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물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시는 수정구 복정동에 있는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의 정화 방류수를 연중 일반에 무상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공급할 수 있는 정화 방류수 최대량은 2천t이다. 이 물은 주로 공사현장의 날림 먼지 방지용이나 도로 청소용으로 활용돼 하루 공급량이 최대 1천300t에 육박한다. 최근엔 위례신도시 공사 현장 세륜·세차 시설이나 지역 곳곳 도로 청소, 수목 세척 등에 사용하기 위해 살수 차량(5~20t)이 하루에 30차례 정도 성남수질복원센터를 방문, 방류수를 공급받고 있다. 정화 방류수는 먹는 물로는 사용할 순 없으며 평상시에는 탄천에 방류해 하천 건천화를 막고 탄천의 동·식물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14년 10월 300여억 원을 들여 성남수질복원센터에 총인(T-P) 설비, UV 자외선 소독설비 등을 설치했다. 이들 설비는 성남수질복원센터로 유입되는 하루 36만여t의 생활하수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기준치 40ppm) 5∼10ppm,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치 10ppm) 1∼5ppm 정도로 정화한다. 정화한 물을 일반에 공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4월 방류수를 물탱
성남시 내 한 도로 밑에 매설된 열수송관이 파손돼 일대 아파트 2천500여 세대에 난방이 끊겼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1분쯤 성남 분당구 이매동 방아다리 사거리 부근에서 열수송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현장의 맨홀과 갈라진 도로 일부에서 새하얀 증기와 물이 분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 등은 40여 분 만에 배관 잠금 조치를 마치고 복구에 나섰다. 파손된 열수송관은 지름 600㎜짜리로, 도로 밑 약 2.5m 깊이에 매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 2천500여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반침하에 대비해 공사구간을 넓게 확보한 것”이라며 “해당 도로는 원래 통행량이 적어 지·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징수권 소멸시효 5년이 다가오는 체납자 재산 추적 징수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로 추징 시효를 넘기게 되는 2천75명이 대상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8억3천400만 원으로,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료, 이행강제금, 점용료 등을 납부하지 않았다. 시 채권확보 담당자로 구성된 4명의 전담팀이 징수권 추징 시효가 소멸되기 전까지 대상자의 재산을 전국토지정보시스템이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시스템으로 추적, 조사한다. 직장 급여, 예금 등의 금융재산도 지방세 정보시스템, 전자예금서비스를 이용해 추적하고 새롭게 취득한 재산이 확인되면 즉시 압류해 체납한 세외수입을 징수한다. 결손 처분된 체납자라도 재산 조회에서 재산이 발견되면 즉시 결손 처분을 취소하고 체납액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2월 516명의 체납액 소멸시효 예정분 9천81만 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179명의 체납자에 대한 채권 2천180만 원을 확보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광의료재단이 분당차병원 제12대 병원장으로 김재화 교수(정형외과·사진)를 선임하고 최근 분당차병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의 병원장 임명장 수여, 김재화 신임 병원장의 취임사,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이훈규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의 축사, 김동익 의료원장 겸 차의과학대학교 의무부총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취임한 김재화 원장은 국립의료원에서 수련하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02년부터 분당차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해 정형외과학교실 교수, 진료부장,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김 원장은 관절 분야 및 스포츠 외상 분야에 활발한 임상연구를 하며 환자중심의 진료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대한관절경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 근로복지공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은 “병원의 본질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용적이고 빠른 조직을 구축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지역 어린이들이 책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야생 생물이나 습지를 직접 관찰하며 자연생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성남시는 오는 4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양지동 환성남지역 어린이들교육관, 탄천내 태평습지생태원, 수내습지생태원, 삼평동 판교숯내저류지 등 4곳에서 유치원생 8천700명을 대상으로 자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 번에 30명 이내씩 모두 290차례에 걸쳐 생태체험 학습이 이뤄진다. 시의 환경 교육 강사가 현장에서 시 깃대종인 청딱따구리,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에 관해 알려준다. 습지나 저류지에 서식하는 수련, 부들, 창포 등의 식물과 버들붕어, 송사리, 잠자리류, 나비류 등의 동물도 관찰할 수 있다. 새 흉내 내기, 애벌레가 돼 이동하기, 부들잎으로 물방울 만들기, 습지식물로 액자 만들기 등의 자연 놀이도 진행된다. 양지동 환경교육관에선 성남의 텃새, 철새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고 점토로 새 둥지 브로치 만들기 등을 체험한다. 태평습지는 탄천내 2만4천㎡ 규모로, 5개의 인공 습지가 있고, 산책길 등 시민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수내습지는 자연 그대로의 6천㎡ 규모의 습지 환경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징검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3파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공직선거법에 따라 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경선 경쟁에 뛰어든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사무관계자 등으로 활동할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선관위 위원, 중대장 이상 예비군 간부, 주민자치위원, 통·리·반장 등은 선거일 90일 전인 15일 밤 12시 이전 사퇴해야 한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에서 600여 명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민선 5·6기 8년간의 시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감사 편지 낭독을 통해 “돌아보면 지난 8년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조의 시간이었고, 시민들이 진정한 주권자라는 확신을 갖게 한 기쁨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준예산 사태도 겪고 수차례 예산과 조례가 부결되는 것은 다반사였다”며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십 수백 번씩 갈등했지만, 세금 내는 이 나라의 주인이면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우리 힘든 서민들의 삶이 떠올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또 “성남을 대표하는 시장직의 영광을 주고
10여년 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산 채로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자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여)씨와 그의 아들 박모(25)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모자는 지난해 7월 14일 지인인 A(49·여)씨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렌터카에 태워 강원도 철원으로 데려가 이씨 남편 박모(62·사망)씨 소유 텃밭에 산 채로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별거 중이던 남편과 이혼하고 위자료를 더 받을 빌미를 만들려고 2016년 5월 A씨를 남편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의 남편은 지난해 11월 28일 경찰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지적 수준이 낮은 피해자를 상대로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수면제를 먹인 피해자를 산 채로 매장해 범행방법이 극도로 잔인한 점, 범행 후 피해자를 본 적이 있다며 수사에 혼
성남시가 이달부터 1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년차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모의 소득·지위와 관계없이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성남지역 156곳 모든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10만5천369명으로, 초등학교 72곳(학생 수 4만7천917명), 중학교 46곳(2만5천913명), 고등학교 36곳(3만1천136명), 특수학교 2곳(403명)이 해당된다. 올해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은 학교문화예술 교육과 안전교육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새로 포함했다. 또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체험을 신설했고, 지난해 30곳 초·중·고교에서 지원했던 교육연극 수업을 35곳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특수학급 대상 교육연극수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운영비 지원을 학급당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렸으며, 초교 1·2학년 대상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캠프, 초교 4학년 대상 찾아가는 자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은수미(55) 여성가족비서관의 성남시장 출마설에 성남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사이에서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활동이 거의 없었던 은 비서관이 당내 유력 인사의 지원을 받아 사실상 ‘낙하산식’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정치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미투(#Mee Too) 운동과 관련해 중요한 시기에 청와대 주무비서인 여성가족비서관이 임명 8개월 만에 사퇴한 것은 자신의 입지만을 생각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안성욱 변호사(사진)는 최근 은 비서관의 청와대 사퇴와 성남시장 출마설에 대해 더욱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안 변호사는 “청와대에서 은수미 비서관이 맡은 업무는 최근 사회적으로 최대 이슈가 된 미투(#Me Too)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라며 “당이 최대의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중대한 업무를 내던지고 지방선거에 뛰어든다면 성난 민심을 어떻게 감당할지 앞이
성남시는 지난 해 34곳의 공동주택의 낡은 시설물 개선에 33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사업을 결산해 이같이 집계했다. 시는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 파손된 도로 보수, 녹슨 급수관 교체 등 51건의 노후 시설물 문제를 해결했다.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서광영남아파트 등 5곳의 단지는 녹물이 나오던 노후 급수관 교체 공사를 진행했으며 야탑동 목련마을 한일아파트 등 13곳의 단지는 노후로 파손된 지상 주차장과 도로를 보수했다. 또 단대동 진로아파트 등 8곳의 단지는 물이 새는 물탱크를 보수하고 정자동 정든마을 신화아파트 등 2곳의 단지는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 장치를 설치해 재난위험 예방 장치를 갖췄다. 양지동 통보2차아파트는 석축과 옹벽 보수 작업 했으며 나머지 단지들도 하수도 준설 작업, 경로당·공동화장실 등 공동시설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시행했다. 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심사 때 보수 대상 현장 조사와 실시 설계를 직접 시행, 공동주택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는 장기수선충당금 23억 원과 시 보조금 지원예산 28억 원 등 모두 51억 원을 절감했다. 오는 5월부터는 아파트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