주고 있는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 ( 영상 =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송도G타워에서 ‘AI시대를 읽고, 교육의 길을 걷고, 미래를 함께 쓰다!’를 주제로 인천교육청 교육전문직원 정책 워크숍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기반 인간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연에서 읽걷쓰 기반 AI(인공지능) 30만 인재 양성 방안, 국가 정책 변화에 따른 인천교육의 방향,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청의 역할, 더 나은 인천교육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인천교육의 미래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은 ‘비전의 사람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연령별 맞춤형 교육, 지역 혁신, 초·중등 및 대학 교육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백제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도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법’을 주제로 뇌과학과 AI 관점에서 본 읽걷쓰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키우는 미래 교육 방향을 재확인했다”며 “읽걷쓰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갯벌에서 밀물에 갇힌 노인을 구하려다 실종된 경찰관이 심정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구조 과정 전반에 대해 문제가 있었는 지 조사할 계획이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약 1.4㎞ 떨어진 해상 인근에 실종된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소속 이재석 경장(34)을 발견했다. 이 경장은 당시 심정지 상태로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진두항으로 이송, 소방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끝내 순직했다. 인천해경은 이 경장에 대한 장례를 중부해양경찰청장상으로 치를 예정이다. 앞서 이 경장은 같은 날 오전 3시 30분께 꽃섬 인근에서 밀물에 갇힌 70대 노인 A씨를 구조하던 중 자신이 입고 있던 외근부력조끼를 입혀준 뒤 같이 이동하다 실종됐다. A씨는 이 경장에 의해 구조된 뒤 저체온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이 경장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와 경비함정, 공기부양정, 연안구조정, 항공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해상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
인천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하다 실종된 경찰관이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에서 0.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고립자를 구하려다 실종된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소속 A경장을 찾았다. 당시 A경장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청 특공대와 인천해경 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A경장을 진두항으로 이송해 소방에 인계했다. 한편 A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꽃섬 인근에서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던 중 실종됐다. A경장은 이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남성 B씨에게 자신의 부력 조끼를 입혀주고 같이 헤엄쳐 나오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함정 21척과 항공기 2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영흥도 꽃섬 인근을 수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부하직원 차량으로 300여 차례 넘게 출퇴근하고 직무관련자로부터 40여 차례가 넘는 향응까지 받아온 인천의 한 5급 간부 공무원이 강등 처분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인천지법 행정 1-1부(김성수 부장판사)이 진군 공무원 A씨가 군수를 상대로 낸 강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과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332차례 출퇴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2년 9월에는 공용차량인 산림재해 업무 지휘차를 타고 고향인 경남 사천시에 다녀온 뒤 부하 직원에게 기름값을 대납하게 하기도 했다. 이보다 전인 2019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는 직무관련자인 산림사업 계약업체 임직원들로부터 총41차례에 걸쳐 137만 원 상당의 식사와 술, 유흥 등 향응을 받아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이에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지난해 6월 A씨에 대한 강등 처분과 함께 징계부가금 412만 원 부과를 의결했다. 강등은 감사원이 A씨를 조사한 뒤 요구한 정직보다 한단계 더 높은 처분이다. A씨의 행각은 감사원으로부터 적발돼 기초조사를 받은 뒤 옹진군에 인계돼 감사가 진행되면서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도 공·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 교사 269명을 채용하는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 계획을 10일 공고했다. 공립 교사는 유치원 21명, 초등학교 190명, 특수학교(유치원) 12명, 특수학교(초등) 41명으로 채용한다. 이 가운데 22명은 장애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립 위탁 선발인원은 특수학교(초등) 3명, 초등학교 교사 2명 등 총 5명이다. 이번 선발 규모는 교육부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과 학급 증설 및 결원 현황을 종합해 반영한 수치다. 응시원서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 (https://edurecruit.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수험생 편의를 위해 초등임용지원실(☎ 032-420-8313, 8314)을 운영해 인터넷 접수 불편 및 임용시험 관련 문의를 지원한다. 제1차 시험은 오는 11월 8일, 제2차 시험은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공정한 경쟁 속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경찰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시 소속 공무원들이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시청 홍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 소통비서관실, 영상편집실, 기록물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석규 전 정무수석과 강성옥 전 대변인, 김용배 전 소통비서관 등 시청 임기제·정무직 공무원들이 사직을 하지 않고 유 시장 경선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유 시장을 직접 수행하거나 행사 개최, 홍보 지원 등을 하며 직접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한 인사기록 및 업무 자료 등 상당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서는 당내 경선 과정 중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들의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앞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시청 소속 공무원 10여 명이 사표를 냈으나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 시장의 캠프에서 활동, 사실상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며 인천경찰청에 수사 의뢰 진정서를 접수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