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구인난’을 겪고 있는 성남시가 통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며 기본수당과 상여금을 인상키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성남의 행정구역은 3개구, 50개동, 1천347개통으로 돼 있는데 1천347개통 가운데 통장이 공석인 곳이 141개통(10.5%)에 달한다. 재개발 지역과 미입주 지역 등을 제외해도 74개통에 통장이 없다. 특히 분당구의 경우 55개통에 달해 중원구(14개통)와 수정구(5개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분당구 정자1동은 34개통 가운데 8개통, 정자2동은 36개통 가운데 6개통, 구미동은 52개통 가운데 8개통에 통장 자리가 비어있고 5년 넘게 공석인 곳도 있다. 통장이 공석인 곳은 주민교류가 잦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와 거주기간이 짧고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오피스텔 밀집 지역에 집중됐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많은 임대아파트 단지의 경우 통장 기본수당을 받을 경우 생계 급여 지급액이 줄어들어 통장 지원자가 적다. 통장은 통 주민에 대한 대표자의 역할 뿐 아니라 행정시책의 홍보, 주민의 요망사항 파악·보고, 주민등록지 거주사실 확인 등의 업무도 맡는다. 통장이 없는 곳은 동행복지센터(동사무소) 직원이 대신하는 탓에 업무 가
성남시가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드론을 띄워 열지도 만들기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열지도는 지표면의 온도 분포와 변화를 ▲20~32도·파란색 ▲33~35도·진한 파란색 ▲36~38도·빨간색 ▲39~44도·주황색 ▲45~50도·노란색 등 5단계의 색으로 시각화하는 전자 지도다. 시는 15일부터 20일까지 인구 이동이 많은 야탑역, 서현역, 모란역 인근 등 모두 5곳, 5㎢ 구간에 열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온도 분포를 파악한다. 이들 지역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 인구가 1만명 이상으로 집계돼 성남 전체 면적 142㎢의 평균 이동 인구 30명의 333배를 넘는 곳이다. 시는 드론이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열 센서로 측정·촬영하는 열 데이터를 비행 좌표와 연결해 전자 지도로 편집하는 방식으로 열지도를 제작한다. 열지도는 성남시 내부 행정망 공간정보시스템 자료로 구축되며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지역의 도로는 살수차를 투입하거나 폭염방지 그늘막, 쿨링포그, 쿨스팟 설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또 폭염 노출 인구와 면적, 영향 등도 분
은수미 성남시장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은 안 된다는 야당 정치인에게 묻는다. 왜 당신은 그때 독재와 인권유린, 다시 떠올리기 힘든 죽음과 같은 고통에 저항하지 않았느냐. 왜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노맹과 연관된 모든 사람은 담담히 그 대가를 치렀고 때가 되면 터지는 빨갱이 사냥의 무례함에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다”며 “그러면 당신은 왜 그때 저항하지 않았느냐. 독재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냐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항을 한 조국은 안 되고 가만히 있거나 동조한 당신은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것”이라며 “당신 자신부터 되돌아보아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다”라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와 함께 사노맹에 연루된 은 시장은 1992년 구속돼 6년간 복역
바우처 복지카드 지원 사업 성남시가 이달부터 학교 밖 청소년에게 월 5만 원(연 60만 원)의 바우처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 바우처 복지카드 지원 사업’은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과 자기계발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을 도우려는 민선 7기 시민 약속 사업이다. 사업 시행을 위해 시는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지난 3월 28일 마치고, 올해 말까지 5개월분의 사업비 1억500만 원(350명 예상)을 추경 예산에 확보했다. 바우처는 서점, 안경집, 학원 등 성남시내 5천400곳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분기별로 15만 원씩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서 계속 거주한 만 16~18세(2001.3.1.~2003.12.31)다. 다만, 중원구 여수동에 있는 성남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031-729-9171~7)에서 분기마다 진로, 진학 등에 관한 대면 상담을 받아야 지급 대상 명단에 포함된다. 신청 장소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로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이 정원외관리증
멜라토닌이 자궁 내 염증이 있는 모체와 태아의 혈류장애를 개선하고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13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에 따르면 병원 산부인과 이지연(사진) 교수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Irina Burd’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리학 내분비대사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저널오브피니얼리서치(Journal of Pineal Research(Impact Factor: 15.221)’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에 자궁 내 염증이 생겼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비교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에서 자궁동맥 박동지수(pulsatility index, PI)를 비롯해 심기능, 태아 뇌의 염증 소견 등이 모두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담당한 이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멜라토닌을 미리 투여한 군에서는 자궁 내 염증이 발생해도 조산과 태아 손상에 관련된 여러 지표들을 호전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다&rd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 심리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자원봉사 명목으로 기부행위를 허용하면 자원봉사가 무제한 허용돼 사회 기강이 무너진다.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고려해 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은 시장이 운전기사로 일한 최씨에게 기름값, 주차비, 톨게이트비 등을 준 적이 없고 최씨는 자신을 일정관리자로 외부에 소개했다”며 “은 시장이 최씨를 자원봉사자로 인식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모씨는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이며, 최씨는 사건 당시 코마트레이드 임원으로 이날 증인 출석한 배모씨의 소개로 은 시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렌트 차량과 함께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 시장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성남) 중원구지역위원장 시절 지역위원회에서 운전 자원봉사를 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에 대한 첫 공판이 내달 2일 열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강씨 사건의 첫 공판기일이 다음 달 2일 오후 1시 30분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13일 오후 시청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 기념식을 연다. 행사에는 ‘성남시 소녀상 지킴이’와 친분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1) 할머니와 은수미 성남시장, 시민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여해 소녀상에 헌화하고 묵념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도하는 헌시 낭독과 헌정곡 ‘소녀와 꽃’ 공연 등도 진행한다. 시청 로비에서는 멀티미디어 기기(키오스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상을 표현한 작품 36점을 보여주고 대형 TV를 통해 할머니들과 관련한 애니메이션 3편을 상영한다. 13일과 14일 오후 6시에는 시와 계약한 야탑 CGV에서 영화 ‘김복동’ 상영회도 연다. 사전신청한 400명(회당 200명)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한 27년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로 학생들을 태우고 차를 운행하려다 출발 직전 경찰에 적발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술이 덜 깬 상태로 성남시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인근 수련원까지 약 7㎞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47%로 측정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적발된 장소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명을 태우고 약 300㎞ 떨어진 경북 영덕군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경찰은 학생들을 인솔하는 관계자들로부터 요청을 받고 출발 전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단속을 벌였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저녁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단체객이 관광버스 등을 타고 이동하기 전 미리 알려주면 기사들을 상대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주운전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민간건설사가 지은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에 이어 LH가 공급한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도 분양 전환에 돌입하면서 입주민(임차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LH는 지난 1일 판교신도시(분당구 운중동) 산운마을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을 위한 감정평가를 의뢰했다. 대상은 산운마을 11단지 51∼59㎡형 504가구와 12단지 55∼59㎡형 510가구다. LH가 공급한 전국의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11만여가구 가운데 감정평가를 의뢰한 경우는 이들 2개 단지가 처음이다. 성남시는 30일 안에 감정평가회사를 선정하게 되며 감정평가액 산출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감정평가액 최종 결정에 4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어 LH는 입주민들과 계약(우선 분양)에 나서고 6개월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반분양을 할 수 있게 된다. LH 관계자는 “임대계약서 등에 분양 전환 가격은 감정평가액을 따르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에 맞춰 입주민들과 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행 임대주택법은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 산정기준은 없고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고 상한만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