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당원들의 민심을 전하는 길은 탈당 뿐” 한나라당이 인천 중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이유로 이 지역 당원들이 탈당하는 등 27일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에까지 파장이 미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당원들의 이 같은 탈당은 한나라당 ‘인천시당공천심사위원회’가 6·2 지방선거에서 인천 중구청장에 출마할 자치단체장 후보를 선정하면서 전략공천이라는 명분으로 구민의 의견과 당원의 의중을 무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경수 예비후보(무소속) 측은 “지난 5일 1차로 200명의 탈당계를 접수, 인천시당에 전달했고 2차로 탈당의사를 밝힌 당원 300여명의 추가 탈당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영두·김선근 기자
범야권 단일후보인 조택상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조 후보가 후원회장으로 있는 동구지역아동센터 ‘푸른나무교실’과 지역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함께 놀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행사장을 방문, 관계자를 격려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관계자들에게 “동구의 미래인 어린이가 소외받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복한 밥! 평등한 밥!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등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조 예비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실현을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함께 할 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동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이환섭 예비후보는 5일 솔빛공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잔치’ 행사장을 찾아 행사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과 환담을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화도진 공원에서 열린 ‘황해도 전통 쌍우물 축제’ 문화행사장을 찾아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행사장에 참석한 1천여명의 노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담을 나누고 “노인들의 노후 복지문제에 적극 관심을 갖고 구청장에 당선되면 노인복지 문화공간의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동구청장에 출마한 이환섭 예비후보(무소속)가 저소득층의 민생 탐방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4일 동구 송림1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환경지킴이 20여명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우리 생활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하는 지킴이들을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천 및 강설시 대기할 장소조차 없는 근무 환경과 월 30만원의 작은 보수에 그나마도 충분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우선 근무대기 장소 마련 등 환경지킴이 노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의 격려에 힘입어 무소속 돌풍이 불고 있다”며 “계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중부경찰서(서장 윤석원)는 4일 야쿠르트 아동안전 수호천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동구 송림동 소재 한국야쿠르트 송림점에서 ‘아동안전 수호천사 위촉식 및 현장간담회’를 실시했다. ‘아동안전 수호천사’는 경찰과 한국야쿠르트(야쿠르트 수호천사), 모범운전자회(달리는 수호천사), 태권도협회(태권브이 수호천사)가 협약을 맺어 아동보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움직이는 직종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범죄피해 아동, 부녀자 발견시 안전하게 보호조치하고 112신고 또는 경찰에 인계하는 등 협력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 2일 인천시동구참전유공자지원에관한조례가 제정 공포됨에 따라 3일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및 사망·장제비 지원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6.25 및 월남전쟁 등의 참전유공자에게 국가 유지의 지대한 공로에 대한 예우 및 실질적 보상책 마련의 일환으로 참전명예수당은 월 3만원, 사망장제비는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로서 현재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인천시에 계속 1년 이상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사람으로 참전유공자증 사본과 신청인 통장사본을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참전유공자일지라도 국가보훈처장이 참전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 부적격자로 통보한 사람은 제외된다.
동구는 지난달 30일 저소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편의점 형태의 푸드마켓 2호점을 만석동 30-7번지에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푸드마켓은 지난해 7월 송림동 59-12번지에 개소한 1호점에 이은 2호점으로 구기초푸드뱅크에서 운영하며 총 164.96㎡(49.9평) 규모로 1층은 매장, 2층은 물품창고로 활용된다. 푸드마켓은 후원자들로부터 식품 등 생활필수품 등을 기탁 받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계층 본인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는 편의점 형태의 마켓이다. 푸드마켓 이용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긴급지원대상자 등 모두 6천여명으로 권역별로 나눠 1.2호점에서 운영 관리되며 매월 5개 품목(3만원 상당)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 중·동구에 단체장으로 출마한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고 있는 가운데 6·2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결과가 표출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각각의 후보들이 주장이 구민들에게 호소하는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청장에 출마한 노경수 예비후보(무소속)는 “한나라당이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론 조사에서 1등한 자신을 최소한의 경선 과정도 거치지 않고 ‘여성 몫’의 전략 공천으로 인한 희생양이 되는 등 주민의 선택권은 무시당했다”며 “주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한나라당은 후보자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는 호소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동구청장에 출마한 이환섭 예비후보(무소속)도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경선을 요구했지만 전략 공천으로 이뤄진 부당성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는 호소가 구민들로부터 이해를 얻고 있다.
동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인숙)는 28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 동구선관위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의투·개표 체험행사를 가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체험행사는 6·2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인 등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투표의 중요성 및 1인 8표제 투표방법에 관해 안내하고 직접 모의 투표지에 투표를 한 다음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모의 개표 과정을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구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투표경험이 적은 외국인에게 투표방법 뿐만 아니라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로의 통합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수 권익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