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이창호(사진) 교수가 ‘소아 선천성 진주종 환아 1천100명 수술’이라는 세계 최다 수술 성적을 기록했다. 또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난도(3~4기) 선천성 진주종 환아 200명의 ‘최소 절개 라식 레이저 진주종 수술법(LASIC, laser assisted single-stage inside out cholesteatoma surgery)’의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과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이과학-신경학(Otology & Neuro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창호 교수는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수술한 선천성 진주종 환아 1천100명 중 고난도(3~4기)에 해당하는 200명을 분석, 관찰했다. 그 결과, 92.5%(185명)가 수술 후 재발없이 치료됐으며, 84.5%(169명)도 수술 전 청력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소아 선천성 진주종은 소아 중이(이소골)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종양이 계속 커지면서 이소골(고막에서 내이로 소리를 전달해주는 뼈)을 파기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수술이 필
성남시가 8일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2만5천719㎡ 규모 시유지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관한 자족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최근 첨단산업 육성위원회를 열어 해당 부지에 대한 매각기준과 우수기업 유치 공모 지침을 확정하고, 이날 시 홈페이지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 부지는 2009년 판교지역 조성 당시 공공청사 건립 예정부지였으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지난 2015년 성남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일반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한 이후 현재까지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해당 부지를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성남시의회가 지난 7월 의결함에 따라 매각을 통한 기업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해당 시유지의 감정평가액은 8천94억 원(㎡당 3천147만 원)으로 시는 부지 매입 자격을 제조업의 연구시설, 벤처기업 집적시설,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제한했다. 이는 지식기반산업, 전략산업, 벤처기업을 유치해 고용유발 효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시민에게 돌려주려는 취지다.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유치한 기업에 시민개방 커뮤니티센터와 개방형 주차장도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1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의 2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30분 강씨 사건 2차 공판을 열어 변호인의 비공개 요청을 수용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변론에 필요한 범행 현장의) CCTV 영상이 피해자들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재판부에 비공개 변론을 요청했고 검찰도 비공개에 동의했다. 재판부는 방청객을 모두 퇴정토록 한 뒤 1시간여 동안 심리를 진행했으며, 강씨 측은 다음 공판의 증인신청서도 제출했다. 앞서 강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해 강씨가 사건 당시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씨는 지난 7월
흉부 방사선 촬영 전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교육이 소아 환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 저널(JAMA Pediatrics)’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한성희·유정희·박진우 교수와 영상의학과 최상일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 연구팀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소아환자가 검사 중 느끼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검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소아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3분 분량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환자에게 보여주고 그 효과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는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이 소아 환자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하며, 특히 방사선 촬영 검사를 받을 때 낯선 기계와 검사실 환경에 위협을 느낀 환자가 울거나, 몸부림을 치면서 검사 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뤄졌다. VR업체 JSC 및 컨텐츠 기업 초이락컨텐츠팩토리와 공동으로 제작한 이 VR 영상은 국내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차탄과 카
성남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인재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는 이달 중 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 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성남연구센터에는 카이스트의 AI대학원 교수 2명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34명이 상주해 AI 핵심 기술 연구와 기업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 카이스트는 상주 연구 인력을 점차 164명으로 늘려 판교2테크노밸리 내에 오는 2021년 말 완공되는 시 소유의 성남글로벌ICT융합플래닛으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카이스트 석·박사 기업 파견, 인공지능 포럼 정기 개최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AI 분야 성남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카이스트 연구진들도 실무 중심의 AI 핵심 기술력을 고도화해 성남 첨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 시는 앞서 지난달
성남시는 오는 2022년 11월까지 17억 원을 투입해 ‘장애물 없는 하천 환경 조성 사업’을 편다고 3일 밝혔다. 성남 탄천 구간(15.8㎞)에 있는 가파른 진출입로를 완만하게 만들어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 캐리어 사용자, 노약자들의 산책을 쉽게 하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4년간 개선 대상 시설물은 급경사 36곳을 개선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탄천 곳곳 6곳에 새로 설치한다. 연도별로 사업이 진행돼 시는 올해에만 2억9천만 원을 들여 5곳 경사로를 개선했거나 공사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선 6월 탄천 정자동 신기교 지점에 있는 8.13도의 급경사 진출입로를 4.76도로 완만하게 개선하는 공사를 마쳤다. 특히 수진동 탄천 대원천 진출입로, 정자동 백현중학교 앞, 구미동 오리교 옆, 야탑 종합운동장 앞 등 4곳에 있는 급경사지는 다음 달 말까지 완만한 길로 만든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민 모두가 탄천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장애 시설물을 개선하고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오는 7일 삼평동 판교 글로벌R&D센터 대강당에서 최첨단 도시를 위한 ‘스마트시티 공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도시 생활 속 교통·환경·주거 문제 등을 해결하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성남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AI(인공지능)시대, 스마트시티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1, 2부로 나눠 세미나가 진행된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조정식 성남시의원, 조대연 KAIA 스마트시티사업 단장, 김현정 마이크로소프트 전무, 최귀남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 등 5명이 패널로 나와 각각의 의견을 낸다. 참석자 전체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이날 나온 의견을 모아 스마트시티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앞선 6월 스마트시티 토론회(IT 공부방)를 개설해 회의를 정례화하고, 8월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발족했다. 오는 14~16일에는 삼평동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집행위원회 회의(EXCOM Meeting)를, 24일은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성남 글로벌 융
성남시가 유망 스타트업(신생기업)의 해외 진출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벌트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벌트코리아는 미국 벌트사의 한국지사(인천 송도 소재)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서 스타트업 육성을 주도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케빈 스미스 벌트 미국 본사 회장, 지민규 벌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벌트코리아는 성남지사 설립 또는 별도 사업소 설치를 추진하고 성남지역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편다. 또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도 성남에 설립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벌트코리아와 협력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지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에 있는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도와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
중·러 항일 유적지 탐방에 오른 성남시의회 시의원들이 지난 28일 독립운동가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상하이 일대의 항일유적지를 방문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 방문단은 오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되었던 송경령능원(만국공묘)과 상해사범대 내에 있는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서 일어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입증하는 각종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시의원들은 중국위안부역사박물관 내에 나란히 앉아있는 한국소녀상과 중국소녀상을 바라보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오후에는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사용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된 임시정부의 역사와 타국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홍커우공원과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해 윤봉길 의사의 희생정신과 독립의지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윤봉길의사는 1932년 4월 29일 홍커우공원에서 주요 일본 고관들이 서있는 단상을 향해 폭탄을 던져 민족의 독립정신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성남시의회
성남시는 오는 28일과 10월 9일 분당 중앙공원 내 수내동가옥(경기도문화재자료 제78호)에서 ‘도심 속 초가집의 세시풍속’ 체험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매회 30명씩 모두 60명이 무료 참여 가능하다. 체험행사는 수내동가옥의 역사와 의미를 배워보는 ‘숲안마을 이야기’, 세시풍속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윷놀이, 고무신 던지기 등의 ‘숲안야류-가족愛운동회’, 떡, 전통차 등 세시 음식을 만들어 시식해보는 ‘숲안야류-숲안cafe’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성남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 민가에서 세시풍속을 체험하며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문화 유산인 수내동가옥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