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청이 불법 5일장을 막는다며 화홍문 주변 도로에 콘테이너와 청소차량들을 무더기로 적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은 화성관광열차가 지나가는 화홍문 주변 일방통행로에 적치된 구청 콘테이너들.
최근 취객에 의한 강력사건 발생이나 경찰관 폭행이 이어지는 등 주취상태에서의 범죄발생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도내에서 일어난 5대 범죄 및 방화사건 6만8천787건의 36.2%(2만4천925건)가 주취상태에서 발생했다. 주취범행 비율은 방화 47.7%, 강간 40.7%, 폭력 40%, 살인 32%, 강도 13.2%, 절도 6.5% 등 순이었다. 취객에 의한 경찰 기물파손행위도 2000년 204건, 2001년 237건, 2002년 273건, 2003년 323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 7월까지는 250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들이 지구대에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거나 취중에 각종 사건을 저지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취객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공권력 침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4년간 경기지방경찰청이 관리대상에서 제외한 조직폭력배의 29%가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등 경찰의 조직폭력배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와 경기청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직을 탈퇴하거나 조직활동 중단 등의 이유로 관리대상에서 제외한 조직폭력배 590명중 173명(29.3%)이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연도별로는 2000년에는 경찰이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조직폭력배 255명중 92명(36%)가 재범을 저질렀으며 2001년에는 199명중 59명(30%), 2002년에는 80명중 14명(18%), 지난해에는 56명중 8명(14%)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천경찰서가 2000년 1월 조직활동을 하지 않고 다른 단체에 통합되었다는 이유로 삭제했던 S파 정모씨는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윤락과 폭력 등 범죄를 저질렀으며 같은해 안산경찰서가 삭제한 W파 전모씨는 삭제된 지 6개월만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경찰청에서는 올해 8월말 현재 도내 24개 조직의 폭력배 617명을 '조직폭력 특별관리대상자'로 관리하면서 매월 이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불법막겠다고 단속기관이 불법을 저지르나" 수원시 장안구청이 불법 5일장을 막는다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일대 편도 1차로에 콘테이너와 구청 차량 등을 무더기로 무단 적치해 교통사고 위험을 부추기는 등 어처구니없는 행정으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화홍문 일대 도로에 난립한 구청의 무단 적치물들이 화성의 미관을 해쳐 주민들이 콘테이너 등을 치워달라는 민원을 수 차례 제기했음에도 구청이 이를 묵살해 말썽을 빚고 있다. 18일 장안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7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화홍문~북문로타리 사이 200여m에 이르는 편도 1차로에 콘테이너, 청소차량 등을 곳곳에 적치했다. 적치물로는 콘테이너 6대를 비롯해 공무 수행에 쓰여야 할 청소박스와 청소차량 각각 2대까지 동원됐다. 현행 도로법 40조와 86조에는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물건등을 도로에 일시 적치한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특히 적치물이 편도 1차로의 상당부분을 침범하면서 차량통행에 큰 장애를 주는가 하면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다. 인근 상인 박모(48)씨는 "적치물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차에 치인 사고가 있었다"며 "교통사
16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초교에서 열린 2004 인계동 노인잔치가 관내 70세 이상 노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치러졌다.
"잊혀져가는 효심을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부모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효 예식을 재연하는 뜻깊은 잔치가 열려 화제다. 16일 화성시 봉담면 매홀예문관에서는 올해로 99세를 맞는 유충순 할머니의 백수연(白壽宴)이 최원택 화성시 부시장과 송충섭 영복여고 이사장 등 내빈과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906년 12월 경기도 광주생인 유 할머니는 슬하에 3남4녀를 두고 있다. 장남 송중섭(61) 매홀예문관장은 "이번 잔치는 어머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신 걸 자랑하는 한편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효 예식을 알리고 싶은 취지에서 열었다"며 "옛부터 부모님의 장수는 자식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자랑거리였다"고 말했다. 송 관장은 "백수연은 한자 일백 백(百)에서 한 획이 모자란 흰 백(白)자를 써 99세에 연다"며 "칠순이나 팔순 잔치는 많이 하지만 백수연은 보기 힘든 만큼 최대한 전통을 따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객들은 유 할머니의 자손 30여명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리며 전통 예식에 따라 진행되는 백수연을 관심어린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정모(61)씨는 "조용한 가운데 예를 다하는 자손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며
"강력계 형사로 생활하면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여러가지 수사기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 강력계에서 8년째 근무중인 고영종(38) 경사는 동료 형사들 사이에 '수사기법 아이디어뱅크'로 통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여러가지 수사기법을 창안해 도내 강력범검거와 범죄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사기법중 하나는 장물지표(SGI: Stolen Goods Index) 수사기법으로 강.절도범들이 훔친 귀금속 등 장물을 판매하는 금은방과 전당포 등 7개 업종의 매입자료를 전산화한 뒤 매도자 가운데 범죄의심자를 분석해 역추적하는 방법이다. 지난 2001년 2월9일부터 경기청에서 시행된 이 수사기법으로 지난 7월 4일까지 모두 1천346건에 걸쳐 강.절도 피의자 70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범죄현장에 형사.과학수사반.지구대직원이 함께 출동, 현장에서 바로 피해자로부터 단 한차례 피해조서를 받도록 하는 '범죄현장 공동임장제'를 창안했다. 고 경사는 "국민과 밀접한 생활속 범죄현장에서 형사들은 항상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수사기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10월의 셋째 일요일인 17일 도내 주요 유원지와 산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다. 나무들이 붉은 색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 양평 용문산에 이날 7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 수원 광교산과 의왕 청계산, 과천 관악산 등도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해피할로윈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3만여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으며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과천 서울랜드에도 1만여명이 입장, 즐거운 휴일 하루를 보냈다. 오후 들어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죽전 11㎞ 구간,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여주 부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일직∼금천 5㎞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한 동네 어른이면 모두 우리 부모님이지요" 효 사상이 갈수록 잊혀지는 가운데 수원의 한 동네에서 주민과 어린이들이 힘을 모아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인잔치를 여는 등 꾸준한 효 실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사무소와 주민들은 지난 16일 낮 12시부터 인계초등학교 강당에서 관내 70세 이상 노인 7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004 인계동 경로잔치'를 열었다. 경로잔치는 동사무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관변단체, 주민 등이 함께 음식장만부터 스포츠댄스, 노래자랑,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흥겨운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특히 6년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시부모의 병 수발을 꿋꿋이 해 오고 있는 강정숙씨가 수원시장이 주는 효부상을 받았고 윤기호씨와 정은숙씨가 동장이 수여하는 효자상과 효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기분(77) 할머니는 “40년째 인계동에서 살고 있는데 아직도 아이들이 어른을 보면 깍듯히 인사를 하는 예절바른 동네"라며 "각박한 사회에서 효와 인정이 살아있는 동네에서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이같은 훈훈한 효심은 자연부락이 절반에 이르는 동네 특성상 수 십년을 같이 살아온 주민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
15일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열린 2004 장안구 노인문화축제에서 7인조로 구성된 대한노인회 화성지회 소속 실버악단이 심금을 울리는 연주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다.